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derThunder Studio라는 매우 생소한 개발사 (아마도 일본인 듯 싶다)에서 만든 게임. 스팀에서 분류한 장르는 액션 RPG.
오프닝 영상을 보면 파이널 판타지나 성검전설과 유사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이스3나 젤리아드와 비슷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중간중간 컷신 그림이 자주 자주 나오는데 컷신의 수위를 보면 젠타의 기사3나 매드 파라독스같이 그런쪽을 노린게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로 노출이 많다.
신의 방주로 리셋된 세상에서 숲을 지키며 살아가는 숲지기의 전통에 따라 주인공의 동생이 히로인(고유명사다)으로 간택되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나?
막상 게임을 해 보면 여러가지 실망스런 부분들이 보여 마치 알파버전을 그대로 출시한 것처럼 보인다.
게임을 시작하면 첫 매뉴가 Begin/Continue/Exit 세 개밖에 없다. 보통은 Config 메뉴가 존재하여 언어를 바꾼다거나 그래픽 설정을 바꾸도록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메뉴가 없으니 영어로 오프닝을 다 봐 놓고 캐릭터를 움직이게 되었을 때 언어변경을 할 수 있게 된다.
캐릭터는 횡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이나 점프를 할 수 있는데 조작이 매우 거칠다. 뭔가 애매하게 딜레이가 있어서 점프 구간에서 원하는 타이밍에 점프가 잘 안된다.
캐릭터의 움직임도 다관절 스프라이트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보니 매우 어색하다. 다관절 스프라이트란 팔뚝이나 어깨등 관절 단위로 스프라이트를 잘개 쪼개고 각 스프라이트를 회전하는 방식으로 움직임을 구현하는 걸 말한다. (원숭이섬의 비밀 최신작에서 종이인형 효과를 내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롬팩이 존재하던 시절 비싼 메모리를 아끼기 위해서 사용한 고육지책으로 당시는 해상도가 낮아서 그리 눈에 띄지 않았으나 요새 PC의 해상도는 ...

적들과의 전투 방식도 납득하기 힘든데 적에게 닿기만 해도 피격 판정이 발생해서 체력이 닳는걸 보게 되면 꽤나 당혹스럽다. 적에게 공격모션이 따로 지정되어 있는대도 말이다. 일반적으로 적에게 공격 모션이 있는 게임들은 적의 공격 모션에 당해야 피격이 발생하는것이 국룰이지 않은가... 이 때문에 보스 파이팅이 심히 난감하다.
그리고 액션게임으로 납득하기 힘들정도로 컷씬이 길고 많다. 처음으로 보는 모든 컷신 동영상은 스킵이 불가능하여 첫 오프닝 동영상을 2분 20여초간 멍하니 봐야하고, 주점에서 바드 둘이 노래 부르는걸 손 놓고 3분 10초간 봐야한다. 이건 노래의 전반부이고 조금 있다 노래의 후반부 컷신을 또 봐야한다. 스팀의 평가를 봐도 컷신이 길다고 난리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임은 개발사에게 매우 독이 된다.
이 개발사는 후속편까지 내어 놓은 모양이지만 이 게임을 하고나면 후속편은 아예 쳐다도 안 보게 되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난잡하고 전투는 재미없는데다 납득하기 어렵고 컷신은 더럽게 길어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게 만드는 쓰레기니 엿 먹이고 싶은 사람 있으면 추천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