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 라타토스크의 기사 (2008)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의 후속작이다. 테일즈 오브 데스티아와는 다르게 넘버가 붙지 않고 부제가 추가되어 외전같은 느낌도 든다.
2008년에 Wii로 발매가 되었는데 Wii 리모콘의 모션센싱 및 포인팅을 활용한 게임이라 에뮬레이터로 게임 구동을 할 때 반드시 마우스를 필요로 한다. PC용으로 많이 나와 있는 게임 패드로는 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이다.
다행히 2013년에 플스3으로 이식이 되었는데 이 버전은 게임패드를 연결하여 플레이할 수 있어 이 버전으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플스3 에뮬인 RPCS3 홈페이지에선 이 게임이 30FPS로 완벽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은 안된다. 기본 세팅에서 손을 봐 줘야 게임이 구동되는데 이마저도 스터트링이 생기고 일부 효과음에 지연이 발생한다.
RPCS3 설정
CPU:SPU Block Size = MEGA
GPU:FrameLimit=PS3 Native
GPU: Anti-Aliasing=None
Advance: Maximum Number of SPURS Threads=4
Emulator:Max LLVM Compile Threads=8
전작에 비해서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필드 화면이다.
전작에서는 필드화면에서 캐릭터가 직접 움직여 마을 사이를 이동해야 했고, 이동중 까만색 마물에 닿으면 인카운트가 벌어지는 방식인데 비해, 이번작에서는 연애시물레이션 게임처럼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는게 아니라 목적지를 선택하면 알아서 이동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때문에 마을이동간 인카운트는 발생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기존의 테일즈 시리즈 필드화면이 무언가를 발견하는 재미나 탐험하는 재미가 있었던건 아니었기에 이런 자동 이동이 나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전작에서 레어버드를 타더라도 목적지를 탐색하고 거기가까지 이동하는것이 처음에만 신선하지 나중에는 귀찮음이 더 컸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꽤나 마음에 든다.
한편으로는 필드 이동의 재미를 더하는 노력을 하는대신에 필드 이동 자체를 없앤것은 제작자의 게으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마을 화면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전작의 거대한 마을이 이동이 편하도록 어느정도 축소가 되긴 했다. 변화가 큰 부분은 이벤트가 일어날 때의 대화창이다. 이 대화가 말풍선으로 표시되기도 하고 자막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문제는 어떨때 자막형식을 쓰고 어떨때 말풍선을 쓰는지 기준이 명확치 않다. 말풍선과 자막이 번갈아 나오니 집중력이 떨어지는면도 있다. 게다가 말풍선은 버튼늘 눌러 다음 대화로 넘어가는데 자막은 버튼 입력은 완전히 무시되고 자동으로 대화가 남어간다. 자동으로 넘어가는 대사가 문제가 있는게, 긴 대사는 읽기도 전에 넘어가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고, 또한 버튼을 통한 빨리 넘기기도 되지 않아서 지루한 대사를 넋 놓고 보고 있어야 한다.
특히 최후반 데쿠스,앨리스전은 미칠듯한 전투 난이도 때문에 로딩을 여러번 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빨리 넘기지도 못하는 자막 대사를 계속해서 봐야한다.
전투는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의 전투에서 크게 바뀐점은 없다. 다른 작들에 비해서 적들을 띄우기가 쉬운데다 공중에서는 연격이 매우 빨라지기 때문에 적들을 띄우고 공중에서 콤보 한 세트를 뽑아내는 플레이를 주로 하게 된다.
다만 공중이든 지상이든 한 번의 콤보를 끝내고 나면 꽤 긴 경직시간이 따라오기 때문에 적들에게 콤보를 쏟아넣고 나면 바로 방어태새로 들어가서 피해를 줄이는 전략을 써야 한다.
연격을 넣거나 반격을 하게 되면 오버리미트 게이지가 빠르게 차는데 게이지가 가득차게되면 필살기(미스틱 아츠)를 쓸 수 있다. 아케인 아츠후 O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필살기가 나가게 되는데 위력이 꽤 절륜하다. 게이지가 생각보다 빠르게 차기에 보스전에선 미스틱 아츠를 서너번 쓸 수 있다. 필살기를 자주 쓸 수 있게 되는만큼 필살기에 나오는 동영상이 좀 귀찮기도 하다.
전투시 TP의 소모가 꽤 심한편인데, 기술을 많이 써서 그런게 아니라 기술 자체에 소모되는 TP가 제법 크다.
평타 오의 -> 오의 -> 비오의 콤보 하나면 TP의 반 정도가 날아간다.
그래서 전투 한 번을 하고 나면 TP를 아까지 않는 동료 플레이어는 TP가 바닥을 긴다.
후반으로 갈 수록 보스들의 데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며 난이도를 높인다. 레벨 노가다를 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데미지가 아니다. 체력이 많아봐야 5000을 넘지 않는데 적들의 데미지는 600을 넘기 때문에 연타가 되는 기술을 맞다보면 그냥 죽는다.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면 제자리서 마법을 쓰는 마르타는 정말 잘 죽는다. 보통 이런경우 마법사를 보호해야 하겠지만, 슈퍼아머 + 미친 대미지로 밀고 들어오는 보스 앞에서 몸빵을 할 자신이 없을 것이다.
이 게임에서 스토리를 이어가는 인물은 주인공인 에밀과 마르타밖에 없기 때문에 마물을 꼬셔서 동료로 만드는 시스템이 있다. 이 마물 동료는 레벨업이 빨라 체력이 높고 몸빵 역활을 어느정도 해 준다. 하지만 수시로 전작의 동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투원은 대부분 에밀과 마르타 그리고 전작의 동료들로 채우게 된다.
마물 동료는 금방금방 레벨하여 한계레벨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때 음식을 먹여서 레벨을 초기화 해야 한계레벨을 높여 더 많이 성장 시킬 수 있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음식 레시피가 잘 숨겨져 있기 때문에 초중반까지 음식을 먹이기가 좀 힘들다. 공략집을 봐야만 음식 레시피를 어느정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는 평이하다. 전작에 비해 해상도가 좋아져서 캐릭터의 얼굴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고, 대사들도 상당히 자연스러워졌다. 반면 테일즈 오브 이노센트만큼 설정에 구멍이 있기도 한다. 다른 게임들은 세세하게 봐야만 '아 이건 설정 충돌이구나' 알 수 있는데 반해 이번작은 대충 봐도 설정이 이상한점이 눈에 띈다.
- 센츄리온 코어를 계속 부화하고 다녀도 나오는 센츄리온은 아쿠아와 테넨브라에 둘 뿐이다.
- 센츄리온 코어를 일반인이 만지면 정신이 붕괴된다고 하는데 데쿠스 앨리스를 비롯해 악세사리 상인까지 마구 가지고 다닌다.
- 센츄리온은 마수를 제어하는 능력이 있지만 센츄리온 테넨브라에가 옆에서 따라다니는데도 마수들이랑 계속 전투가 붙는다.
- 로이드는 중후반까지 에밀을 계속 배척하다가 갑자기 친구라며 챙긴다.
- 데쿠스와 앨리스는 시종일관 에밀과 마르타를 죽이려드는데 에밀과 마르타는 자신의 공격에 이들이 죽을까봐 전전긍긍한다. 이들과의 마지막 전투후에 하는 대사로 온 팔뚝에 닭살이 돋는다.
- 모든 사건의 원흉에 있던 리히터는 라타토스크의 복수가 목적인데 왜 테세알라를 적대하는 뱅가드를 설립했는지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결론을 내리면 게임 자체는 평이하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재미는 있다.
평가
(+) 쾌적한 필드 이동
(+) 악의적인 미로 던전이 없음
(+) 심볼 인카운트 도입으로 원할 때만 전투를 할 수 있음
(+) 공중 전투를 밀어줘서 전투가 스피디하고 호쾌함
(-) 네이게이션이 사라져서 게임을 재개할 때 이전 플레이를 기억하고 있지 않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함
(-) 기술의 TP 소모가 큼
(-) 후반의 불합리한 전투
(-) 자막으로 표현되는 대사
줄거리
인트로
두 개로 나뉘어 졌던 테세알라와 실버란트가 하나로 합쳐진 이후로, 상대적으로 마나가 풍부해 기술의 발달이 빨랐던 테세알라인들은 실버란트인들을 야만인 취급하며 업신여기게 되자 실버란트인들의 불만은 세상을 합쳤던 재생의 신탁자와 그녀가 몸담았단 마텔교단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런와중에 사막이 눈이 덮히고 물이 마르고 초원이 불타는등 이변이 발생하자 사람들의 불만이 증폭되었고 각지에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에 실버란트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아래 실버란트 자유전선, 뱅가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어느날 팔마코스타 마을에서 교단과 뱅가드간 전투가 벌어져 건물은 불타고 마을 사람들은 교단 병사를 피해서 도망을 치고 있는데 그 사이에 에밀 캐스타니에와 부모님도 껴 있었다. 도망치는 사람들 앞에 주인공 로이드 어빙이 나타나 교회를 적대하는 자에게 처벌을 내린다는 명분으로 에밀과 부모를 공격한다. 잠시 후 운 좋게 정신을 차린 에밀에게 어머니는 루인에 있는 숙모 플로라의 집으로 도망가라고 말하고는 숨을 거둔다.
한편 같은 마을에서 뱅가드 병사들에게 쫓기던 마르타 루알디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후에 팔마코스타에서 벌어졌던 뱅가드와 교단간의 충돌을 피의 숙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1장. 불화로 가득찬 세상
1년 후 에밀은 루인의 숙모 집에서 기숙을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자신감이 부족하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해 언제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무시와 멸시를 받는다. 여느때와 같이 동년배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중 외지인 리히터 아벤트가 나타나 에밀을 괴롭히던 사람들을 내쫓고는 에밀이 불쌍했는지 리히터는 용기를 가지고 살라는 약간의 충고를 해 준다. ("용기는 꿈을 현실로 바꿔주는 마법이다")
어디선가 계속 들리는 하울링 소리를 따라서 호수에 간 에밀은 곰의 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 때 마르타가 나타나 에밀을 구해준다. 그리고 합심해서 곰을 물리치고 통성명을 하던 중 에밀은 마르타의 머리에 박혀 있는 보석을 보자 리히터가 찾고 있는 여자임을 직감하고는 이 사실을 리히터에게 전하자 리히터는 급하게 에밀을 데리고 마르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호수 동굴 안에서 마르타를 따라 잡은 리히터는 에밀의 예상과는 다르게 마르타에게 칼을 겨누어 협박하자 에밀은 마르타의 편을 들어 리히터를 막아서고 그 사이 마르타는 도망을 친다.
도망친 마르타를 추적하는데 에밀이 방해가 되자 리히터는 센츄리온 아쿠아를 소환하여 에밀을 격리시키지만 힘 없이 쓰러진 에밀 앞에 센츄리온 테네브라에가 나타나 마르타 구조를 조건으로 계약을 맺어 라타토스크의 힘을 심어주게 되고 능력치가 급상승한 에밀은 간단하게 아쿠아를 제압하고 리히터를 뒤쫓는다.
리히터를 뒤쫓아 도착한 곳은 센츄리온의 코어가 보관된 동길 안쪽. 그 곳에서 쓰러져 있는 리히터를 발견하게 된다. 상황을 보아 로이드가 히리터를 기습해서 쓰러트리고 그 곳에 있던 센츄리온 루멘의 코어를 가져간 듯 싶다. 에밀은 리히터를 적이라 생각치 않았기에 그를 구해주고는 마르타와 함께 동굴을 빠져나오면서 사정을 듣게 된다.
라타토스크는 세계수 칼란을 담당하는 정령으로, 휴면기에 들어가자 세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몬스터가 창궐하게 되었다. 보통은 라타토스크가 휴면에 들어갈 때 센츄리온들이 깨어나 세계를 수호하는 일을 위임받기 때문에 세계에 이변이 생기는 일은 없으나, 이번엔 사람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센츄리온 코어를 수집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센츄리온들이 부화하지 않아 세계에 이변이 생기기 시작했다. 팔마코스타에서 피의 숙청이 벌어질 당시 라타토스크의 코어를 가지고 도망치던 마르타는 사고로 코어가 깨지며 머리에 박히는 사고가 일어나고 라타토스크의 코어를 노리는 교단과 뱅가드 양쪽으로부터 추적을 당하고 있었다. |
에밀은 마르타와 함께 루인 마을에 돌아오지만 마르타를 추적해 오던 뱅가드 호크에게 들키고 뿌리치려 하지만 그 때 마텔 교단 지휘관 마그나가 교단병들과 함께 들이닥쳐서 뱅가드를 제압하고선 마르타를 수배하기 시작한다. 교단에 거역했다가는 팔마코스타처럼 이 마을도 몰살당할 것을 우려한 마르타는 순순히 나서서 교단에 잡히지만 마그나는 애초에 마을을 그냥 놔 둘 생각이 없었다. 이 사실에 분노한 에밀은 라타토스크모드(라타토스크의 인격에게 몸의 제어권을 넘기는 것)로 폭주를 하여 마그나와 교단 병사를 격퇴시킨다.
그 후 자신과 마르타가 계속 마을에 머물다간 뱅가드와 마텔교단에 의해 마을이 위험해질것을 우려한 에밀과 마르타는 로이드를 찾아 여행을 하기로 한다.
2장. 부딪히는 마음
일행이 도착한곳은 아스가르드 마을이다. 촌장에게 가서 로이드의 소식을 알아보려 하지만 뱅가드의 간부 앨리스가 먼저 와서 콜레트 브루넬을 찾고 있는것을 보게 된다. 뱅가드의 눈을 피해서 콜레트를 찾은 마르타는 코레트를 증오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코레트를 밀어부치지만 코레트의 순수한 마음에 더는 화를 내지 못하고 돌아선다.
돌아가는 길에 뱅가드에게 들키고 위험에 빠지게 되자 콜레트가 에밀과 마르타를 도와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마르타는 콜레트에게 마음을 연다.
콜레트와 함께 뱅가드를 마을에서 쫓아낸 후 로이드의 행방을 묻기 위해서 촌장을 만나는데, 촌장은 로이드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없었다. 촌장은 그 후 마을에 부는 심상치 않는 바람을 해결해 달라는 의뢰를 해 오며 그 바람이 제단과 연관이 있을거라는 정보를 제공한다.
제단에는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마물 가루다가 자리를 잡고 있어 하이마에서 드래곤까지 데려와 겨우 가루다를 퇴치하나 싶었지만 얼마 안 있어 또다른 가루다가 제단에 자리를 잡는것을 보고 제단에 있는 무언가가 마수를 끌어들인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제단 안쪽을 탐험하기 위해서 마르타가 무희의 춤을 배워 제단을 활성화 시키자 제단에 워프장치가 나타나고 일행은 워프장치를 통해서 제단의 내부를 탐험하는데 최심부에서 센츄리온 벤투스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벤투스는 센츄리온이 아닌 마수의 형상을 하고 있었고 에밀과 마르타는 벤투스와 싸워 강제로 코어로 환원시킨 후에 다시 부화를 시킨다.
마을에 불던 바람은 다시 잠잠해지고 에밀과 마르타는 콜레트에게 함께 여행을 할 것을 제안하지만 콜레트는 그녀의 사정으로 동행을 거절한다.
에밀과 마르타는 로이드의 정보를 더 얻기 위해서 로이드가 살았던 이셀리아 마을을 다음 목적지로 정한다. 그 마을은 다른 대륙에 있어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하기에 에밀은 항구가 있는 팔마코스트로 향한다.
팔마코스트에 도착한 에밀과 마르타는 총독에게 배를 요청해 보지만 바다가 너무 거세어 출항할 수 있는 배가 없다는 답변만 듣게 된다.
대신 총독으로부터 실종된 어부 한 명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어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폐허로 향한다.
폐허에서 실종된 어부를 찾아내는데 어부로부터 바다가 거세어진 이유가 폐허의 안쪽에 있다는 말을 들은 일행은 폐허의 가장 안쪽에서 거대 괴수 마니토를 찾아내고 혈투끝에 쓰러트리지만 마수는 죽지 않고 오히려 일행을 삼켜버린 후 멀리 떨어진 곳에 뱉어버리고는 사라진다. 지나가던 사람에게 물어보니 그곳은 원래 가려고 했던 이셀리아 마을 근처. 마르타는 배삯 아꼈다며 좋아한다.
3장. 내일을 향한 발걸음
이셀리아 마을에서 탐문을 해 보지만 마을 사람들 모두 로이드에 호의적이어서 에밀은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그러던 중 로이드를 몹시 따르던 마을 꼬마 하나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냥 두고 볼 수 없기에 일행은 꼬마를 찾기 위해서 디자이언의 인간 농장이었던 곳으로 향한다.
마물들을 물리쳐가며 탐험을 하던 중 가장 안쪽까지 들어간 곳에서 꼬마를 찾아내지만 거대 마물의 기습에 에밀이 잡혀버린다. 그 때 리필 세이지가(영어 번역에서는 레인 세이지로 개명당했다. Refill의 어감이 안 좋은가...) 나타나 일행을 도와주어 거대 마물을 물리친다.
돌아온 마을에서 리필과 대화를 하는데 리필 역시 로이드의 동료였기 때문에 에밀은 그녀를 적대하는데, 마르타는 리필이 콜레트의 동료이기도 하여 둘 사이를 좋게 만들려고 애쓴다.
리필이 가진 정보에 의하면 로이드가 최근에 들렀던 곳이 트리엣 폐허였기 때문이 일단 그곳으로 가 보기로 한다.
트리엣 폐허에에 도착하니 이미 지니어스 세이지(유저 번역에선 지니스 세이지)가 벌써 로이드를 추적하고 있었다. 지니어스도 합류하여 폐허를 탐사하여 가장 깊은곳으로 내려가자 그곳엔 다행히 센츄리온 이그니스의 코어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마르타가 이그니스의 코어를 부활시키려는데 하는데 갑자기 로이드가 난입해와 센츄리온의 코어를 넘길것을 요구하지만 리필이 코어를 원하는 이유를 말해 달라고 요구하자 그냥 아무 말 없이 물러난다. 일행이 서둘로 로이드를 뒤쫓는데 로이드는 에어버드를 이용해서 프라놀 방향으로 날아가버린다.
4장. 빛과 어둠
에어버드가 없는 일행은 로이드를 쫓아 육로를 이용해서 항구가 있는 이줄드에 도착을 한다. 어쩐일인지 이줄드는 여기저기 마을이 불에 타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방화범이 불을 질렀다고 한다. 방화범이 도망갈까봐 배를 띄우지 못하는 상황이라 에밀 일행은 방화범을 잡는데 협조하기로 한다. 우선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죄수를 먼저 만나보는데 그는 다름아닌 로이드와 재생의 여행을 함께했던 리갈 브라이언이다. 사업상의 이유로 상점 주인과 이야기하는 중에 빛 개구리가 뛰어들어 불이 났다나... 하필 상점주인은 빛 개구리에 중독되어 의식이 없어 리갈의 무죄를 증언하기가 힘든상태가 되어 있어 일행은 고생고생해서 해독제를 구해와 상점 주인의 정신을 차리게 한다.
상점 주인의 증언으로 리갈이 풀려난 후 프라놀로 가려는데 방화범이 마음에 걸렸던 에밀은 리필과 지니어스를 먼저 프라놀로 보내고 자신은 방화범을 조사하기로 한다. 이줄드에서 방화범 조사 일을 마무리한 에밀이 뒤늦게 도착한 프라놀은 로이드의 학살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로이드와 대면한 리갈은 진상을 요구하지만 로이드는 무시하고 떠난다.
마을 수습이 우선이었기에 리필과 지니어스 남매만 로이드를 추적하고 일행은 남아서 마을을 정리한 후 센츄리온 코어를 찾아 얼음의 사원으로 가는데 그곳에선 이 리히터와 앨리스 그녀의 빠돌이 데쿠스가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우연히 만난 후바야시 시이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일행은 한 악세사리 상인이 얼음의 사원에 있던 센츄리온 글레이셔 코어를 왕궁이 있는 멜토키오로 가져 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일반인이 만지면 정신이 붕괴단다던데 어케 들고 간겨?)
5장. 가면 뒤의 진실
멜토키오에 도착한 일행 앞에 앨리스가 다시 나타나 싸움을 거는데 가볍게 물리치나 싶었지만 앨리스가 소환한 골렘이 에밀을 잡고 자폭을 시도하고 아무리 용을 써도 빠져나오지 못하자 센츄리온 테네브라에가 자신을 희생하여 에밀을 구해낸다.
다행히 센츄리온은 강한 데미지를 입어도 소멸하지 않고 대신에 코어 상태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은 에밀은 테네브라에를 부화시키기 위해 어둠의 탑을 탐험하는데 그곳에 먼저 와 있던 리히터에게 테네브라에의 코어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하려는 순간 알 수 없는 힘에 의해서 일행은 구조가 되고 테네브라에를 되찾는다.
다시 멜토키오로 복귀하여 글레이셔 코어의 행방을 찾는데 신탁자 테세알라의 신탁자 젤로스 와일더의 여동생 세실에게 흘러갔다는 정보를 얻자마자 세실이 로이드에 의해 납치당한다. 로이드를 쫓던 젤로스와 에밀은 납치범 로이드에게서 나오는 지독향 향수 냄새로 이질감을 느끼며 데쿠스가 로이드로 변장한 것임을 알아낸다.
납치범을 쫓아 도착한 케이프 숲에선 진짜 로이드 대 가짜 로이드가 한참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에밀 일행이 원조에 나서서 거의 제압해 나갈 무렵 뱅가드 쪽에서 리히터가 원조로 나온다. 리히터의 실력은 굉장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에밀을 죽이려는 순간 한참을 에밀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아스텔이라는 이름을 말하고는 그냥 퇴각한다.
멜토키오에서 에밀이 로이드에게 협조를 요청하지만 로이드는 왜인지 에밀을 적대하듯이 말하고는 혼자서 코어를 수집하기 위해 먼저 떠난다.
왕성과 가까운곳에 땅의 사원이 있지만 지진으로 인해 입구가 붕괴되어 있어 그 다음으로 가까운 번개의 탑에 가기로 한다.
6장. 불길한 예감
번개의 탑은 왕립 과학 연구소에서 이미 파견되어 조사 중이었기에 일행은 시빅에 있는 왕립 과학 연구소에서 대기하기로 한다.
연구소에 도착하니 연구원들이 에밀의 얼굴 알아보는데 다들 그가 아스텔이라는 사람으로 착각을 한다. 2년전에 에밀과 똑같이 생긴 아스텔이 연구소에서 라타토스크의 연구를 하다가 죽었기 때문. 어째서인지 리히터가 아스텔을 죽였다고 소문이 퍼진듯 하다.
리필과 리갈은 이러한 단서들로 에밀이 사실 원래 아스텔이었으며 어떤 연유로 기억상실에 걸렸고 공백이 생긴 기억을 메꾸기 위해 에밀이라는 가상의 인격을 만들어졌다고 추측한다. 마침 연구소에 아스텔과 매우 친했던 리리나가 번개의 사당에 조사를 나갔다고 하니 일행은 리리나를 만나 과거를 더 조사해 볼 요량으로 번개의 탑으로 향한다.
번개의 탑에 도착하니 경비병들이 침입자인 뱅가드에 의해서 모두 학살된 상태였다. 일행은 리리나를 찾고 코어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당을 탐색하며 최상부로 향한다. 최상층에는 데쿠스가 리리나를 협박 중이었고 막 도착한 일행을 발견하자 공격을 해 온다. 힘에서 밀리던 에밀은 라타토스크의 인격을 불러내고 라타토스크 모드의 에밀이 데쿠스를 차원의 틈새로 날려버리는데 하필이면 데쿠스 근처에 있던 리리나마저 차원의 틈새에 끌려 들어가게 된다. 무고한 리리나에게 해를 끼치고도 아무런 책임감과 죄책감을 느끼지 않자 마르타는 라타토크스 모드의 에밀에 실망하여 차갑게 대한다.
센츄리온 토니트루스를 부화 시킨 후 보고를 위해 들런 연구소에서 왕성의 도서관에 라타토스크에 대한 연구 자료가 더 있을거라는 얘기를 듣고 왕성의 도서관으로 향하지만 그곳에는 별다른 정보는 없다. 대신 땅의 사당 입구가 정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땅의 사당에 도착한 에밀 일행은 리리나를 구조하고 센츄리온 솔룸의 코어를 찾아보지만 이미 뱅가드가 코어를 빼돌린 뒤였다. 뱅가드를 추적하여 지하 땅굴을 지나 도착한곳은 놀랍게도 멀리 떨어진 토이즈 광산이다.
리갈은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근처 알타미르에 있는 레자레노의 본사로 일행을 초대한다.
알타미르에서 여독을 풀고 있는데 뱅가드가 납치된 총수의 딸을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알타미르를 침공한다. 자신이 총수의 딸임을 커밍아웃 한 마르타는 일행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뱅가드에게 투항하지만 뱅가드는 알타미르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고 마을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서 주민들을 몰살시키려 한다.
에밀과 시이나가 리갈을 붙잡아 뱅가드에 투항하는 척 하면서 폭탄의 기폭장치를 훔치고 달아나던 중 리갈은 시이나에게 에밀과 마르타를 안전한 곳까지 보호해 달라는 말을 하고는 마을에 남아 뱅가드를 상대한다. 시이나는 에밀과 마르타를 보호하면서 탈출하다 마을 입구에서 프레세아를 만나자 마자 프레세아에게 에밀과 마르타를 인계한 후 리갈에게 돌아간다.
7장. 되살아나는 기억
프레세아는 시이나의 요청을 수락하여 에밀과 마르타를 미즈호 마을에 데려다 주기로 하고 미즈호로 가는길에 알테스타의 거처에 잠시 들는데 그곳에 교단병 지휘관인 (루인 마을을 몰살 시키려했던) 마그나가 뱅가드의 병사들을 데리고 뒤따라 온다. 교회 병단의 지휘관이 뱅가드 병사를 이끄는것에 의문이 들어 마그나를 추궁하자 라타토스크의 코어를 이용해 마도포를 만들어 테세알라인들을 멸망시키고 실버란트 왕국을 부활시키겠다는 자유전선의 총수에 감화되어 둘이 손을 잡은 듯 하다.
하지만 그동한 레벨 노가다를 해 온 일행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마그나를 쓰러트린 에밀과 마르타 그리고 프레세아는 미즈호 마을로 간다.
미즈호 마을에 이미 리필과 지니어스가 와 있었다. 사정을 들은 리필과 지니어스는 전략을 세우는데, 뱅가드의 총수를 잡아서 뱅가드를 한번에 와해 시키려 한다. 이들이 적대하는 총수 브루트는 마르타의 아버지인데다 마르타가 가진 라타토스크의 코어를 빼앗기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에밀과 마르타는 미즈호 마을에 남아 있기로 하지만 마르타는 아버지와 대화를 하여 설득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굳한다.
알타미르에 잠입한 일행은 강습부대와 미끼부대로 나누어 양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강습부대가 된 에밀과 마르타는 건물 침입 중 앨리스의 계략(과 거짓말)에 속아 마르타는 잡혀가고 에밀은 데쿠스와 혈투를 벌이려는 찰나 로이드의 부탁으로 알타미르에 잠입한 콜레트와 제로스로부터 구조를 받은 후 시이나와도 합류를 하게 된다. 이들과 함께 마르타를 추적중에 환풍구에서 마르타와 총수의 대면을 훔쳐보게 되는데 총수는 센츄리온 코어에 마음을 빼앗긴건지 아니면 원래 허튼 욕망을 가지고 있는건지 마르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테세알라인을 모두 없애고 실버란트 왕국을 부활시킨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
총수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마르타를 구한 에밀은 이제 총수와의 대면을 위해 나아간다.
총수에게 센츄리온 솔룸의 반환을 요청해보지만 요지부동, 힘으로 코어를 뺏으려는데 총수는 사로잡은 인질(리갈)을 보여주며 무장해제를 요구한다. 전황이 에밀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순간 어디선가 숨어 있던 로이드가 나타나 인질을 구하고 에밀 일행과 총수간 전투가 벌어진다. 솔룸의 힘을 흡수한 총수는 강하지만 아이템 러시에는 답이 없다. 마침내 총수는 기력을 다 해 쓰러지게 되고 그 때를 노려 센츄리온 코어에 의해 정신이 망가진 데쿠스가 난입하여 총수에게 치명상을 입히고는 코어를 빼돌리려 한다. 에밀이 데쿠스를 마크하는 사이 마르타가 코어를 부화시키자 코어의 영향으로 맛이 가 있던 데쿠스와 총수의 정신이 되돌아온다.
리필이 총수를 치료하는 틈을 타 데쿠스가 달아나고 나머지 일행들이 데쿠스를 쫓아 가는데 그들을 리히터가 막아선다.
리히터는 마족의 힘으로 더욱 강해져 있었고 라타토스크 모드의 에밀이 비기를 날리자 가볍게 쳐내서 되돌린다. 리히터의 반사 공격을 맞은 에밀은 잊어버렸던 기억이 모두 되돌아온다.
예전, 리히터와 아스텔은 마나의 혼돈에 대한 연구끝에 라타토스크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를 찾아가 마나의 균형을 되찾아 주길 요청하였다.
라타토스크는 거대나무 칼란을 해하여 세상에 혼돈을 가져온 인간과 하프엘프를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센츄리온을 소환하여 마나의 균형을 맞춘 후 인간과 하프엘프를 몰살시키려 하였다. 깜짝 놀란 아스텔은 어떻게든 라타토스크를 설득해 보려하지만 라타토스크는 자꾸 말을 걸어오는 것이 귀찮아서 날린 에너지에 아스텔이 맞고 죽여버린다.
아스텔의 죽음에 분노한 히리터는 힘을 개방하여 라타토스크를 쓰러트리게 되고 코어로 변한 라타토스크마져 깨트리려하자 테네브라에가 코어를 훔쳐 달아났다.
어쩌이찌하다 마르타의 손에 들어간 라타토스크의 코어는 팔마코스타 피의 숙청일 당시 위기를 느낀 마르타에 의해 부화를 하게 되고 라타토스크는 부화를 하면서 자신이 죽인 아스텔에 대한 죄책감이 남아 아스텔의 모습을 취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 부화한 코어는 신체 조종할 힘이 부족해서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낸 다음 잠에 빠져들고 새로 태어난 인격은 마침 죽어가는 에밀의 부모를 만나자 상처로 앞을 볼 수 없었던 에밀의 부모가 그를 '에밀'로 부르는 바람에 새 인격에 '에밀'이라는 인격이 각인되게 되어 이후부터 에밀로 살아가게 되고 테네브라는 이런 에밀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르타의 이마에 가짜 라타토스크의 코어를 박아넣어 리히터의 눈을 마르타로 돌렸던 것이다.
리히터가 에밀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찰나 힘을 회복한 로이드가 리히터를 막아서고 에밀을 상대하느라 힘이 빠진 리히터는 앨리스의 도움을 받아서 전선을 이탈한다.
8장. 영원한 유대
다음날 에밀이 정신을 차리자 총수가 면담을 요청한다.
총수가 뱅가드를 결성하게 된것은 어느날 히리트가 브루트를 찾아와 왕족의 재건을 권유하고 센츄리온 코어 솔룸을 건내 주었기 때문이었다. 리히터는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어 빠르게 세를 확장할 수 있었고 코어에 의해 정신이 오염된 브루트를 총수로써 전면에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암약하고 있었다.
솔룸의 코어가 사라져서 정신을 차린 총수가 뱅가드를 해체하려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보단 리히터를 따르고 있었기에 조직이 해체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뱅가드가 계속 마르타와 에밀을 노리고 있음을 말해준다.
총수와 면담을 마친 에밀 앞에 로이드가 나타난다. 이제 때가 되었으니 비밀을 알려 줄 때가 되었다면서 자신에게 의뢰를 요청한 의뢰주를 만나길 제안한다. 로이드의 제인을 따라 구원의 탑에서 만난 인물은 새로 태어나는 세계수의 가디언을 자처하는 유안이었다.
유안은 그동안 에밀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자신의 계획과 생각을 말해준다.
로이드와 유안은 라타토스크가 인간과 하프엘프를 증오하여 절멸시킬것을 알고 있었지만 라타토스크를 죽일 수 없었는데 왜냐하면 라타토스크는 기눙가가프의 수문장 역활도 하고 있었기 때문.
기눙가가프는 마족의 세상인 니플헤임과 현세를 잇는 문으로 라타토스크가 사라지면 마족이 기눙가가프를 열어 현세를 흡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령 마텔은 라타토스크를 코어상태로 만들어 기눙가가프 안에 봉인시키길 것을 제안했고 로이드와 유안은 이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해 오고 있었다. 만약 라타토스크가 이를 알아채면 이를 저지할 것임이 분명하기에 로이드는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행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안과 로이드는 에밀을 지켜보면서 순수하고 선한 에밀의 인격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라타토스크 인격의 또다른 면이 아닐까 추측을 하게 된다. 그 추측이 맞다면 라타토스크를 봉인하지 않아도 에밀의 인격에 의해서 인간과 하프엘프를 멸절시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봉인을 하는 대신 그를 설득해 보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에밀-라타토스크-의 생각과 결심을 듣기 위해서 새 세계수의 결계로 초대를 한 것이었다.
에밀 역시 인관과 하프엘프를 멸절 시킬 생각이 없음을 밝히자 차후 행보를 위해서 정령 마텔을 만나보기로 한다.
마텔의 신전에 도착한 일행은 마음의 정령 센츄리온 베리우스를 만난다. 베리우스는 에밀이 두 개의 인격 중 하나를 선택하기 전까지는 계약을 할 수 없다는것을 알려 준다. 그순간 리히터가 기눙가가프의 문을 열었고 이에 분노한 라타토스크가 폭주하지만 간신히 에밀이 억누른다. 계속해서 라타토스크가 폭주하려하자 에밀은 새로운 인격을 자신의 인격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라타토스크로서의 인격을 봉인하기로 한다. 하지만 라타토스크의 인격이 사라졌기에 자신이 라타토스크를 대신하여 기눙가가프의 문을 닫아야 한다.
기눙가가프의 문을 닫고 수호자의 역활을 하기 위해서 다시는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기에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하며 숙모등 지인들고 작별 인사를 한다.
기눙가가프를 향하는 여정에서 만나는 데쿠스와 앨리스, 그리고 아쿠아를 처치한 일행은 마침내 문 앞에서 리히트와 마주한다. 마족과 계약을 하여 라타토스크의 죽음과 아스텔의 부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 리히터는 에밀과 최후의 싸움을 벌이지만 레벨 노가다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리히터를 쓰러트린 에밀은 기눙가가프의 문을 닫으려하지만 마족의 저항이 너무 강하여 닫았던 문이 다시 열리려 한다. 자신의 실수로 아스텔을 죽인 죄책감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기에 죽음으로 속죄를 하고자, 라타토스크의 인격이 깨어나 인류를 몰살 시킬 것 처럼 연기를 하여 일행의 손에 죽음을 맞으려 한다. 자신이 죽게 되면 코어로 돌아가기에 로이드와 유안이 처음에 계획했던 코어를 이용하여 기눙가가프의 문을 다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타는 그 계획을 눈치채고 에밀을 죽이길 거부한다.
주위 동료들의 걱정과 사랑을 이해한 에밀은 코어로 돌아가는 대신 자신이 봉인했던 라타토스크의 인격을 봉인해제하여 그의 지식과 힘을 빌리기로 한다.
라타토스크의 인격을 봉인해제하여 라타토스크와 하나가 된 에밀은 일행과 마지막 작별을 나누고 리히터와 함께 기눙가가프에 남는다.
기눙가가프의 문을 연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서 기눙가가프에 남기로 한 리히터는 에밀에게 신체와 라타토스크의 코어를 분리 할 것을 설득한다. 리히터로써는 아스텔을 살려 밖으로 내 보내고 자신이 증오했던 라타토스크와 함께 영겁의 세월을 기눙가가프에서 고독으로 고통받기에 나쁘지 않은 안이었다. 히리터의 설득을 받아들인 라타토스크는 자신의 코어를 분리하여 리히터와 함께 1000년의 시간동안 기눙가가프를 지키고 에밀의 인격이 들어간 분리된 신체는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