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 언더월드 (2008)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만든 툼레이더 트릴로지 (중간에 이상한 작품이 껴 있긴 하지만)의 마지막 편이다. 툼레이더 레전드에서 시작되었던 어머니의 실종에 대한 스토리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언더월드는 죽은자의 세계를 의미한다. 노르드 신화의 발할라, 힌두 신화의 연옥등이다. 라라는 아버지가 남겨 놓은 단서를 토대로 어머니가 있을 죽음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갈고리도 여전하고 점프 높이도 낮은 초판인 툼레이더 레전드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다른 부분은 꽤 많이 부분을 발전시켰다.
먼저 그래픽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라라가 좀 더 많이 예뻐졌고 주변의 환경도 매우 아름답게 표현된다.

예뻐진(?) 라라
아름다운 배경 그래픽

전투 부분이 매우 바뀌었는데, 모든 무기를 가지고 다니며 총알은 던전에서 자체 수급해야 했던 전작 대신 이번작은 스테이지 시작시 기본 무기인 쌍권총을 제외하고 추가 무기를 하나 고르게 된다. 그리고 수류탄을 몇개 가지고 시작하는데 추가 무기의 탄약과 수류탄은 게임 중에는 보충되지 않는다. 해서 던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놓여진 총알을 줍고 다니는 이상한 짓은 안 하게 되었다. 

전력질주도 추가되어 이전의 답답했던 달리기를 많이 해소해 준다. 전력질주 하는동안 조작은 꽤 어렵지만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달릴 수 있어 좋다. 
다만 달리기의 속도를 높이는 전력 질주와 매달려 움직이는 속도를 높이는 키가 서로 다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매달릴 수 있는 구조물은 다양해졌다. 그러다보니 예전엔 여기에 매달리면 되겄구나 하는 감이 똭 왔지만 이번엔 너무 많은 종류가 등장하다보니 매달릴 수 있는 구조물인지를 몰라 길을 헤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어...디로 가라는 거지? --> 동그란 벨브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이번작은 카메라가 매우 적극적으로 라라의 뒤를 따라가는데 라라의 움직임이 격하다보니 카메라 역시 출렁임이 너무 심해 멀미가 난다. 모니터가 클 수록 멀미가 심해질 것이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을 오래 잡고 하기는 힘들다.

스토리

지중해

라라는 어머니를 찾아 모험을 했던 아버지가 남겨놓은 단서를 찾아 지중해까지 오게 된다. 지중해의 해저 동굴 속에 유적이 있었고 그 유적 속에서 고대 노르드인이 남겨 놓은 유물인 토르의 장갑을 찾게 된다.

고대 유물... 맞나?

하지만 그 순간 아만다가 고용한 용병들이 들이닥치고 라라를 기습하여 장갑을 뺏어간다. 그리고 라라를 수장시키기 위해 폭약을 터뜨려 입구를 막는다. 

하지만 라라는 운 좋겠도 나가는 길을 찾아 유적을 빠져나온다. 자신의 보트에 올라탄 라라는 용병대가 타고 온 거대한 배를 발견하게 되고 그 배에 올라 인간 도살자답게 돌격 소총으로 무장한 용병대를 쌍권총으로 학살을 한다.

용병대를 학살하며 배의 갑판 밑으로 내려가자 나틀라가 구속되어 있는 유리 감옥을 발견하게 된다. 아만다는 나틀라를 사로잡아 그녀로부터 고대의 지식을 얻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틀라 : 10주년 기념작에 비해 엄청 예뻐졌다.

라라가 벌인 난장에 의해서 배가 침몰하게 되자 아만다는 헬기를 이용해 유리 감옥과 함께 배를 탈출하게 된다. 라라 역시 배를 탈출하여 헬기에 매달리자 아만다는 토르의 장갑을 바닷속으로 버려 라라의 추격을 떨쳐낸다.

태국

배에서 나틀라에게 얻었던 힌트를 토대로 라라는 태국에 있는 유적을 찾아가게 된다. 유적을 조사하여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를 찾아내고 지하로 들어가자 그 곳엔 노르드의 유적이 있었다. (말이 되냐?)

태국의 스트레오타입인 시바신

노르드의 유적을 조사하던 아버지가 남겨놓은 글귀를 찾게 된다.

라라의 아버지는 지하 노르드의 유적에서 토르의 장갑 나머지 한 짝을 찾아 냈으며, 자신을 추격하던 나틀라를 방해하기 위해서 니블헤임으로 가는 지도가 그려진 벽화를 망가뜨려 놓았고 라라를 위해서 지도와 장갑에 대한 정보를 라라만이 알 수 있는 암호로 남겨 놓았다.

아버지의 의도를 이해한 라라는 노르드의 유적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적의 기물을 조종하던 중 장갑이 완전히 방전되지만 무사히 유적을 탈출하게 된다.

크로프트 가문의 묘지

라라는 크로프트 가문의 묘지를 지기키 이해 설치 된 각종 함정들을 돌파해 가며 (묘지에 뭔 함정이야!) 아버지가 숨겨놓은 지도의 복사본과 토르의 나머지 장갑 한 짝을 얻게 된다. 라라가 다시 묘지를 돌아 나오려는데 공격을 받은 듯 지축이 흔들리고 화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더니 동료들이 라라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알고보니 나틀라가 보낸 라라의 도플갱어가 집안에 침투를 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그 도플갱어는 라라의 동류를 죽여버리기까지 한다.

도플갱어가 후퇴 한 후 라라는 죽은 동료의 애도도 뒤로한 채 아버지가 남겨 놓은 단서를 쫓아 멕시코 남부에 있다는 토르의 허리띠를 찾아 나선다.

멕시코 남부

태국처럼 멕시코 남부 마야 문명의 지하에는 노르드의 유적이 자리 잡고 있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함정을 지나쳐가며 노르드 유적의 최심부에 숨겨져 있는 토르의 허리띠를 찾아낸 라라는 그 허리띠를 착용하자 방전되어 있던 토르의 장갑에 에너지가 돌아오는것을 느끼게 된다.

파워레인저 변신!

라라가 유적을 빠져나오자 동료에게서 무전이 온다. 아버지가 남겨 놓은 지도의 복사본을 분석한 결과 지도가 가르키는 지점이 얀마옌 섬이라는 것이다. 
라라는 지체없이 얀마옌섬으로 향한다.

얀마옌 섬

얀마옌 섬은 노르웨이 북쪽 북극에 가까이 있는 섬이다. 얀마웬 섬 내부에 역시 노르드 유적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함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라라는 함정을 돌파하여 내부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게 되고 가장 깊숙한 곳에서 토르의 망치를 발견하게 된다.

맷돌 퍼즐
토르는 키가 작았었나보다.

안다만 해

라라는 동료로부터 라라가 이전에 침몰 시켰던 아만다의 배가 사실 두 척이 건조 되었으며 침몰되지 않은 한 척이 아다만 해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토르의 해머도 얻었겠다, 라라는 아만다의 배에 다시 침투한다.
초반 플레이에 했던 것 처럼 다시 배 위의 용병들을 학살하며 배의 지하로 내려간 라라는 다시 나틀라를 만나게 된다.

나틀라는 라라가 발할라의 문을 여는 열쇠를 다 모을것을 예상했다는듯, 라라에게 입구를 열기 위해선 토르의 해머와 자신이 필요하다는 힌트를 건네준다.

그 순간 아만다가 라라의 도플갱어를 데리고 들어온다. 아만다는 도플갱어에게 라라를 처치할 것을 지시하지만 도플갱어는 어째선지 아만다의 지시를 거부하고 아만다를 공격한다. 그 틈을 타 라라는 감옥을 부셔 나틀라를 풀어 준 뒤 배에서 탈출한다.

북극해

라라는 배에서 탈출 직전 나틀라가 알려 준 지점에 도착한다. 그 곳은 북극으로 바다 밑에 발할라로 들어가기 위한 유적이 있었다. 
각종 장치를 조작하여 유적의 입구를 여는데 성공한 라라는 죽음의 땅 입구 앞에서 나틀라를 만난다.

북극 바다라구! 얼어죽는다!

나틀라가 입구를 조작하고 라라가 토르의 해머를 이용해서 마무리를 하자 마침내 발할라의 문의 열리고 라라는 죽음의 땅으로 들어서게 된다.
죽음의 땅에서 트랄들을 물리치고 죽음의 샘이 있는곳에 도착한 라라는 마침내 어머니와 재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있어 라라의 어머니는 트랄이 되어 버렸다.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덤벼오는 어머니에게 안식을 준 라라는 슬픔에 잠기지만 그 때 갑자기 도플갱어가 뒤에서 기습을 해온다.
라라는 어머니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슬픔에 빠져 있을 때 나탈라가 옆에 다가온다. 나탈라는 라라의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정보를 슬쩍 흘려 발할라의 입구를 열도록 유도했지만 눈치가 빠른 라라의 아버지는 곧바로 나틀라를 배신하고 정보를 숨겨버리자 어쩔 수 없이 자기 손으로 라라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얘기를 털어 놓는다. 
분노한 라라가 토르의 해머를 나틀라에게 겨눌 때 뒤에서 도플갱이거 라라를 구속한다. 

나틀라는 아만다가 자신을 구속하고 정보를 뜯어낸 것은 모두 자신이 설계한 것이었으며 나틀라의 최종목적은 라그나로크(이전까지 여섯 번의 라그나로크가 있었다) 를 일으켜 자신의 지배를 벗어나 있는 현재의 문명을 멸망시키는 것임을 알려준 뒤 요르문간드를 깨우기 위해 의식의 제단으로 간다. 

라라는 도플갱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뒤따라 온 아만다에 의해 겨우 목숨을 부지한다. 아만다는 나틀라의 최종 계획에 대해 알아낸 후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나틀라를 막으러 온 것이었다. 아만다에 의해 목숨을 부지한 라라는 나틀라를 쫓아 의식의 제단으로 향한다.

최후의 스테이지

나틀라의 방해를 무릎쓰고 의식의 제단에 있는 동력장치를 모두 파괴하자 의식의 제단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나틀라는 안간힘을 쓰며 제단을 수복하려 하지만 라라가 토르의 망치를 날려 제단과 함께 나틀라를 날려버린다.

최후의 망치

세상의 멸망을 막아내었나 싶었지만 제단의 입구가 막혀 아만다와 라라 역시 발할라를 탈출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이 때 라라의 눈 앞에 어릴적 라라의 어머니가 칼을 뽑고 전송되었던 것과 동일한 장치를 발견한다. 발할라 외부의 사람을 내부로 전이시키는 장치였다. 
라라는 내부에서 장치를 가동시키면 밖으로 나갈 수도 있을거라는 가설을 세우고는 장치를 가동시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까의 충격으로 장치의 일부분이 파손되어 있었고 파손된 부분을 손으로 잡고 있어야만 했다. 

라라가 파손된 부분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이 아만다에게 입구를 발동시키길 요구하는데 아만다는 이때까지 치고 박고 싸웠는데 자신이 입구를 발동시킨 후 혼자만 탈출하면 어쩔거냐고 하자 라라는 그래도 친구였던 아만다를 믿고 있었다. 
결국 아만다는 입구를 발동시킨 후 라라를 끌고 발할라를 탈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