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으로 2011년 발매된 작품
지금까지는 그나마 원어를 추측할 수 있는 판타지아, 베스페리아, 이터니아 등등의 이름을 붙였지만 이번작은 사전에서 찾아보기 힘든 엑실리아라는 이름을 가져다 썼다. '셀 수 없이 무한한' 이라는 뜻에서 따 왔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선택하는 선택지가 뜨는데 이 선택이 게임에서 큰 분기를 제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테일즈 시리즈 특성상 언제나 리더를 바꿔가며 쓸 수 있기에 누굴 선택하냐는 이벤트에서 사소한 차이가 있을 뿐 스토리 차이가 없기 때문에 캐릭터 선택에 큰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다.
필드뷰에서 큰 발전이 있었는데 바로 필드뷰건 마을뷰건 시점을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3D 모델 게임이라는 소리를 듣게는 되었지만 기술력이 무르익지는 않았는지 프레임 드랍이 심하다. 필드, 마을 뷰에선 30프레임 전투는 60프레임을 사용하는데 마을 화면에서 20프레임으로 떨어지는 일도 왕왕 있다. (Ryzen 5600X, RTX 3070)
완전하게 오픈된 필드는 없고 그레이세스처럼 필드와 필드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를 보면 그 이유를 대강은 알 것 같다. 그 미칠듯한 로딩을 피하기 위해선 아마도 필드의 크기를 줄였어야 했을 것이다. 대신에 필드의 높낮이를 구현하여 탐험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심볼 인카운트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필드에 몬스터들이 흩뿌려져 있는데 이동 속도가 캐릭터의 이동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인카운트 없이 필드를 통과할 수 있다.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처럼 가끔씩 캐릭터를 추격할 수 있는 속도의 몬스터가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상점에서는 지역에 따라 발전된 장비와 아이템을 파는것이 아니라 필드와 전투에서 모은 잡템을 기부하여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이 때문에 필드에서 탐험과 전투를 열심히 해서 잡템을 모을 이유가 있다.
음식에 버프가 많이 할당되어 음식이 꽤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전투가 끝난 후에 HP 회복, TP 회복, 공격력 증가, 방어력 증가 달려 있어 꽤나 자주 애용하게 된다. 게다가 한 번만 적용되는것이 아니라 음식 크기에 따라 3회 5회 10회 등등 여러번 적용되기에 음식을 입에 달고 살면 전투가 편해진다. 다만 고급 음식일 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니 대부분 싸구려 정크푸드만 먹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음식은 전투 종료 후 HP&TP회복 15%와 전투 후 얻는 경험치 증가 일 것이다.
이전작에서 말풍선으로 표현되던 대사창이 화면 아래에 고정되었다. 캐릭터의 연출을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말풍선이 꽤나 제약이 심했던 모양이다.
캐릭터의 레벨업이 굉장이 특이해졌다.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서 스탯이 알아서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레벨업마다 얻게 되는 GP를 릴리움 오브라는 거미줄같은 판에 할당해야 한다. 때문에 마법캐릭터라도 힘에 투자하여 잡캐를 만들 수도 있다.
릴리움 오브를 확장하기 위해선 가장 바깥의 도면 중 주 도면 1개와 나머지 2개의 도면을 확장하면 된다. 주 도면 1개를 빨리 확장하고 나머지 두 개를 확장하는 식으로 해서 GP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에서 탑뷰의 외도를 걸었던 전투는 다시 사이드뷰로 돌아왔다. 이번엔 C.C와 TP 자원 두 개를 모두 사용하게 된다. 그레이스와는 다르게 모든 공격에 C.C.가 1씩만 소모되어 콤보를 매우 길게 유지할 수 있고 평타로 TP를 꽤 회복할 수 있어 TP부족으로 허덕이지는 않는다. 다만 플레이어가 조종하지 않는 전투원은 평타를 잘 사용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TP 가 그리 풍족하지 않다. 그리고 그 전투원이 TP가 부족할 때 자동으로 구미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을에 들를 때 마다 항상 아이템을 잘 살펴보고 부족한 아이템을 채워줘야 한다.
주인공인 주드는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의 세넬에 이어 격투가 포지션이지만 느릿느릿했던 세넬과는 다르게 딜레이가 없고 빨라 스피디한 쾌감이 있는 전투를 한다.
또다른 주인공격인 밀라는 스토리상 정령사에 해당하지만 전투는 마법검사에 가깝다. 소검술을 기본으로 펼치며 중간중간 마법을 우겨 넣는다. 때문에 적들의 속성 약점을 노리기는 편하지만 적들을 경직시키는 힘이 약하다.
알빈은 총검사로 전작의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던 타이거 블레이드 (호아파참)을 쓴다. 공격하나하나가 육중하고 범위가 넓어서 잡몹처리에 좋다.
엘리즈와 로웬은 마법사 스타일로 화려한 움직임과 콤보가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조종할 일은 잘 없다.
주드와 같은 스승에게 동문수학했던 레이아는 리치가 긴 곤봉을 쓰는데 평타는 2타가 끝이고 아츠에 선 딜레이가 있는데다가 공격 범위가 좁아서 성능이 애매하다. 애정을 가지고 쓰려면 못 쓸것도 없지만 쓸만한 캐릭터가 셋이나 있는 마당에 쓸 이유가 없다.
스토리 부분은 애매~ 하다.
초반 부분은 쭉쭉빵빵한 여주인공의 몸매에 홀딱 반해 이성을 날려버린 호르몬 넘치는 사춘기 소년인 주드를 제외하고는 비밀스런 과거가 있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뿜뿜 뿜어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있어 상당히 몰입도가 높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작가의 힘이 다 빠진건지 원고료가 안들어온건지 내용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다가 결국은 산으로 간다.
알빈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었으면서도 아무런 대비를 안 하여 배신이라는 뒷통수를 맞는 일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발생을 하고,
자기네들의 마나를 뽑아 건전지처럼 사용하려던 엘림피아스인들을 살리겠다고 목숨을 건다거나
목숨걸고 죽일듯이 싸워 (아니 일부는 죽였다)놓고도 싸운 후에 헤헤거리며 손을 잡는다거나...
이런 부분은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에 비해서 전혀 발전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게임을 시작할 때는 테일즈 시리지의 암흑기를 이끈 작품이라는 평가에 의아함이 들다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 그럼 그렇지 이게 테일즈 시리즈지 하는 생각이 따라오게 된다.
정식 영문판을 플레이할 때 정규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영어가 아닌 은어와 관용어가 많이 들어간 소위 말해 생활영어가 많이 나온다. 때문에 정규교육만 이수한 필자같은 사람은 대사 내용을 번역하는데 꽤나 어려움이 많다.
예를 들어 알빈같은 경우 속을 숨기는 성격때문에 빈정대는 말을 많이 하는데 "Do you really think a pipsqueak, a pretty girl and a dashing man like me would be up to no good?" 와 같이 언뜻 읽어서는 이해가 안되는 대사를 많이 쓰는 것이다. 해석하자면 "애송이(혹은 찐따)하나랑 귀여운 여자애 하나랑 나같이 뜀박질 하는 남자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할까봐?" 정도 된다.
반면 로웬은 나이많은 점잖은 신사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대사가 옛스럽다. "You need not add sleep deprivation to your list of burdens" 이런식의 대사를 친다. 해석하자면 "괜히 수면부족으로 고생할 필욘 없잖은가"
심지어 일반 시민 NPC도 관용어가 섞인 대사를 친다. "You really ought to bury that hatchet before you go back to school"
"학교로 복귀하기 전에 화해 하도록 하려무나"
결론을 말하자면 여러가지 개선되고 발전된 시스템 때문에 게임하는 재미는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발전하지 못한 스토리 전개가 후반부의 발목을 잡는다.
팁
- RPCS3 default 설정으로 돌리면 배경 음악이 끊기거나 배경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인터넷에 정보를 찾아보면 AMD에서만 나오는 문제 같기도 하다.
해결책으로는 설정에서 PPU의 스레드 갯수를 1개로 변경하면 되는데 문제는 PPU 스레드 갯수를 설정하는 메뉴가 숨겨져 있다.
아래 절차를 통해서 메뉴 숨김을 해제하고 스레드 갯수를 1로 조절하면 사운드가 잘 나온다.
다만 이렇게 하면 두 개의 스레드에서 돌릴 태스크를 하나의 스레드가 전담해야 하기에 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 RPCS3가 설치된 폴더에서 GuiConfigs 폴더를 찾아 들어간다.
-> CurrentSettings.ini 파일을 메모장으로 편집한다.
-> showDebugTab=false 항목을 찾아 false를 true로 변경 후 저장한다.
-> RPCS3를 실행하고 Config 메뉴를 선택하면 Debug 탭이 활성화 되어 있다. Debug 탭에서 PPU Thread갯수를 조절할 수 있다.
- 게임을 기동하면 애니메이션이 끝난 후 인 게임에서 캐릭터의 동작이 꽤 빠른것 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2배속으로 움직이는게 맞다. 이 게임은 30FPS~60FPS 가변 프레임을 쓰는데 30FPS를 60FPS로 출력하니 2배속으로 움직이는 것.
그래서 GPU 옵션을 가변 배속으로 맞춰야 한다.
- 60FPS 패치가 있기는 하나 패치를 적용하면 원래 60FPS였던 전투 화면이 2배속이 걸린다. 전투가 지루하여 빨리 넘기고 싶은 사람은 60FPS 패치를 사용할 만 하다.
60FPS 패치 적용 후 FrameLimit을 Off로 변경하면 된다. 다만 2배속때문에 보스전이 힘들 수 있는데 이 때는 FrameLimit를 PS3Native로 바꾸면 정상 속도가 나온다. 전투가 끝난 후에 Framelimit을 Off로 바꾸면 된다. (귀찮겠지만...) - 패치 중 Full bright 패치는 적용하자. 밝기가 굉장히 어둡다 (참조)
- 게임 기동시 반다이 로고와 남코 로고가 나올 때 버튼으로 스킵을 하면 안된다. 흰 화면에서 진행이 안된다. 로고 두 개가 저절로 사라질 때 까지 가만히 놔두자.
- 동영상 레코딩을 하려면 RPCS3 내장 동영상 레코딩 대신 다른 외부 동영상 레코딩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 내장된 레코딩 프로그램을 쓸 경우 FPS가 20이하로 까지 떨어져 게임의 끊김이 너무 심해진다.
- 보스와의 전투 전에는 항상 세이브 포인트가 있다. 보스와의 전투가 시작되면 데이터를 로드 한 다음 경험치 부스터 음식을 먹고 전투에 임하는 식으로 하면 경험치가 짭짤하게 들어온다.
- 가끔 느낌표가 있는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경험치가 짭짤하다. 이런 몬스터가 보이면 다른 몬스터쪽으로 끌고와 링크 인카운트를 발생시키면 경험치가 짭짤하다. 경험치 부스터 음식 필수!
용어
- mana : 마나. 인간이 생성하는 에너지
- mana lobe : 몸에 생성된 마나를 방출하는 신체 기관
- channeling : 인간이 정령에게 마나를 전송 할 수 있도록 맺는 연결
- spirit : 정령. 인간으로부터 마나를 제공받고 특별한 힘을 제공해준다.
- spirit clime : 정령들의 힘이 순환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어 지역 특유의 기후가 발현되는 현상
- spyrix : 채널링 없이 정령의 힘을 끌어다 쓸 수 있도록 만든 기계. 적은 마나 소모로 큰 힘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대상이 된 정령은 소멸된다.
- booster : mana lobe의 한계를 확장하는 장치
등장인물
- 주드 : 주인공 일행. 메디컬 학교 수련의
- 밀라 : 주인공 일행. 자신을 정령왕이라 주장하는 소녀
- 알빈 : 주인공 일행. 직업은 용병
- 엘리즈 : 주인공 일행, 이상한 마물을 데리고 다니는 소녀
- 로웬 : 주인공 일행. 셰릴턴 가문의 집사
- 레이아 : 주인공 일행. 주드의 소꿉친구
- 하우스 : 주드의 전담 교수
- 나티갈 : 라쉬갈의 왕
- 길란드 : 나티갈의 충복이자 2인자
- 클라인 : 라쉬갈 육가문 중 셰릴턴의 영주
- 드리셀 : 클라인의 여동생
- 매디스 : 주드의 아버지. 실력있는 의사
- 엘렌 : 주드의 어머니
- 아일라 : 샨 두 마을의 의사
- 가이어스 : 아주울의 국왕
- 자오 : 가이어스의 수하 장군. 덩치가 크고 해머를 사용한다.
- 윙걸 : 가이어스의 수하 장군. 부스터 폭주를 사용하면 흰 머리가 된다.
- 프렛사 : 가이어스의 수하 장군. 미모가 출중하다.
- 아그리아 : 가이어스의 수하 장군. 싸이코.
- 아이바 : 밀라의 권속 추종자
- 뮤제 : 밀라와 동시기에 태어났다는 정령
스토리
펜몬트의 메디컬 학교에 재학중인 주드는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전담교수를 찾아 연구동으로 가 보지만 경비병으로부터 연구소를 이미 나갔다는 말만 듣는다. 다시 되돌아 가려는데 밀라가 몰래 연구소를 잠입하는걸 보고 뒤따라 가다가 지하도를 통해 연구소를 잠입하게 된다.
연구소 안에서 전담 교수가 잡혀 마나를 추출당하다 분해되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되고 그 후 그 곳에 나타난 아그리아에게 공격당해 죽을 위험에 처하자 때맞춰 등장한 밀라가 주드를 도와 아그리아를 퇴치한다. 이 후 밀라는 주드에게 자신을 정령왕 맥스웰이라고 소개하며 스파이릭스를 추적하고 있는 중임을 말해준다.
연구소를 계속 조사하다가 창세시대 현자의 이름을 딴 스파이릭스 무기 크레즈닉의 창을 발견하게 된 밀라는 정령의 힘을 이용해 무기를 파괴하려는 다시 나타난 아그리아가 복수를 한답시고 크레즈닉의 창을 발동시키자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나가 강제로 추출되어 크레즈닉의 창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밀라가 혼신의 힘을 다해 크레즈닉 창의 열쇠를 뽑아내자 무기는 가동을 중지하지만 시설이 무너지며 주드와 함께 지하도로 추락하고 만다. 지하도를 통해 연구소를 탈출하지만 무기 발동에 영향을 받았는지 밀라는 정령을 전혀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 소동으로 수배령이 떨어지고 주드는 밀라를 탈출시키기 위해서 항구 방향으로 향하지만 이내 병사들에게 포위되고 만다. 밀라는 막 출항하려는 (군대가 출항하는 배를 못 막는다고?) 배에 올라타며 탈출을 시도하는데 반해 주드는 저항하지 못해 체포되려는 찰나 알빈이 히어로처럼 나타나 병사들을 몇 명을 쓰러트리고는 주드를 데리고 배에 올라탄다.
일행은 무임승선으로 선장에게 갈굼당하고 가장 가까운 아주울 항구에 내리기로 한다. 배 여행을 같이 하면서 알빈은 주드를 도와 주고 돈을 받을 요량이었지만 주드와 밀라는 지금 빈털털이 상태라 보상을 줄 수 없었고 알빈은 자선사업을 한 셈 치기로 한다.
아주울 항구에서 하선한 일행은 돈벌이를 위해서 마물 퇴치 의뢰를 받아 마물을 퇴치한다. 이후 갑자기 밀라가 쓰러지는데 4대 정령을 부리는 동안은 정령이 영양소를 공급해 주었기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 수 있었으나 정령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지금은 배고 고파서 힘이 없어진 것이었다. 다시 말해 정령왕 맥스웰의 권능은 모두 사라지고 인간 몸뚱아리만 남은 것이다. 4대 정령을 재소환 하여 자신의 권능을 되찾기 위해서 자신의 사당이 있는 니어 케라에 가기로 결정하자 주드와 알빈이 동행하기로 한다.
도중에 마물을 데리고 다니는 이상한 꼬마도 만나고 밀라를 노리는 자객도 만나는 사건을 겪지만 어쨌건 사당이 있는 마을에 당도한다.
사당에서 4대 정령을 소환하려 하지만 실패를 하게 되자 주드는 4대 정령이 소멸된게 아니라 크레즈닉의 창에 흡수 되어 있을 것 같다는 가설을 내 놓는다. 밀라는 이 가설에 동의하며 무기에 갖힌 4대정령을 구하기 위해서 다시 펜몬트로 가려하자 주드와 알빈 또한 이 여행을 함께 하는데 동의한다.
펜몬트로 가던 중 들른 한 마을에서 일전에 만났던 마물을 조종하는 어린 아이 엘리즈가 마을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는 장면을 보게 된다. 주드 일행을 놓친 라쉬갈의 군대가 마을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자 마을 사람들의 이방인에 대한 분노가 그 아이로 향한 듯 하다. 주드가 아이를 달래고 밀라를 설득하여 엘리즈를 보호하기 위해서 동행시키기로 결정한다.
항구도시 셰릴턴에 도착한 일행은 바가지를 쓰려는 영주의 동생 드리셀을 도와 준 인연으로 영주 클라인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클라인은 일행이 연구소 침입으로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국가 주도로 사람들을 잡아다 인체 실험을 한다는 얘기를 듣자 국왕의 행보를 막기 위해서 일행의 편을 들기로 했다고 한다.
주드 일행이 도시를 떠나려는데 집사 로웬이 나타나 도움을 요청한다. 국왕의 군대가 실험을 위해서 사람들을 강제로 데려 갔다는것이다.
주드는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밀라는 새로운 무기가 개발되는것을 막기 위해서 사람들을 구하러 비밀 기지로 향한다.
비밀 기지에서는 수도의 연구소와 같이 사람들의 마나를 추출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고 일행은 위험한 시도 끝에 마나 추출을 제어하고 있던 크리스탈을 부셔서 사람들을 해방시킨다. 갇힌 사람들 중에는 영주인 클라인도 있었는데 시민들을 징집한 것에 대해 항의하려 왔다가 도리어 붙잡혀 실험체가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사람들의 마나를 모으던 크리스탈에서 마물이 생성되어 나타나자 주드와 마물이 격렬한 전투를 벌인다.
결국 마물이 쓰러지자 마물의 신체에서 수많은 정령들이 해방되는것을 목하게 된다.
셰릴턴으로 돌아온 클라인은 국왕 나티갈을 막기 위해서 일행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순간 국왕의 암살자에게 저격을 당해 죽게 되는데다 동생인 드리셀까지 납치를 당하게 된다.
영주의 장례식을 마무리 한후 드리셀을 구하기로 힘을 모은 일행들은 정보를 모아 요새로 잠입한다.
요새 안에서 때마침 그 곳을 시찰하던 라쉬갈의 왕 나티갈을 조우하게 되자 밀라가 혼자 뛰쳐나가지만 4대 정령의 보호를 받지 못한 평범한 여성의 몸으로는 나티갈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나티갈은 밀라를 제압한 후 조무래기들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병사를 부른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일행들이 병사들을 상대하는 사이 밀라 혼자서 나티갈을 추격하지만 된통 얻어맞고 하반신을 크게 다치게 된다.
셰릴턴으로 복귀해 밀라를 치료해 보지만 결국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다. 그럼에도 의지가 꺾이지 않은 밀라를 본 주드는 어릴 적 자신의 아버지가 다리를 잃은 사람을 치료해 준 기억을 얘기하며 자신의 고향에 가서 치료를 받을 것을 제안한다.
용병인 알빈은 다른 의뢰인을 찾았다며 일행을 떠나고 엘리즈 또한 친구 먹은 드리셀이 영지를 수습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하자 주드 그리고 밀라 둘이서만 여행길에 오른다.
마침내 주드의 고향 르론드에 도착하자 주드의 소꿉친구인 레이아가 주드를 반겨준다. 아버지인 매디스에게 밀라의 치료를 부탁하지만 다리를 살리더라도 끔찍한 고통 때문에 견딜 수 없다며 치료를 거부한다. 하지만 주드는 상심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신경을 이어주는 장치에 대한 공부를 한 후 장치를 밀라의 다리에 장착하지만 에너지원이 되는 정령의 화석이 없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친구 레이아와 함께 폐광을 찾은 주드와 밀라는 폐광을 탐사하여 폐광의 깊은 안쪽에서 정령의 화석이 몸에 박혀 있는 거대 마수를 때려잡고 장치에 화석을 삽입하자 밀라는 다리를 쓸 수 있게 되지만 엄청난 고통에 곧 기절하고 만다.
밀라를 데리고 마을로 복귀하자 일행을 걱정해주는 어머니와는 달리 수배자 명단을 보게 된 아버지는 주드에게 큰 소리를 치게 되고 둘 사이는 더 나빠진다.
3주동안 레이아가 밀라의 재활 훈련을 도와주는 사이 밀라가 걱정된 엘리즈가 로웬과 함께 주드를 찾아온다.
재활훈련이 마무리되어 갈 때 쯤 주드는 스파이릭스 무기를 파괴하려는 밀라를 따라 수도 펜몬트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 말을 듣고 로웬과 엘리즈도 함께 하기를 요청하는데다가 난데없이 알빈이 나타나 동행을 요청하며 모두 함께 배에 오른다. 게다가 배가 항구를 떠났을 때 주드와 함께 모험을 하기 위해서 무임승선까지 한 레이까지 나타나 일행에 합류한다.
펜몬트로 가는 가장 빠른길은 요새를 거쳐거야 하지만 일행이 일전에 침투하여 왕을 습격한 이래로 경비가 매우 강화되어 이쪽을 통과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아주울 에서 내려 북쪽으로 멀리 우회하여 들어가기로 한다. 산길을 통과하던 중 샨 두 마을에서 와이번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샨 두 마을을 경유하기로 한다.
샨 두 마을은 산지에 지어진 마을로 10년에 한 번 열리는 콜로세움 결투가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위해서 찾아온다. 예전에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데스매치였으나 왕의 명으로 죽음으로 승부를 보는 규칙은 사라졌다고 한다.
샨 두 마을에서 와이번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일행은 어떤 길드의 눈에 띄게 된다. 그 길드는 경기에 나가려 했으나 무력을 담당하는 멤버가 왕의 명으로 파견 나가는 바람에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되자 주드 일행을 용병으로 고용하려 하고 주드는 와이번을 빌리는 댓가로 승낙한다.
한편 엘리즈는 마을 구경 중 마을의 의사 아일라가 계속 자신을 피하려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경기가 시작되고 예선전을 무사히 치른 주드 일행은 음식점에 모여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종업원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밀라가 일행들의 식사를 말리는 사이 다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중독되어 쓰러진다.
밀라는 이전부터 정령들을 스파이릭스 장치를 만드는 엑소더스라는 단체와 대립을 해 왔고 그래서 이번 테러가 엑소더스의 소행이라 판단한다.
테러 때문에 경기가 중단될 것이라 판단했던 일행이지만 오히려 결승전이 재개되며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데스매치 룰까지 부활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엑소더스가 밀라를 죽이기 위해 마을을 장악하고 함정을 팠음을 눈치채고 그들을 끌어내기 위해서 일부러 경기에 나간다.
경기는 1:1 데스매치였으나 규칙을 어기고 적들의 동료가 난입하여 1:3 결투가 되어버린데다 관중석에선 낯선 사람들이 엘리즈가 가지고 있던 마물 티포를 강탈하여 달아난다.
관중석에 있던 주드, 레이아 그리고 로웬이 밀라와 합류하여 상대를 모두 제압하지만 티포를 강탈한 강도를 추적하러 간 알빈과 엘리즈는 소식이 없어서 남은 일행들이 알빈과 엘리즈를 찾아 나서게 된다.
길드장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간 협곡 내 실험소에서 적들을 피해서 숨어 있던 알빈과 엘리즈를 찾게 된다. 엘리즈는 이 장소가 낯설지 않은데, 그 때 등장한 적 자오의 설명에 의하면 엘리즈는 이곳에서 자란 피실험체였던 모양이다.
정령을 통해서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령에게 보다 많은 마나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었는데 정령에게 제공하는 마나의 양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인 부스터에 대한 실험을 이곳에서 하고 있었고 엘리즈는 그 실험 대상이었으며 엘리즈를 따라 다니던 티포라는 이상한 생명체는 부스터로 만들어진 기계였던것. 다른 세력에 의해서 연구소가 파괴된 후 남아 있는 부스터를 수급하기 위해서 엘리즈가 가지고 있던 티포를 노려서 빼앗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 연구소에 엘리즈를 비롯해서 연고가 없는 아이들을 납치하여 연구소로 보낸 사람이 마을에서 봤던 아일라였다는 사실도 알아내게 된다.
마을로 돌아와 길드장에게 경기 우승의 댓가인 와이번을 요청하자 와이번의 대여에는 국왕의 허가가 필요하기에 왕성으로 가 왕을 알현한다는 얘기를 하자 주드 일행은 어린아이를 납치하여 부스터 실험을 진행한것에 대해서 국왕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동행하기로 한다.
왕성에서 아주울 국왕을 알현한 일행에게 국왕 가이어스는 백성을 지키기 위해 힘이 필요하며 부스터 연구도 그 일환중 하나라고 역설한 후 밀라가 가진 크레즈닉의 창 열쇠를 내 놓으라고 협박한다. 밀라는 당연히 거절하지만 알빈이 밀라 일행을 배신하며 열쇠의 행방을 왕에게 알려준다.
주드 일행은 경비병이 방심한 틈을 타 샨 두 마을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와이번을 빌려 마을을 떠나려는데 알빈이 다시 나타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행에 다시 끼워달라고 요청한다.
와이번을 타고 라쉬갈의 수도 펜몬트에 도착하자 연구소 방향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연구소 내부를 조사해 보니 내부에서 아그리아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고 직후 크레즈닉의 창을 빼돌렸음을 알게 된다.
일행이 연구소를 빠져나오자 근처에서 아그리아를 발견한 일행은 아그리파를 쥐어 팬 후 크레즈닉의 창 소재를 묻자 연구소에서 왕성으로 이어지는 지하 비밀 통로를 이용해서 무기를 빼내던 중 병사들에게 걸려서 빼앗긴 듯 하다.
일행은 결국 크레즈닉의 창을 파괴하고 나티갈 왕과 담판도 짓기 위해서 왕성으로 쳐들어가게 된다. 다행히도 펜몬트는 방어하기 좋은 험지로 둘러 싸여 있어 왕성에는 경비를 많이 두지 않았기에 수월하게 왕좌까지 침투하게 되고 나티갈 왕과 대면하게 된다.
밀라는 나티갈 왕에게 크레즈닉의 창은 인간세상의 평화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나 나티갈 왕은 평화는 권리가 아닌 사치이며 국민은 왕족의 혈통인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독재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결국 무력으로 승부를 보게 된다.
나흐티갈은 크레즈닉이 흡수한 마나를 공유하여 자신을 강화한 후 일행에게 덤비지만 다구리의 무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행 앞에 쓰러지고 만다.
한 때 왕의 전우이자 친우였던 로웬이 죄를 같이 짊어지고 속죄하며 성군이 되기를 왕에게 요청하는 순간 숨어 있던 암살자가 마법을 날려 왕을 살해한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아주울의 군대가 나쉬갈을 침공해 오고, 일행이 찾던 크레즈닉의 창은 전쟁터로 옮겨진 뒤였다.
크레즈닉의 창을 파괴하기 위해서 전쟁이 벌어지는 평야까지 도달한 밀라 주드 일행은 나쉬갈과 아주울 양쪽의 군대와 싸워가며 창이 있는곳에 다다르고 창을 자신의 수중에 넣으려는 가이어스와 결전을 벌여 간신이 막아내는데 어디선가 밀라의 권속인 아이바가 나타나 밀라가 믿고 맞겼던 창의 열쇠를 꽂아 크레즈닉의 창을 발동시킨다.
발동된 크레즈닉의 창은 지상에 산재한 아주울의 병력을 향해 발포하는 대신 엉뚱하게도 하늘을 향해 빔을 발사하였고 그러자 하늘이 찢어지며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 균열에서 갑자기 대규모의 공중 함대가 진입해 오자 밀라는 크레즈닉의 창이 무기가 아니라 균열을 발생시키는 장치임을 깨닫고는 경악한다.
맥스웰은 오래전 인간과 정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리제 맥시아라는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과 정령을 이주시킨 다음 다른 세상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세워 관리를 해 왔다. 리제 맥시아의 세상은 인간이 만나를 생성하고 정령이 마법을 사용하는 공생관계지만 바깥은 균형이 깨져 정령이 학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낸 길란드는 놀랍게도 바깥의 군대를 통솔해서 지상의 병력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아쥬울의 장군 자오의 희생으로 아주울의 왕과 장군은 퇴각을 하고 주드도 일행과 함께 퇴각하려 하였으나 공중에서 발사 된 포격을 받아 기절하며 일행과 떨어지고 만다.
겨우 정신을 차린 주드 앞에 뮤제라는 정령이 나타나 아는 척을 한다. 뮤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행과 합류한 주드는 길란드가 아쥬울의 수도를 점령했음을 알게 되고 가이어스와 연합 작전을 벌여서 적의 함대를 탈취한 후 수도를 재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알빈에게 배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그가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 비밀을 털어 놓는다.
알빈과 길란드는 바깥의 세상인 엘림피아스에서 사고에 휘말로 리제 맥시아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둘이 합심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공작을 펼쳤는데 그러기 위해서 만든것이 크레즈닉의 창이다. 크레즈닉의 창을 운용하기 위해선 막대한 마나가 필요해 맥스웰이 데리고 다니는 4대 정령이 필요했고 역활을 나누어 길란드는 크레즈닉의 창을, 알빈은 맥스웰의 감시를 담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길란드는 리제 맥시아에서 생성되는 막대한 마나의 양을 보고는 마음을 바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리제 맥시아의 마나를 추출해서 엘림피아스로 보내는 다시 말해 리제 맥시아를 마나 공장으로 활용하기로 마음 먹고는 알빈을 배신했다.
탈취한 비행정을 이용해서 길란드를 쫓아 기함에 잠입을 한 (크레즈닉의 창을 부수기 위한 목적의) 주드 일행과 (크레즈닉의 창을 탈취하기 위한 목적의)가이어스 일행은 배리어를 무효화 시켜가며 함교에서 크레즈닉의 창을 조종하고 있는 길란드를 만나고 싸워서 승리한다.
엘림피아스는 스파이릭스 사용이 매우 발달한 곳으로 이 때문에 그 곳의 사람은 마나를 생성하는 능력을 잃었다. 마나가 없어 정령도 소멸해 가고 있었기에 문명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길란드는 부스터와 정령 화석을 이용해 정령을 되살려 스파이라이트로 만들어 멸종된 정령을 대신하려 했지만 연구가 완성되기 전에 주드 일행의 방해로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길란드는 쓰러졌지만 그가 남겨 놓은 함정이 발동되며 일행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하자 밀라는 죽어가는 엘림피아스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서 결계를 없애려고 마음 먹는다. 밀라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사용해 크레즈닉의 창을 강제로 발동시키고 발동된 크레즈닉의 창이 함정에 사용된 마법까지 흡수하면서 일행을 구해 내지만 에너지가 부족했는지 결계를 없애는 것도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크레즈닉의 창에 모든 에너지를 흡수당한 미라는 소멸하고 만다.
밀라의 사후 뮤제는 갑자기 돌변하여 밀라의 존재 이유는 길란드와 같은 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였음을 폭로 한 다음 맥시아의 결계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주드는 밀라가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거의 폐인이 되어 레이나의 수발을 받으며 살고 있는 중이었으나 뮤제로부터 의뢰를 받은 알빈이 찾아와 목숨을 노리는 가운데 문득 '밀라는 미끼로 만들어졌다'라는 말이 떠 오르며 세상엔 진짜 맥스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추론해 내고는 밀라가 하려 했던 결계의 소멸을 완성하기 위해서 맥스웰을 찾기로 결심한다.
때마침 합류한 로웬, 엘리즈와 함께 뮤제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가이어스를 찾아간 주드는 기다리던 뮤제와 만나게 되고 격렬한 전투끝에 뮤제를 제압한다. 제압당한 뮤제는 맥스웰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하자 자신이 맥스웰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충격 받아 하늘로 도망간다.
뮤제가 남긴 정보를 토대로 맥스웰의 사당 뒷산에 도착해서 맥스웰이 있는 장소로 갈 수 있는 포탈을 발견하게 되지만 가이어스의 명을 받은 프레사와 아그리아가 일행을 막아선다. 하지만 그들도 주드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전투에서 패배하고 절벽에서 추락하고 만다.
포탈을 통한 일행은 정령의 세계에서 마침내 맥스웰을 만나게 된다.
맥스웰은 리제 맥시아의 결계를 없애려 한 밀라의 선택은 자신의 의도와 벗어난 것이며 때문에 밀라의 의지이자 주드의 요구인 결계의 해제를 거부한다.
2000년 전에 스파이릭스라는 장치가 등장했고 이 장치 때문에 정령들이 거의 멸절했고 자연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맥스웰은 마나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들을 모아 새로 창조한 리제 맥시아에 이주를 시키고 스파이릭스가 닿지 않는 낙원으로 만들려 했다.
한 편 엘림피아스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스파이릭스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나 인간들은 이를 무시하고 스파이릭스의 사용을 늘려 나갔다. 결국 정령들이 멸절하고 더 이상 마법을 사용할 수 없음을 깨달은 인간들은 리제 맥시아의 마나를 빼앗기 위해서 침공을 개시했다. 그 사건으로 결계에 균열이 발생했고 그 균열을 통해 알빈과 길란드가 리제 맥시아로 이동했던 것이었다.
이를 본 맥시아는 뮤제와 밀라 두 정령을 만든 후 뮤제에게는 결계를 없애려는 자를 말살하는 임무를, 밀라는 스파이릭스를 추적하게 하여 결계를 없애려는 일당(엑소더스)들이 노리게 만드는 미끼의 역활을 맡겼던 것이었다.
결국 맥스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주드 일행은 맥스웰과 전투를 벌이지만 맥스웰의 앞도적인 힘 앞에 계속 쓰러진다.
하지만 4대 정령이 맥스웰의 정령을 도구로 보는 사상과 리제 맥시아를 살리고 엘림피아스를 포기하는 사상에 반기를 들고 힘을 모아 밀라를 되살려 내자 밀라와 합류한 주드는 기운을 차려 다시 맥스웰과 리턴 매치를 벌여 맥스웰을 굴복시킨다.
인간의 강렬한 염원을 알게 된 맥스웰은 결계를 해제하고 거기서 나온 마나로 엘림피아스의 멸망을 약간 늦추는데 도움을 주기로 약속 한다. 그 순간 가이어스와 (맥스웰에 배신당해 가이어스에 붙은) 뮤제가 크레즈닉의 창을 들고 나타나 맥스웰을 무력화 시킨다. 그리고는 맥스웰의 자리를 계승 하여 엘림페아스의 침공으로 죽은 자신의 백성들의 복수를 위해 모든 엘림피아스인을 죽이겠다는 계획을 말하자 소멸해 가는 맥스웰은 마지막 힘을 짜내 주드 일행을 엘림피아스로 이동시킨다.
운 좋게 알빈의 사촌에게 구조받은 일행은 몸을 추스르며 엘림피아스를 돌아다니며 스파이릭스가 사람들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자리를 잡았음을 알게 되고 무작정 스파이릭스를 파괴한다면 일림피아스인들이 삶을 영위할 수 없을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리제 맥시아로 돌아가기 위해서 일행이 구조되었다는 장소를 물어 가려는데 가이어스와 뮤제가 엘림피아스를 침공해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연구소로 간 일행은 가이어스와 뮤제를 만나 리제 맥시아의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스파이릭스를 파괴할 것이라는 가이어스의 의지를 확인하게 되고 그를 적대하게 될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가이어스가 사라지고 연구원을 구출하면서 리제 맥시아인의 마나와 부스터 그리고 정령의 화석을 이용해서 정령을 되살리는 스파이라트를 이용해서 스파이릭스를 사용하면서도 정령을 소모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희망을 가지게 된다.
연구소를 지나쳐 일행이 처음 엘림피아스에 도착했던 장소로 가 보지만 리제 맥시아로 진입할 수 있는 차원의 틈이 너무 작아져 있어 사용할 수 없음에 실망하게 된다.
다시 알빈 사촌의 아파트로 돌아와 밤을 보내는 중 가이어스가 찾아와 뮤제의 힘이 담긴 단검을 주며 균열을 통해 리제 맥시아로 돌아가 가이어스의 일을 방해하지 말 것을 권유하나 일행은 리제 맥시아뿐만이 아니라 엘림피아 역시 구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달한다.
다시 차원의 균열로 찾아간 일행은 가이어스가 두고 간 단검을 이용해서 차원의 문을 넓힌 후 차원의 틈으로 들어가게 되고 차원의 틈에서 리제 맥시아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뿐만 아니라 가이어스와 뮤제도 그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결심을 굳힌 일행은 차원의 틈 깊은 곳에서 맥스웰과 싸우고 있는 가이어스&뮤제와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가이어스를 쓰러트리고 맥스웰을 구해난 밀라는 자신이 맥스웰을 이어 받는다는 최후의 결심을 맥스웰에게 전하고, 맥스웰은 리제 맥시아을 가두는 결계를 해제 한 후 밀라에게 능력을 승계한다.
후일담
알빈 : 리제 맥시아와 엘림피아스를 잇는 무역상을 함
엘리즈 : 드리셀이 졸업했던 학교를 다님
레이아 : 간호사의 꿈을 접고 집에서 운영하는 여관일을 도움
로웬 : 가이어스와 함께 국정 운영을 맡음
주드 : 메디컬 학교에서 스파이라이트 연구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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