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녀 노베타 (2022)

Pupuya Games (대만 개발사인 듯 싶다)에서 만든 인디 TPS 게임.
세간의 평가는 슈팅 + 소울라이크라고 하는데 화톳불 역활을 하는 여신상에서 기도하면 적들이 모두 부활하는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소울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다. 

패링과 회피가 있으니 소울라이크가 아니냐고 하는데 패링과 회피는 다크 소울 이전 게임에도 있던 방식이라 이것만으로는 소울라이크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TPS 게임 답게 게임에서 의도하는 기본 공격은 원거리 공격이다.
마나를 소모하여 원거리 마법을 쏴서 적들을 처리하는것이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다. 
적들은 탄막 공격이 아니라 띄엄띄엄 공격을 하는 반면 주인공 노베타는 연사 공격을 하기 때문에 학살 플레이가 될 것 같지만 마법 공격의 마나 소모량이 꽤 되기 때문에 생각없이 마법 난사하며 다닐 수는 없다. 
근거리 공격을 하면 마나 회복이 매우 빨라지기 때문에 근거리 원거리 공격을 적절히 섞어써야 한다. 

마나를 매우 많이 소모하고 발동 시간이 매우 긴 충전 마법을 사용하면 마법 종류에 따라 매우 강한 특수 공격이 나간다. 
충전 도중에도 충전을 잠시 멈추고 (취소가 아니고) 회피나 공격을 할 수 있는데, 저스트 회피나 패링을 사용하면 충전 가속이 되며 근접 공격으로 마나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숙달되면
충전 마법 시전 -> 근접 공격 -> 회피나 패링 -> 충전 마법 발사
의 사이클을 돌리며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게임은 방어가 없기 때문에 적들의 공격은 근접 공격으로 맞대응 하는 것으로 패링을 할 수 있다. (초반에 이때문에 손이 많이 꼬인다.) 다른 소울류가 패링 시도시 발동 딜레이가 있는 것과는 달리 공격 입력시 바로 패링 판정이 나기 때문에 동체 시력이 빠른 사람은 아마도 쉽게 익숙해질 것이다. 근접 콤보 중 첫 번째 공격의 시작 (약 0.15초)에만 패링 판정이 있어 공격키를 마구 누르면 패링이 되지 않는다.
동체시력이 아닌 적의 전조를 보고 공격을 예측해서 패링을 하려하면 많이 어렵다. 공격 전조의 모션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가 극히 짧은 시간 이후에 바로 공격이 들어오기 때문에 눈이나 손이 느린 사람은 얌전히 패링을 봉인하고 회피에 전념하는것이 좋다.

아싸 패링 성공

게임 내 직접적으로 스토리를 설명해 주는 대신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물을 부수거나 특정 적들을 죽이면 드랍하는 아이템을 수집함으로써 게임 스토리를 알 수 있다. 
아이템이 게임 진행에 아무 효과도 주지 않는것을 보고 무시했다면 게임 엔딩을 보고도 스토리가 무슨 내용인지 모를 수 있다.

총평을 내리자면 애매한 게임이다. 
보스까지 가는 구간은 강력한 마법 ( + 마나 회복 대기 타임)으로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보스는 매우 빠른 속도의 공격 패턴과 강력한 맷집으로 많은 리트라이를 유발하여 갭이 매우 크다. 
마치 보스 파이팅 전용 게임이지만 중간중간 긴장감 해소용 길찾기 미니게임을 하는 느낌이 든다.
스토리도 중학생이 흑염룡이 깃든 왼팔로 쓴 정도라 특출날 것도 없다. 
인디게임스럽다 정도의 느낌이랄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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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종족에 비해 약했던 인간 종족은 언제나 약탈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교회가 생혼(Soul)을 추출하고 이식하는 방법을 개발해내고 추출한 생혼을 인형에 이식하여 강력한 군대를 만들자 전세는 반전되어 수인은 인간의 사냥감이 되었다. 

인간은 수인을 찾아내어 사냥하고 그들의 가죽과 기름으로 도구를 만들어 문명을 피워나갔다. 
교회는 세를 확장하기 위해서 더 많은 생혼이 필요했고 무지비하게 수인들을 학살했고 그 대상이 이제 마녀에게로 향했다. 
이 때문에 마녀는 생존을 위해서 교회와 격렬하게 대립하게 되었다.  

어느날 교회는 유물인 옥좌를 발견하게 된다. 연구를 시도했지만 옥좌의 정확한 작동 원리나 목적은 모른채 영혼을 몸에서 분리시켜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정도만 알아내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교회는 모종의 이유로 경비용으로 생혼 인형만을 놔 둔채 영혼 봉인의 유물인 옥좌가 있던 성채에서 철수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생혼 인형이 자아와 의식을 가지는 일이 발생했다. 어떤 인형은 옥좌로 가서 힘을 얻길 원했고 어떤 인형은 밖을 보길 원했으며 다른 어떤 인형은 주위 인형의 생혼을 흡수하길 원했다.

기억을 잃은 노베타가 본능에 의해서 옥좌가 감추어져 있다는 성채에 찾아오며 스토리는 시작된다.

노베타는 성채 앞에서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노베타의 권속이라고 얘기하며 노베타를 옥좌까지 안내하겠다고 한다. 
검은 고양이의 안내를 받아서 여정을 시작하는데 곳곳에서 생혼 인형이 그녀를 막아선다. 

노베타는 생혼 인형을 물리치며 탐사를 계속 하던 중 자아를 찾은 생혼 인형들을 만나서 그 인형들을 처치하고 그들의 소망을 배우며 점점 자신도 삶의 목적을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마침내 옥좌에 다다르게 되자 똑같이 옥좌를 탐내던 인형 바네사를 만나게 된다. 이미 옥좌에 앉아봤던 바네사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자 인형이 아닌 살아 있는 신체를 가진 노베타의 몸을 빼앗기 위해서 덤벼온다.

페이크 보스 바네사

힘겨운 전투 끝에 바네사를 물리친 노베타는 다리가 풀리며 옥좌에 앉게 된다.

정신 세계의 노베타 역시 영혼의 옥좌를 향해서 나가가고 있었다. 
(모든 스탯과 아이템 그리고 마법이 유지되지만 뜬금없이 노베타의 모자가 사라지며 눈빛과 말투 그리고 행동이 바뀌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은 "내가 뭘 놓쳤나? 아니면 버근가?"하는 생각으로 당황하기 쉽다.)

정신 세계의 노베타가 도착한 옥좌엔 노베타와 닮은 누군가가 앉아 있었고 노베타는 그녀를 노노타라고 부른다.
노베타가 (그리고 자아를 가진 인형이 찾아다니던) 옥좌는 영혼의 옥좌와 신체의 옥좌 두 개가 겹쳐 있는 유물로 그곳에 봉인된 자는 영혼과 신체가 분리가 된다.

노베타가 옥좌에 의해서 영혼이 신체에서 분리되기 직전 자신의 몸이 다른 영혼에게 강탈당할것을 대비하여 노노타라는 인조 영혼을 만들어 자신의 몸 속에 박아 두었던 것이었다. 노노타는 노베타가 새겨놓은 각인에 의해서 본능적으로 옥좌를 찾아 왔던 것.

노노타는 옥좌를 찾는 여정 중 다른 인형들과의 전투(와 교감)을 통해서 얻은 경험과 소망을 두고 소멸하기 싫어 신체의 주도권을 두고 노베타와 결전을 벌인다.

노베타인 줄 알았던 노노타

노노타를 쓰러트린 노베타는 영혼의 옥좌에 앉아 육체의 옥좌에 앉아 있던 자신의 몸과 함체한다. 
성채를 떠나기전 자신의 신체를 옥좌까지 잘 가져온 노노타에게 포상하기 위해서 노노타의 영혼을 죽어 있던 검은 고양이에게 이식해준다.

게임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