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인 (2009)

프로즌바이트라는 개발사에서 만든 인디 게임이다. 제목의 Trine은 세개들이 한 세트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연필을 세는 다스는 12개 들이 한 세트이다.)

제목이 나타내는대로 게임의 등장인물은 총 세명이며 이 세명을 교체해 가며 플레이하는 액션 + 플랫포머 + 퍼즐 게임이다.
디아블로로 잘 알려진 블리자드가 실리콘&시냅스라은 이름을 쓸 시절 개발한 길 잃은 바이킹과 (1993년 출시) 유사하다. 

셋을 번갈아 조종해 가며 출구까지 가는 게임이다.

게이머는 여도적 조야, 전사 폰티우스 그리고 마법사 아마데우스를 교체해 가며 스테이지를 진행하게 된다.

도원결의라도 할 참이냐

도적의 특징은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과 갈고리 후크를 이용한 매달리가가 특기이며 마법사는 상자와 널빤지를 창조하는 마법, 그리고 물건들을 들어서 옮기는 염동력이 특기이고 전사는 검을 이용한 근거리 공격과 방패 막기가 특기이다. 
각각의 특징 답게 도적은 함정 피하기와 장애물 넘기, 마법사는 퍼즐 풀이 그리고 전사는 전투에 특화 되어 있다. 

횡스크롤 게임이지만 모든 오브젝트가 3D로 구성되어 있고 물리 효과가 자세하게 구현되어 있어 이를 이용해서 퍼즐을 해결할 수 있다. 제작자가 마련해 놓은 해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3D 물리법칙을 이용해서 게이머가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적용하여 퍼즐을 풀면 된다. 다시 말에서 정석적인 공략 외에 다른 루트가 얼마든지 있다는 의미다.

굳이 아이템을 먹기 위해서 위쪽 플랫폼으로 올라가지 않고 염동력을 이용해서 상자로 쓸어내리면 된다.

적들을 처치해서 랜덤하게 경험치를 얻거나 초록색으로 보이는 경험치 물약을 먹어 경험치가 50이 되면 레벨업으로 하게 된다. 
체력이나 마나가 늘어난다던가 이런건 아니고 특성을 강화할 수 있는 스킬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마법사의 경우 한 번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상자나 발판의 갯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퍼즐을 푸는 방법의 선택지가 매우 늘어나게 된다.
경험치 물약은 일종의 도전과제처럼 상당히 머리를 써야만 닿을 수 있는곳에 위치하여 머리를 자극 시킨다. 

종종 숨겨진 상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상자 안에는 장비 아이템이 들어 있다. 회복력 증가, 마나 소모 감소 등 필수적이진 않지만 진행에 도움이 매우 되는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어 맵의 곳곳을 찔러보는 재미도 있다.

인벤토리 & 스텟 창이란 말이지

이 게임의 단점으로는 
점프 거리가 좀 애매하다. 점프를 했을 때 상승하는 동안은 앞으로 전진하는 속도가 빠르다가 하강하는 동안은 전진 속도가 매우 줄어 전진 거리가 짧다. 다른 게임의 경우 상승할 때 전진한 거리와 하강할 때 전진한 거리가 같아서 착지 지점을 쉽게 가늠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발판에 착지 할 것 처럼 보이다가도 착지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마이크로 컨트롤의 액션이 요구된다.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를 해야하며 매우 정확한 지점에 착지를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컨트롤 하는 손에 긴장이 많이되어 무리가 좀(?) 가는 편이다.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내 커서가 존재하고 그 커서를 향해서 캐릭터들이 액션을 취하기 때문에 게임패드의 지원이 어려울 것이다. 특히 마법사의 경우 마우스로 네모, 세모, 一를 그려서 아이템을 창조하는데 마우스로 도형 그리기가 생각보다 만만찮다.

하지만 이런 류의 퍼즐 게임은 언제나 재밌다.

스토리

최종 보스까지 진행한 경로

멀고 먼 옛날 왕국을 평화롭게 통치하던 왕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죽게 되자 왕국은 혼란에 빠지고 언데드가 창궐하게 된다. 이러한 어느날 도적 조야, 마법사 아마데우스 그리고 기사 폰티우스는 어느날 운명에 이끌리듯 왕성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보물 창고에 침입해 유물을 만진다. 그러자 이들의 영혼이 한데 묶이게 되고 이 세명이 동시 죽지 않는 한 계속해서 부활하는 신비의 힘을 얻게 된다. 

마법사는 예전의 연구 기록에서 이 유물이 수호의 보석 일부임을 알게 되고 모든 수호의 조각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은 비밀의 숲과 왕성 지하 던전을 돌며 두 개의 조각을 모았고 나머지 하나를 찾으려 하지만 이미 마왕이 조각을 뺏어간 뒤였다. 

이들은 마왕성으로 쳐들어가 마왕을 처치하여 왕의 영혼을 성불시켜주고 세 개의 조각을 합쳐 수호의 보석을 완성하여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게 된다.

마지막 보스. 직접 전투는 없고 꼭데기에 다다르면 승리다.

 

게임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