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닌텐도 DS로 발매 되었던 작품의 리메이크작이다. 인기 있지도 않았던 작품을 리메이크라도 해서 어떻게든 발매 수를 늘려 보려는 남코의 노력이 눈물겹다. 원작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여러모로 많이 엉성한 졸작이었기에 어떻게 리메이크를 하더라도 이전작보다는 나은 작품이 나오는건 당연하지만 남코라는 회사가 모바일 게임기에 악감정이라도 있는지 나아졌다고는 해도 평작에 축에 들지는 않는다.
가장 어이 없던 부분이 인게임 동영상인데, PS VITA 라는 게임기의 성능이 (당연하게도) NDS 보다 월등한 만큼 그래픽의 질은 매우 발전했지만 게임 중 인게임 시네마를 보면 '어?' 하는 의문사가 튀어나온다. 보통의 게임들은 프리랜더링되어서 상당히 미려한 그래픽의 동영상을 인게임 시네마에 삽입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인게임 시네마는 게임 화면보다 화질이 떨어져 오히려 신선함을 준다(!!). 마치 1920x1080 모니터에 640x480 그래픽을 출력하는 듯한 느낌으로 그래픽이 깔끔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뭉개진 느낌으로 저해상도의 그래픽을 고해상도의 모니터에서 보는 느낌이랄까...
가끔씩 애니메이션 영상도 나오던데 오히려 이 애니메이션은 깔끔하게 보이니 그냥 애니메이션으로 통일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테스트팀으로부터 빠꾸 먹었을 것 같은데... 용케 출시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필드화면에서의 큰 차이는 이전작에서는 적들이 돌아다니는것이 화면에 보이고 부딛히면 인카운트가 발생했는데, 이번작은 랜덤 인카운트로 변경이 되었다. 전투가 벌어짐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는 심볼 인카운트 방식이 훨씬 나아서 최신 작들에는 다들 이런 방식을 쓰던데 이렇게 시스템을 바꾸면서까지 회귀를 했어야 했을까...
전작의 거지같던 지도 화면을 개선하여 우측상단/전체화면/숨김을 번갈아가며 미니맵을 표시해준다. 미니맵의 가시성은 매우 좋아서 이전작에서 겪었던 내가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지도 못한채 여행을 하지 않도록 잘 배려해 주고 있다.
전투는 좀 빡빡해졌는데, 전작에는 플레이 캐릭터도 어느정도 슈퍼 아머를 가지고 있어 잡졸들한테는 맞으면서도 콤보를 우겨 넣을 수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는 피격당하면 바로 콤보가 끊긴다. 이 때문에 아군의 의존도가 올라갔는데 아군의 A.I.가 그리 좋지 못하다. 보스한테 맞아 누워 있는 아군을 살려 좋으면 체력 회복할 생각도 없이 바로 보스에게 다시 달려들어 계속 눕기 일쑤다.
적들이 주는 데미지도 꽤 커서 레벨을 아무리 높여도 콤보 두세방에 눕기 때문에 굳이 레벨 노가다를 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전투에 익숙해지는 수 밖에... 동료들도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노센스의 특징인 '스타일'은 전작과 매우 달라져서 레벨업이나 전투 보상으로 받는 스타일 포인트를 이용해서 원하는 능력이나 기술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획득한 능력치는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처럼 장착을 해야지 반영이 된다.
스토리는 전작과 큰 차이는 없다.
새로운 캐릭터인 QQ와 콘웨가 추가되면서 살짝 변화가 있을 뿐 큰 줄기는 동일하다. 때문에 스토리는 좋지 못하다.
주요 인물들은 서로가 전생이 누구였는지는 스스로 말을 하거나 힌트를 줘야 파악을 할 수 있는데 지나가는 NPC는 어떻게 알았는지 루카를 보자마자 전생의 적이라며 공격을 해 온다거나... 기억이 전승되었을 뿐인데 갑자기 지상인이나 천상인으로 변신을 한다거나...
게다가 주인공 일행은 전생의 인격을 지금의 인격과 분리하여 생각을 하는데 다른 인물들은 전생의 인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 전생에 못다한 복수를 하려 하는 등 설정이 제멋대로인건 여전하다. 그래서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
스킷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 보는것이 부담 될 정도로 늘어났다. 게임 플레이 중 이벤트 하나 겪고 나면 스킷이 3~5개는 따라 나온다. 스킷을 보지 않고 게임을 한다면 게임 시간이 2/3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게임의 내용은 연출로서 표현하고 사소한 것들만 가려운 등짝을 긁듯이 조금씩 스킷으로 보여 줬으면 좋았는데 이건 뭐 텍스트북을 하나 가져다 놓을 정도로 스킷이 많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엑실리아, 그레이세스 등등에서 수많은 편의사항을 추가해 놓아 게임을 발전시켰음에도 이 리메이크작에선 그런것 하나 들어가 있지 않고 '이 리메이크엔 그 시절 불편한 감성을 다 담았어'라고 주장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라 에뮬레이터로 옛날 RPG를 하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한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전작에 비해서 발전은 있으나 그래도 평작은 되지 못했다
설정
- 지상 : 원래 천상인들이 살고 있던 땅이었으나 신이 평화를 위협하는 이들을 유폐시킨 이후로 지상인(라티오스)인들의 땅이 된다.
- 천상 : 지상인이 지상을 차지함에 따라 천상(센서스)인들이 살게 된 곳
등장 인물
고대
- 아스라 : 센서스군의 장군
- 이난나 : 아스라의 연인
- 사쿠야 : 아스라의 부관
- 휴프노스 : 라티오군의 장군, 형과 함께 영혼 수확의 의무를 담당한다.
- 타나토스 : 휴프노스의 형. 휴프노스와 함께 영혼을 수확하는 일을 하고 있다.
- 오리피엘 : 라티오군의 전략가. 센서스군으로 전향했다.
- 히멜 : 오리피엘의 주군.
- 브리트라 : 아스라를 키워 준 드래곤.
- 케르베로스 : 창세력을 지키는 마물, 태초의 거인으로부터 사명을 받을 정도로 오래 살았다.
전생자
- 루카 밀다 : 파티 멤버. 수도 상인의 아들. 대검 사용자. 아스라의 전생자
- 이리아 아니미 : 파티 멤버. 서부 무법지대 출신. 권총 사용자. 미난나의 전생자
- 리카르도 솔다트 : 파티 멤버. 용병. 라이플 사용자. 휴프노스의 전생자
- 앙쥬 세레나 : 파티 멤버. 교단 성녀. 단검 사용자. 오리피엘의 전생자
- 스파다 벨포르마 : 파티 멤버. 수도 대가문 출신. 쌍검 사용자. 아스라의 검 듀란달의 전생자
- 에르마나 라르모 : 파티 멤버. 수도 부랑아 출신. 권법 사용자. 브리트라의 전생자.
- 치토세 카르마 : 사쿠야의 전생자
- 하스타 : 마창 게이볼그의 전생자
- 시안 : 케르베로스의 전생자
- 알베르트 그란디오자 : 히멜의 전생자
그 외
- 마티우스 : 주교. 창세력을 찾기 위해서 전생자를 사냥하고 있다.
- 하트만 : 스파다 가문의 예전 집사
- 콘웨이 타오 : 파티 멤버. 다른 차원에서 온 사람. 마법계열 이능력을 가지고 있다.
- QQ : 파티 멤버. 다른 차원에서 온 사람. 무투 계열 이능력을 가지고 있다.
- 가들 : 타나토스의 전생자
- 추밀원 : 천상인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드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
레그눔 왕국 수도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루카는 밤마다 고대 천상의 장군 아스라에 관한 꿈을 꾸는 소심한 성격의 소년이다. 어느날 교단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이리아을 구해주려다 전생자로써의 힘을 각성하게 되고 덕분에 루카와 이리나의 전생이 누군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왕국엔 이능력자를 잡아들이는 이능력자 포획법이 발효되고 있어 루카와 이리아는 이 법을 피해 이능력자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나오스에 가기로 결정한다.
나오스에 도착하기전 이능력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이능력자 사냥꾼에 의해 포박된 루카와 이리나는 전생자 연구소로 압송되고 감옥에서 먼저 잡혀 온 치토세와 스파다와 안면을 트게 된다.
적성테스트 중 스파다의 전생이 아스라의 검인 듀란달임을 알게 되고 적성테스트의 결과 전장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가람국과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서부 전선에 배치가 된다. (그러니까 소년병이다... 전쟁 범죄란 뜻이다)
서부전선에서 작전을 수행 중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아스라를 알아본 라티오의 전생자들이 목숨을 걸고 공격해오자 루카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루카 일행의 활약 끝에 가람군이 후퇴를 하게 되고 일행이 본부에 귀환하려는데 본진이 털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가람군은 후퇴를 하는 척 하면서 라그눔의 주력을 끌어들인 후 빈집털이를 수행했던 것이었다.
서둘러 본진으로 돌아가자 스나이퍼 한 명에게 병사들이 계속 저격당해 쓰러지자 스파다가 나서서 저격병을 끌어내고는 전투가 벌어진다.
간신히 리카르도의 공격을 막아내고 전열을 가다듬는데 하스타까지 가세를 해 오지만 오히려 애들을 공격하지 않으려는 리카르도가 살육에 목말라 있는 하스타를 상대하자 그 사이 루카 일행은 전장에서 도망친다. 마침 루카를 감시하는 병사도 없겠다 이대로 탈영을 결심한 일행은 이전의 목적지인 나오스로 다시 향한다.
나오스에 도착했지만 전생자들은 커녕 성녀 앙쥬도 보이지 않고 허물어진 교회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방황하는 일행앞에 스파다의 가문에 몸담았던 집사를 만나게 되고 푸짐한 저녁과 함께 마을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듣는다.
성녀 앙쥬의 명성때문에 많은 순례자들이 나오스의 교회를 참배하고 있었고 순례자들의 돈을 노리고 도적들이 교회를 약탈하는 일이 발생한다. 앙쥬는 순례자들을 도적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힘을 쓰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교회가 부숴지고 사람들이 이능력에 대한 공포를 느껴 이능력자 포획법이 발효 되었으며 그 시범타로 앙쥬가 잡혀 들어가게 되었다.
일행은 앙쥬가 잡혀 있다는 나오스 기지로 향하는 중 자신을 콘웨이라고 소개하는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동행하게 된다. 콘웨는 마법을 쓸 수 있음에도 자신은 전생자가 아니며 자신이 쓰는 기술 또한 천상술이 아니라고 한다.
나오스 기지에서 전생자들이 캡슐 안에 갖혀 에너지원이 되는 모습을보고 일행은 경악한다. 기지 내부를 조사하던 중 순찰 로봇을 맞닥뜨려 쓰러뜨리자 순찰로봇의 에너지 캡슐이 열리더니 성녀가 풀려난다. 일행은 성녀를 추슬러 기지를 탈출하려는데 리카르도가 나타나 앙쥬를 데려가기 위해서 일형과 전투를 벌이려는 찰나 앙쥬는 비싼 보석을 리카르도에게 건네주며 리카르도를 회유한다.
리카르도를 끌어들인 이행은 다시 탈출에 나서는데 이번엔 가들이라는 자가 나타나 일행을 죽이기 위해서 전투를 걸어온다.
겨우 가들을 물리친 일행은 나오스에 있는 집사 하트만의 집에서 피로를 풀기로 한다.
하트만의 집에서 정보를 모으면서 사건의 중심에 창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창세력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수도를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수도에 도착해 이능력자를 수배하는 병사를 피해 정보를 모으던 일행은 지하 수도에서 에르마나를 만나게 된다. 에르마나는 스파다가 발견하고 꾸며 놓은 아지트를 본거지로 삼아 오갈곳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매우 비싼 버섯이 지하 동굴에 자란다는 정보를 얻은 에르마나는 일행에게 동행을 부탁하고 에르마나의 선한 마음을 알게 된 일행은 에르마나와 동행하여 지하 동굴을 탐사한다.
지하 동굴 끝에서 고대에 만들어진 제단과 함께 기억의 샘을 발견하게 되는데 기억의 샘에 접촉하자 좀 더 많은 전생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고 에르마나 역시 전생자였음을 알게 된다. 귀가후 납치된 아이들을 구해주면서 에르마나 역시 일행과 합류해서 모험을 하기로 결정한다. 일행은 기억의 샘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서 나오스에 있는 교단 도서관을 찾기로 한다.
나오스에 도착해 교단의 비밀 도서관을 찾은 일행은 신에 대한 인간의 믿음이 강한곳에 기억의 샘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기억의 샘이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일행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동양풍의 국가 이시하라. 이곳의 건국왕이 신으로 승천했다는 전승을 가지고 있어 건국왕의 무덤에 기억의 샘이 있음을 확신한 일행은 현 국왕의 허가를 얻어 건국왕의 무덤을 조사하여 기억의 샘을 찾아낸다.
이 곳의 기억의 샘으로부터 창세력을 두고 봉인하자는 이난나와 사용을 하자는 아스라 사이에 대립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된다.
동굴을 나오는 일행을 기다리던 치토세가 천상의 멸망이 이난나로부터 비롯되었음을 폭로하자 이리야는 큰 혼란에 빠진다.
일행의 다음 도착지는 가람국의 발칸 화산아래 마을로 화산으로 인해 좋은 광물이 채굴되어 무기 생산을 주 업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화산에 신격을 부여하여 숭배를 하고 있어 일행은 화산의 아래 기억의 샘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화산의 아래로 내려가면서 스파다는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다.
고대시절 제련의 신인 발칸은 강력한 힘을 가진 마창 게이볼그를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마창을 가진자는 강력한 힘을 얻은 듯 했지만 곧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육에 미쳐버리자 강력한 파괴력이 진정한 힘이 아님을 깨닫을 발칸은 다음으로 주인을 잘 보조할 수 있는 마검 듀란달을 만들어내게 된다.
화산의 안쪽에서 기억의 샘에서는 게이볼그가 전생한 하스타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내 전투가 벌어진다. 일행의 실력에 압도된 하스타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는 척 하다가 기습으로 어리버리 멍타고 있던 루크를 찌르고 나서는 도망을 친다. 이 때문에 일행은 기억의 샘을 내버려둔 채 루크를 데리고 마을로 복귀하게 된다.
간신히 걸어다닐만큼 회복이 되자 곧 다음 목적지인 갈포스로 향하는 배가 출항할 시간이 되었다. 서둘로 항구로 이동하던 일행은 산맥을 가로지르는 동굴에서 콘웨이와 마친가지로 다른 차원에서 균열을 통해 이동한 QQ라는 여자를 만나 동료로 삼는다.
배를 이용해 갈포스로 이동하던 중 치토세가 이끄는 교단 전함이 배를 공격해 오더니 일반 승객의 목숨을 인질 삼아 일행을 전함의 감옥으로 연행한다.
일행은 전함의 감옥에 갇히지만 QQ의 자물쇠따기 능력을 이용해서 탈옥을 하고 배를 탈출하려는 순간 루크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 빡친 치토세가 전함을 자폭시키며 일행을 저지한다. 하지만 일행은 소형 보트를 이용해 전함을 탈출하여 원래의 목적지인 갈포스로 이동을 한다.
갈포스 마을은 열대지역으로 지방에서 나는 열대과일을 수출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야수에 의해 농장이 파괴되어 과일을 거의 수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일행은 기억의 샘을 찾기 전에 이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농장에서 야수를 추적하는데, 야수는 다름아닌 일행을 방해하던 케르베로스의 전생자인 시안이었다.
시안은 태어나자마자 밀림에 버려진 후 개가 시안을 돌보았다. 교단의 성직자가 시안을 발견하고 개와 시안을 거두었으나 개는 곧 성직자를 물어죽이고 시안은 개와 함께 떠돌다가 마티우스가 거두었던 것이다.
갈포스 마을의 인간이 농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숲을 밀자 동물들이 살 곳을 잃어버리고 이 때문에 시안이 나서서 농장을 공격했던 것이었다.
일행은 시안을 추적하여 마음을 돌리려 했으나 마티우스를 향한 충성심이 매우 강해서 일행을 거부하고 대적하나 곧 패퇴하고 만다.
기억의 샘에서 창세력을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던 아스라와 오리피엘의 기억을 읽은 후 테노스를 가기 위한 경유지인 말무트로 향한다. 그 때 갑자기 병사들이 들이닥치고 리차드는 일행을 배신하며 마티우스에게 일행을 넘긴다.
일행은 마티우스에 의해서 그리고리 마을에 유폐를 당한다. 천상인을 부활시키려는 조직인 추밀원 소속이자 리차드로 전생한 휴프노스의 형이었던 타나토스의 전생자 가들이 수술을 통해 일행의 기억을 추출하려 하자 리차드는 가들이 인간의 편에 설 수 없음을 깨달은 후 일행을 데리고 섬을 탈출한다. 하지만 가들이 곧 배를 추격해 오고 선상에서 가들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하지만 쪽수가 많은 일행을 이길수는 없어 패배하고 마는데 자신은 타나토스의 전생자가 아니라 아직까지 살아남은 타나토스 본인임을 밝힌다.
차마 전생의 형이었던 자를 죽일 수 없었던 리차드는 타나토스를 놔 주려고 하지만 뒤이어 따라온 오스왈드의 전쟁병기가 같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타나토스를 공격하여 죽인다.
일행은 오스왈드의 전쟁병기를 부셔버린 후 일행은 말무트를 거쳐 테노스에 도착한다.
테노스에서 이곳의 실권자인 알베르트가 군대를 움직여 유적을 탐사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일행은 유적에 뭔가 있음을 눈치채고는 그곳으로 향한다. 역시 그곳에는 기억의 샘이 있었고 일행은 기억의 샘에서 자신의 주군 히멜을 잃어야만 했던 오리피엘의 고통스런 기억을 읽게 된다. 직후 알베르트가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 자신이 히멜의 전생자임을 밝히자 앙쥬는 일행을 배신하고 알베르트의 편에 붙는다.
알베르트가 남기고 간 전쟁기계를 무력화 시킨 일행은 유적을 빠져나와 앙쥬가 있을것이라고 추측되는 군사시설로 향한다.
군사시설의 최상층에서 다시 알베르트와 앙쥬를 조우하자, 알베르트는 천상의 성을 부활시키며 창세력을 이용해서 천상인을 부활시키고 지상의 모든 인간을 멸절시킬것을 천명한다. 일행은 알베르트와 앙쥬에 대항해서 싸우게 된다.
앙쥬와 알베르트를 두들겨패자 앙쥬는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일행에 합류하는데... 그 때 마티우스가 나타나 자신의 정체를 커밍아웃하며 비행선을 빼앗아 천상의 성으로 날아간다.
알베르트가 준비한 조그만 비행정을 이용해서 마티우스를 따라 잡았지만 마티우스 일행은 비행선을 자폭시키며 가까워진 천상의 성으로 순간이동하고 일행은 간신히 탈출한다.
천상의 성에 도착하자 이리야, 스파다는 점점 기억이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창세력의 발동 조건은 사랑하는 연인의 희생이었기에 아스라는 선뜻 창세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기억을 되찾는다. 성 안쪽의 깊은곳에서 서로를 찌른채 돌이 되어 있는 아스라와 이난나를 보며 경악하는 루크 앞에 마티스가 나타나 모든것을 설명해준다.
천지전쟁이 한창일 무렵, 지상군의 수뇌부는 아스라의 마음을 훔치고 듀란달로 아스라를 죽이라는 사명을 주고 이난나를 첩자로 보냈다. 이난나는 아스라의 마음을 빼앗는데 성공하지만 자신도 아스라에 마음이 끌려 쉽게 죽이지 못하는데...
어느날 지상인이 영생을 얻고자 이난나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소식을 듣자 지상인을 극도로 증오하게 되어 지상과 천상을 통합하자는 아스라의 목표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마침내 이난나가 아스라를 등 뒤에서 찌르는데 성공을 하자 아스라는 믿었던 연인에 대한 배신감에 이난나를 죽이고 자신이 꿈꾸어왔던 이상에 회의를 품으며 창세력을 이용해 천상을 멸망시키기에 이른다.
마티스는 아스라의 증오심이 떨어져나와 전생한 인간이며 루카는 이상을 꿈꾸는 아스라가 전생한 몸이었던 것이다.
마티스가 창세력을 이용해서 세샹을 멸망시킬 계획을 천명하자 유토피아를 기대하고 있던 시안이 배신을 깨닫고 마티스를 공격하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천상을 멸망시켰다는 충격에 루카는 아스라의 힘을 개방하게 되고 이 힘에 천상의 성이 붕괴하기 시작하자 루카의 일행은 루카를 내버려둔 채 탈출을 하고 마티스의 공격에 만신창이가 된 시안이 루카를 구해 지상으로 탈출한다.
이리아의 고향에서 다시 일행과 합류한 루카는 교단이 창세력을 새벽의 신전으로 이동시켰으며 창세력의 소재를 파악한 제국군이 창세력을 뺏기 위해서 교단의 본산을 향해 진군중이라는 정보를 듣게 된다.
창세력이 발동되기 전에 마티우스를 처단하기 위해 일행은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교단과 제국군과의 전투가 벌어진 전장을 돌파하여 신전의 최상층에 오른 루카 일행은 마티우스가 창세력을 발동시키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게 되고 루카는 자신의 기억속에서 알아낸 사실인 창세력은 연인의 희생으로 발동하는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창세력을 만든 태초의 거인은 외로움이 싫었고 때문에 창세력을 발동시키기 위해서 서로 사랑하는 이가 함께 소원을 빌도록 제약을 걸어 놓았던 것이다.
누구도 사랑할 수 없기에 제대로 빡친 마티우스는 루카에게 덤벼든다.
마티우스를 물리치고 루카와 이리아는 창세력에 태초의 거인이 소망했던것을 이루어 달라는 소원을 빌게 되고 그러자 세상에 반목하던 마음이 사라져 평화가 찾아온다.
그리고 에르마나에게 브리트라의 마지막 기억이 돌아오는데...
천상은 아스라에 소원에 의해서 멸망한 것이 아니었다.
죽기 전 아스라의 마지막 소원은 천상과 지상이 하나가 되는것 그대로였고,
이난나의 소원은 천상과 지상이 하나가 되는것을 막는것이여서
두 소원은 공존할 수 없기에 세상은 반쯤 하나가 되었다. 천상인과 지상인의 영혼은 빛이 되어 세상에 뿌려져 한곳에 모였지만, 윤회가 만들어져 계속 전생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모험이 끝나고, 리카르드는 타나토스가 다스리던 마을을 관리하기 위해 떠나고 앙쥬는 알베르트와 함께 테노스라 간다.
루카는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이리아와 아쉬운 이별을 한다.
플레이 타임 : 약 4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