헤일로 : 1 - 전쟁의 서막

대학교 다닐 때 경험 해 봤던것 같은데 ( 내가 게임을 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한 걸 구경한건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로써는 꽤나 재밌던 게임이었다. 

 

지금으로야 추억 보정을 제외하면 그저 그런 게임이다. 그간 FPS가 게임 내 외적으로 많이 발전해서 현대의 게임과 비교하긴 무리다.

 

현대의 H/W에 맞게 리마스터링 되었는데, 교체 된 텍스쳐가 너무 이질적이다.

디테일만 좀 살리는 수준이었으면 좀 괜찮았을 텐데...

 

예를 들어 헤일로 내부 모습을 보면

오리지널의 경우 '단순히 돌로만 되어 있는 이런게 어떻게 작동이 되?'  이해 못할 기술이 사용되었다고 느껴지는 반면

리마스터판 버전의 경우 '엄청 복잡하고 화려하네', 정도로 지구의 기술이 매우 발달한,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느낌이 든다. 

실제 설정상 선조와 인류의 기술의 격차는 넘사벽이기 때문에 오리지널쪽이 더 분위기를 잘 살린다.

 

 

개발 기간 부족으로 내용이 많이 잘려 나갔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마지막 부분에서 많이 느껴진다.

미지의 에너지원을 겨우 보호막으로 상쇄시켜 시설을 멈추거나, 

그 거대하고 웅장한 시설이 우주선의 엔진 유폭따위에 박살이 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