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 빛의 4전사 (2009)

휴대용 게임기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이며 외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왔다. 파이널 판타지의 메인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휴대용 게임기로 나온 작품들은 새로운 시도 없이 이전에 나왔던 게임들을 검토하여 개량해서 나오는 편이다. 예를 들어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나온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 같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하다보면 어? 이 부분은 익숙한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3의 냄새가 매우 많이 났는데 마을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이템이라던가, NPC와 상호작용을 하면 NPC들은 자기 할 말만 하고 대사가 끝난다던가, NPC와의 대사를 통해서 다음 목적지를 유추해야 한다는 것 등등 말이다. 
게임 플레이의 냄새는 드래곤 퀘스트3가 나는것과는 다르게 게임 시스템은 파이널 판타지 5에서 차용했고 컨셉은 파이널 판타지 1에서 가져왔다. 여러모로 짬뽕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제작비를 많이 할당받지 못하는 휴대용 게임기라서 그런지 예전에 인기 있었던 시스템을 차용해서 개발 비용을 줄인것으로 보인다.

제목의 빛의용사는 파이널 판타지 1에서 왔고, 주 시스템인 크라운은 파이널 판타지 5의 큰 특징이던 잡 시스템을 따 왔다. 

잡=크라운

게임 내 28개의 직업(크라운)이 있으며 직업들은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것들을 조합하여 최강의 파티를 짜는 재미가 있다. 직업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경험치가 아닌 보석이라는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 보석은 전투에서 랜덤으로 드랍되는데 직업 레벨을 올리는데 상당량의 보석이 소모되기 때문에 직업의 레벨을 올리기가 매우 까다로워졌다. 때문에 캐릭터 모두 모든 직업 마스터를 만드는건 꿈도 못 꾼다. 한 캐릭터만이라도 직업 마스터를 하려면 꽤나 많은 노가다를 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직업의 최대 레벨은 3레벨로 높지는 않다.

이 외 다른 문제가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 5에선 중반까지 대부분의 직업이 해금되어 이후는 직업의 레벨을 올려가며 최상의 조합을 짤 수 있었지만 이 게임에선 직업이 후반에 가서야 대부분의 직업이 해금된다는 점이다. 후반에 해금되는 직업들이 대체로 강력한데 얼마 써 보지 못한다는점이 아쉽다.

무기와 방어구는 보석을 이용해서 강화가 가능하다. 물론 게임이 진행될 수록 더욱 강력한 무구가 나오기는 하는데 게임의 난이도는 무기와 방어구를 어느정도 강화한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강화를 해야만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직업과 무구 강화 모두에 보석이 들기 때문에 게임 내내 보석 부족에 시달린다.

강화의 최대치는 +9이다.

이 게임의 다른 큰 특징 중 하나로, 캐릭터가 개인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캐릭터는 자신의 인벤토리 내에 있는 아이템만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인벤토리가 매우 빡빡하다. 개인당 15칸의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착용 장비 역시 인벤토리를 차지하기에 일단 4칸은 고정이다. 중반으로 가면 보조 직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6칸은 고정으로 사용할 수 없는데 필수 아이템인 날개와 횃불등을 넣다보면 다른 아이템을 넣을 칸이 별로 없다. 
더욱이 백마도사와 흑마도사는 마법을 쓰기 위해서 마법책을 마법 갯수만큼 인벤토리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상태이상 치료약은 상태이상별로 치료약이 달라 상태이상 치료약을 모두 가지고 다니는건 꿈도 못 꾼다. (후반에 가서야 종합 상태약이 해금되긴 한다). 
HP 회복제도 스택이 되지 않고 회복제 하나당 1칸을 차지하여 게임내내 인벤토리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이 게임에서 가장 불편한 부분은 유저 인터페이스이다. 대부분의 기능이 A키 하나로 하게 되어 있다. 캐릭터의 자리 바꿈, 캐릭터 인벤토리 보기, 스킬 보기, 크라운 보기등이 모두 A키 하나에 할당되어 있다보니 메뉴의 깊이가 매우 깊어져서 뭐 하나 하려면 조작을 많이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캐릭터의 인벤토리가 부족해서 다른 캐릭터로 옮기고자 하면 

  1. X를 눌러 상호작용 모드로 바꾼 다음
  2. A 키를 두 번 눌러 자리 바꿈 메뉴를 빠져나간 후
  3. 방향키로 받을 캐릭터의 인벤토리를 선택하여 인벤토리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4. B 키로 인벤토리를 빠져나간 후
  5. 방향키로 전달할 캐릭터의 인벤토리를 선택하여
  6. 옮기고자 하는 물건을 A 키로 선택
  7. 이후에 나오는 메뉴에서 옮기기를 선택
  8. 그리고 받을 캐릭터를 선택

위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앞서 말했듯 인벤토리가 적다보니 던전 탐험하면서 얻는 아이템들 때문에 캐릭터간 아이템 옮길 일이 많아 굉장히 번거롭다.
그냥 인벤토리 모드를 선택했으면 상단 스크린에 다른 캐릭터들의 인벤토리를 모두 노출 한 후 인벤토리 사이로 커서를 이동하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물건 하나 옮기기 위해서 팝업을 두 번 띄워야 한다.

이런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창고 시스템에서 극치를 이룬다. 캐릭터가 몇 개의 아이템밖에 지니지 못다하보니 일부 마을은 창고를 제공해서 들고다니지 못하는 아이템은 보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창고에는 거의 제한없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데, 이 창고에서 아이템을 꺼내려 할 때 한 화면에 고작 10개의 아이템밖에 표시 해 주지 않아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스크롤이 필요하다.
의미 없는 상단화면을 활용해서 가능한 많은 칸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부분은 파이널 판타지스럽다랄까...

불편한 창고 인터페이스

전투는 고전 게임의 방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랜덤 인카운트 방식이며 인카운트 빈도가 높아 수시로 전투가 걸린다. 테일즈 시리즈처럼 인카운트를 낮추는 물약이 없어 잦은 전투는 감수하고 가야 한다.

다른 여타 게임과는 다르게 전투 중 타겟 지정이 되지 않는다. 공격 타입에 원거리 / 근거리 구분이 있고 공격시 A.I.가 규칙에 따라서 알아서 적들을 선택하여 공격을 한다. 전투의 기본은 집중공격으로 머릿수를 줄여 전투를 쉽게 풀어나가는 것인데 이 때문에 이런 작전은 통하지 않는다. 타겟 지정이 안되는 것은 회복 역시 마찬가지라 원하는 캐릭터가 회복을 받지 못하면 심장이 쫄깃해진다.

상성의 중요도가 매우 높은데 상성에 따른 반감과 배율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적들의 공격이 매우 강한 편이라 상성으로 반감을 시켜야 하는데 장비가 잘 못 세팅된 상태에서 인카운트가 발생하면 쉽사리 전멸할 수도 있다. 이런경우 후퇴라도 하고 싶지만 여타 게임과는 다르게 도망/도주가 '여행자'라는 크라운의 스킬로 등록되어 있어 해당 크라운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후퇴도 못한다. (여행자 크라운은 매우 초반에 획득하긴 하지만 성능이 구려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전투에서 모으기를 제외한 모든 동작은 일정량의 AP가 소모된다. AP의 최대치는 5이며 강한 공격일 수록 소모량이 크다. 
(예를 들어 최강 백마법인 룩스와 최강 흑마법인 미티어는 5를 소모한다.)

위의 노란 구슬이 AP이다.

매 턴마다 1 (크리티컬 터지면 2)가 회복되는 AP는 전투가 끝나도 유지가 되기 때문에 잡몹전에선 AP관리를 위해서 AP 소모가 많은 강한 공격보다는 약한 공격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물론 AP를 회복하는 물약도 있지만 상기한 인벤토리 문제때문에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 게임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선 캐릭터들의 합류와 이탈이 잦고 캐릭터 혼자서 여행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적들의 공격이 꽤나 맵고 상기한 인벤토리 문제로 물약을 많이 넣기 힘든 상황에서 혼자서 여행하는건 몹시 빡세다. 힐러 크라운을 선택하자니 공격력이 너무 약해서 적들 죽이는게 한 세월이고, 공격력이 강한 흑마법사를 채택하자니 체력이 거지라 한 두 대 맞으면 뻗는 등 멤버의 합류/이탈에 따라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다. 

전투에서 전멸하면 이전 게임을 다시 로딩하는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마을로 보내어 완전히 회복시켜주는 대신 보석 한 종료의 갯수가 반으로 줄어든다(!!!). 파이널 판타지 8처럼 캐릭터의 레벨을 올릴 수록 적들의 레벨도 상승하기에 (게다가 캐릭터가 레벨업 할 때 오르는 능력치도 랜덤이다. 마치 파이어 엠블렘처럼) 레벨보다는 장비의 강화에 의존을 해야 하기에 죽으면 죽을수록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

메인 파티

앞서 말했듯 고전 게임을 오마주했기 때문에 스토리의 중심 뼈대는 있지만 스토리를 표현하는 연출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다만 고맙게도 한글화가 되어 있어 외국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도 접근하기는 쉬운 편이다.

게임 자체가 90년대 JRPG를 즐긴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신세대 게이머라면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 할 것이다.

다운로드

MediaFire

  • 필드 잡몹들에겐 무희 크라운이 좋다. 동료의 AP를 3이나 채워주기 때문에 AP소모가 심한 기술을 난사할 수 있다.
  • 반면 보스전에선 시인과 정령사가 좋다. 정령사의 속성방어 기술은 보스의 대미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난이도를 많이 낮출 수 있다. 시인은 공격력을 올려주는 버프때문에 필요.
  • 죽을 때 마다 보석의 반이 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안 죽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100% 도망을 칠 수 있는 여행자를 하나씩 데리고 다니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줄거리

파티원

파티원의 이름은 플레이어가 정할 수 있으나 디폴트 이름은 있다.

브랜든

쥬스카

유니타

아이레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에 사는 소년 브랜든은 이제 막 성인이 되었다. 성인이 되었기 인사를 하기 위해서 왕을 알현하는데 왕은 공주가 북쪽의 마녀에게 납치되어 근심이 가득하다. 
브랜든은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 북쪽의 마녀의 집으로 향한다. 마녀의 집으로 향하는 도중 동네 친구인 쥬스카를 만나 같이 여행을 하게 된다. 

마녀의 집(대 저택이다)에 들어가니 공주를 구하려 파견되었던 병사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고 이들을 지나쳐 집안을 탐색하다 병사들의 지휘관인 유니타를 만나 합류한다.

저택안의 깊은곳에서 공주 아이레를 구해내자 마녀가 나타나서 계약 위반이라며 공격해 온다. 일행이 힘을 합쳐 마녀를 무찌르자 일행 앞에 큰 크리스탈이 나타나더니 일행에게 <<여행자>>라는 크라운을 제공한다. 

공주를 구해서 마을로 돌아오는데 마을의 모든 사람이 돌로 변해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돌로 변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웃마을 리벨테에서 조사단이 파견되고 쥬스카와 아이레는 복귀하는 조사단을 따라 리벨테로 가서 보호를 받기를 원하는 반면 브랜든과 유니타는 마을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동쪽의 마법을 연구하는 나라로 가기로 한다.

사막을 건너 마법의 나라로 가는 도중 브랜든과 유니타는 길을 헤메다 지금은 멸망한 달의 민족 후예 키린쥬라는 사람을 만나 달의 조각을 찾기로 한다. 
서쪽의 탑에서 달의 조각 <메르크말>을 찾게 되자 사막의 모래바람을 꿰뚫어볼 수 있게 되었고 무사히 마법도시 그라에 도착하게 된다. 
그라의 왕은 괴물이 도시의 교역로를 막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고 일행은 왕의 부탁을 받아 교역로를 막고 있던 괴물을 무찌른다. 그러자 괴물은 달의 후예인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키린쥬와 여인 사이 뭔가 썸씽이 있었던듯 둘은 다시 화해를 하게되고  브랜든과 유니타에게 마법의 기원이 된 나라 엘바로 가 볼 것을 권하고 사라진다.

염장 지를려고 파티 맺자고 했냐

그 후 그 자리에 다시 거대한 크리스탈이 나타나 <<백마도사>>와 <<흑마도사>>의 크라운을 얻게 된다.

그 일이 있기 며칠 전 리벨테 마을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던 공주 아이레는 너무 심심해서 마을을 둘러보다가 쥬스카를 꼬셔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서 해적 아지트를 탐험한다.해적 아지트에서 만난 해적선장은 괴물이 원래의 선장을 가두고 선장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일행의 손에 처치된다.  그러자 요정이 풀러나며 아이레를 따라다닌다.

그리고는 해적 아지트를 나와 해저 소용돌이를 탐험한다. 최심부에서 보물상자를 발견한 아이레는 보물상자를 열려 하자 쥬스카는 아이레의 이기적인 행동에 질려 혼자 마을로 돌아가버린다. 아이레는 혼자 보물상자를 열었지만 그 보물상자 안엔 저주가 들어 있었고 그 저주때문에 아이레는 고양이가 되고 만다. 

냐옹

고양이가 된 아이레는 요정의 말을 듣고 엘바로 향한다. 엘바로 가는 도중 강력한 괴물과 마주치는데 요정은 자신이 희생을 하여 괴물을 물리치고는 쓰러지고 그 자리에 크리스탈이 나타나며 <<시인>>과 <<도둑>>의 크라운을 얻게 된다.

고양이가 된 아이레는 그라 마을에서 브랜든과 만난다. 유니타와 함께 하는것이 부담되었던 브랜든은 유니타를 버리고 고양이와 함께 엘바로 향한다. 마법의 숲을 지나는 도중 브랜든은 마법의 힘에 의해 식물이 되고 만다.

한편 한참이 지나도 아이레가 돌아오지 않는것이 걱정된 쥬스카는 주변을 돌아다니다 해저 소용돌이의 상자를 연 자는 고양이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옆에 있는 검은 고양이를 아이레로 착각해버린다. 아이레를 되돌리기 위해서 정보를 모으던 중 상업의 도시 울페스에 가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울페스로 향한다.

존자 여행하기 X라 빡시네

울페스의 점술사 집에서 만난 점술사는 저주해제에 댓가로 1만 골드를 요구하지만 쥬스카는 그만한 돈이 없다. 
그래서 쥬스카는 마침 울페스에서 만난 유니타와 함께 알바를 하기로 한다. 알바를 하면서 모은 1만골드를 점술사에게 지불하자 점술사는 저주 해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다음날 오라고 하고 쥬스카를 돌려 보낸다. 그날 저녁 점술사가 만들어 나누어 준 인형이 괴물로 변하며 사람들을 공격하고 점술사는 사라져버렸다. 쥬스카와 유니타는 괴물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여 마을을 구한다. 그 날 밤 쥬스카는 유니카를 버리고 혼자 배를 구해 점술사를 추적한다.

한편 마법 함정 때문에 식물이 된 브랜든을 지켜보던 아이레는 엘바의 여왕을 만나 엘바에서 자라는 세계수를 지키기 위해서 숲에 들어오는 인간은 식물이 되는 저주를 걸어 놓았다고 하며, 인간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주를 풀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엘바의 숲을 돌아다니던 아이레는 토르테라는 쥐를 만나게 되고 쥐의 도움을 받아 사람을 동물로 변신시키는 지팡이를 얻게 된다. 
지팡이를 식물이 되어 있던 브랜든에게 사용하자 브랜든은 개로 변하며 저주가 풀린다.

개 고양이 쥐의 특이한 파티

저주가 풀린 브랜든과 함께 다시 여왕을 찾아가자 여왕은 마을의 수호정령인 [위치로]가 난폭해졌다며 달래 달라고 요청한다.
판타지 게임의 주인공답게 브랜든과 아이레 그리고 조연 쥐는 힘을 합쳐 위치로를 처치하게 되고 크리스탈로부터 <<정령사>>와 <<사냥꾼>>의 크라운을 받게 된다.

크리스탈은 파이널 판타지를 관통하는 역사다.


다시 엘바로 돌아온 일행은 여왕에게 보고를 하자 보답으로 일행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려주며 덤으로 동물의 지팡이를 변화의 지팡이로 업그레이드 해 준다. 
호른의 저주에 관한 질문에 대해 여왕은 마녀와의 계약은 제 3자가 개입할 수 없다며 스펠비아에 있는 영웅 [로란]이라면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고 알려준다.

스펠비아는 하늘을 떠다니느 섬으로 브랜든과 아이레는 세계수의 높은곳 까지 올라 점프로 스펠비아에 들어가려 한다. 아이레는 단숨에 스펠비아로 진입하지만 브랜든의 덩치가 문제인지 도약력이 모자랐고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하고 만다. 
다시 엘바의 여왕에게 자문을 구하자 북쪽의 대지에 로란의 고향 인디비아가 있으니 그 곳에 가서 스펠비아로 들어갈 단서를 찾아보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브랜든은 혼자서 북쪽의 나라 인비디아로 향한다.

한편 배를 타고 점술사를 쫓던 쥬스카는 북쪽으로 향하던 중 설원의 한 동굴에서 점술사를 따라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점술사가 소환한 강력한 괴물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순간 브랜든이 나타나 쥬스카를 도와준다. 다시 합류한 브랜든 덕분에 자신이 쫓고 있던 고양이가 아이레가 아님을 알게 되고는 안도하고 둘은 인디비아로 향한다.

브랜든과 쥬스카는 인디비아에서 거대한 드래곤 알을 발견한다. 드래곤 알을 깨기 위해선 드래곤의 하프가 필요하다는데...
둘은 마을 소녀 리코타의 도움을 받아 지하 던전에서 드래곤의 하프를 찾아내고 크리스탈로부터 <<무도가>>와 <<학자>>의 크라운을 획득힌다.

드래곤의 알. "달걀 프라이하자"

드래곤의 하프로 드래곤을 부하시킨 일행은 드래곤을 타고 공중 섬 스펠비아로 향한다.

한편 쥬스카에게 버림 받았던 유니타는 천공의 섬 스펠비아에 가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지개 부츠를 얻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스펠비아로 향한다.
스펠비아의 미궁에서 유니타는 먼저 가 있던 아이레를 만나서 합류한다. 둘은 미궁을 통과해 스펠비아의 궁전에서 용사 로란을 만나는데 성공한다. 

니가 문제였구나

하지만 로란은 세상의 어둠으로부터 마더 드래곤을 지키지 못해 상실에 빠져 있는데다 사람들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만 하는통에 인간에게 정나미가 떨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행의 부탁들 단칼에 거절한다. 
주변인을 통해 로란이 마음을 닫고 있으며 기원의 샘으로 가서 로란의 마음을 열어 달라고 한다.

기원의 샘에 들어간 유니타와 아이레는 내면의 로란을 만나 로란을 억압하고 있던 괴물을 무찌르고 내면의 로란에게 용기를 복돋아 주자 내면의 로란은 로란의 육체로 되돌아간다.
일행은 서둘로 로란을 만나로 가는데 성문 앞에서 드래곤을 타고 온 브랜든과 쥬스카를 만난다. 이로써 4인방은 드디어 다시 모였다.
4명이 모여 로란을 만나러 가지만 로란을 지배하고 있던 어둠이 로란을 움직여 일행을 공격해오지만 간신히 로란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크리스탈이 나타나 <<건달>>과 <<용사>>의 크라운을 제공해 준다. 같이 용을 타고 왔던 리코타는 로란이 힘을 차릴 수 있도록 세상의 어둠을 걷더 달라는 부탁을 한다.

생각보다 전투가 빡시다

일행이 지상으로 내려가보니 그들이 기억하던 세상이 아니었다. 로란의 어둠의 힘이 세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시공이 뒤틀려 일행은 과거로 이동했던 것이다. 
과거의 세상에 도착한 이들은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서 마을을 돌아다니며 악을 물리치고 질서를 잡기 시작한다. 

사막 마법의 나라 국왕 그라는 마력을 증폭하여 세상을 지배할 욕심에 키린쥬를 속여 세계목의 뿌리를 가져오게 하였다. 키린쥬는 엘바의 주민을 설득하여 뿌리를 가져오게 하는데 성공하자 국왕은 엘바의 주민을 속여 뿌리를 빼앗고 그 책임을 키린쥬에게 돌린다. 하지만 그 현장에 브랜든 일행이 나타나 국왕의 거짓을 폭로하여 훗날 키린쥬와 달의 여인 사이 오해가 생기는 일을 막는다.

엘바에 도착한 일행은 궁국의 백마법을 찾아 해매는 마법사를 도와주어 세계수의 뿌리에 있는 상자를 열게 되는데 상자에서 봉인된 악마가 해방되어 나온다. 악마는 엘바를 집어삼키려 하자 엘바의 여왕은 마법사를 쥐로 만들어버리게 되고, 정령 [위치로]가 악마에 맞서 싸우지만 악마를 물리치기에는 힘이 역부족이다. 브랜든 일행이 그 전투에 끼어들어 악마를 소멸시켜 [위치로]가 악에 잠식되어 엘바를 공격하는것을 막아낸다.

일행이 도착한 울페스는 상업의 도시가 아니라 기도의 도시였다. 사람들은 끔찍한 병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정착한지 얼마 안된 약사가 치료제를 매우 고가에 팔고 있어 누구도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상태였다. 
일행은 동굴을 탐험하여 하이엘릭스를 찾아내지만 약사가 방해를 해 온다. 하지만 일행 앞에 상대가 되지 못했고 일행은 엘릭스를 구해 마을의 어린 소녀에게 투여하지만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는다. 원인이 기원의 탑에 있음을 알게된 일행은 기원의 탑으로 가서 악마를 무찌르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낸다.

설원의 도시 인디비아에선 마을을 얼리고 있는 얼음의 여왕을 무찔러 마을을 구한다.

이로써 세상에 어둠이 줄어들게 되자 스펠비아에 있는 용사 로란은 정신을 차리게 되고 일행은 다시 한 번 더 기원의 샘을 이용해 로란의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게 된다. 

이제 일행이 향한곳은 저주걸린 마을 호른이다. 과거시대로 간 일행은 어떤 사유로 인해 마을에 저주가 내렸는지 알게 된다. 
악마가 호른의 국왕 행세를 하며 어둠마법을 봉인해제하기 위해 갓 태어난 아이레를 제물로 바쳐 마녀와의 계약을 하려 했던 것이었다. 영웅 로란의 중재로 계약은 무효화되며 호른행세를 하던 마왕은 일행의 손에 의해 처단된다.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빡세다.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나 싶었지만 갑자기 어둠의 세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빛의 전사들은 어둠의 세계로 들어간다. 여태껏 물리쳤던 보스들이 더욱 파워업하여 일행의 앞을 막아서지만 세상 사람들의 기원을 가슴에 모은채 어둠의 세계 깊숙히 들어가 마침내 모든 사건의 원흉인 카오스를 만난다.


막보스답게 Phase가 세개나 있다.

세계를 혼돈에 빠뜨리려던 카오스의 욕망은 빛의 전사들에 의해 좌절된다.
카오스를 쓰러트린 빛의 전사들은 각 마을을 돌며 전설의 무구들을 반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고향인 호른에 가서 왕에게 보고를 하는데 무슨 일이 생긴듯 용이 빛의 전사들을 호출하자 빛의 전사들은 새로운 모험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관련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