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돼지 돌연변이 '보민'과 오리 돌연변이 '덕스'는 특별 구역에서 거주하며 구역에 필요한 고철을 수집하고 하고는 구역으로 귀한하게 된다. 그곳의 리더인 엘더(촌장)로부터 거주자 중 한 명인 '해먼'이 하늘에서 떨어진 물체를 추적하다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민과 덕스에게 구출을 요청한다.
해먼은 특별 구역에 사는 엔지니어로 시설의 유지보수를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먼 없이 시설을 유지할 수 없어 반드시 구출해야만 한다.
해먼을 추적하던 중 해먼의 탐사대 대원있었던 '셀마'를 만나게 된다. 셀마는 부상을 입어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였다.
셀마로부터 해먼이 에덴을 찾아 탐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셀마와 합류하여 해먼을 찾아 나선 일행은 또다른 탐사 대원 '매그너스'를 만나게 되고 해먼에 대한 정보를 더 수집하게 된다.
해먼은 에덴을 찾아 탐사를 하던 중 노바교단에 눈에 띄게 되고, 핵무기로 지상을 정화하는게 목적인 노바 교단은 핵무기 발사 코드를 알고 있는 해먼을 납치하여 발사 코드를 알아내려 한다.
새로운 동료 '패로우'를 영입한 해먼 구출대는 결국 교단을 습격하여 해먼을 구하였으나, 이미 교주는 해머에게서 핵무기 발사코드를 알아내고 핵무기를 발사하기 위해서 입력 장치가 있는 에덴으로 향한 뒤였다.
교주를 따라 잡기 위해서 위험한 지름길을 택한 일행들은 간신히 교주를 따라 잡고 발사 코드를 입력하기 전에 교주를 처지하는데 성공한다.
교주를 처치 후 엘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덴으로 들어 간 일행은 에덴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를 탐독 중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보민과 덕스등의 돌연변이 인간들은 자연적으로 생겨난게 아니라 고대인들의 돌연변이 프로젝트에 의해서 창조되고 길러진 것이다.
무분별한 개발과 생산으로 공기가 오염되어 더 이상 고대인들(이들은 현생 인류이다)이 지구에서 살아 갈 수 없게 되자 오염된 대기에서 살아 갈 수 있는 돌연변이를 창조하는 실험을 하기 시작했고 이 때 많은 돌연변이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실험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고대인들은 각각 미미르와 엘리시움으로 패를 나누어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
가용 자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미미르는 돌연변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전쟁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 결과로
많은 돌연변이 실험체가 폐기되자 돌연변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잉마르 에디슨'은 남아 있던 어린 돌연변이들을 훔쳐서 도망을 쳤다.
특별 구역에 정착한 에디슨은 훔쳐 온 돌연변이들을 키워냈고 자신을 엘더로 자처하였다.
전쟁의 결과는 그나마 남아 있던 고대인(그러니까 현생 인류)의 멸망이었다. 에덴으로 피난하지 못했던 이들은 오염된 공기에 의해서 지능이 퇴화되고 본능만이 남은 구울이 되어버렸고, 에덴으로 피난했던 이들은 서로간의 전쟁으로 인류라는 종을 멸종시켰다.
일행이 에덴의 비밀을 풀어내자 엘더는 모종의 목적과 이유로 비행체를 타고 우주로 떠나버린다.
교주를 처치하여 핵 폭발을 막은 기쁨도 잠시, 특별 구역에 이상한 식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변이 시키기 시작한다.
예전에 추방된 식물을 조종하는 돌연변이의 짓으로 판단한 보민과 덕스는 추방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외딴곳에서 만난 식물을 조종하는 돌연변이를 만났으나 이미 죽어서 식물에 의해 조종당하는 껍데기였을 뿐이고 실제로 식물을 조종하여 생물체들을 변이시키던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살아 남아왔던 나무 '지코'였다. 어찌된 일인지 그냥 나무인줄로만 알았던 지코는 어느새 지능을 가지고 주변 생물체들을 나무로 변이시켜 정신을 조종하고 있었다.
변이의 원흉을 알아 낸 일행은 지코를 처단하기 위해 다시 모험을 시작하고, 모험 중에 사슴 돌연변이 '빅 칸'도 만나게 된다.
힘든 전투 끝에 지코를 무찌른 일행은 지코의 뿌리가 있던곳에 또 다른 에덴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 에덴에 있던 컴퓨터에서 나온 정보에 의하면 그 에덴 역시 잉마르 에디슨이 돌연변이를 연구하던 연구소였다.
다른 점은 오염된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동물 돌연변이가 아니라 오염된 환경을 정화 시킬 수 있는 식물 돌연변이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 역시 중단 되었으나, 시간이 지난 후 실험체 중 하나였던 나무 지코는 성장을 마치고 오염된 생물체를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정화(나무로 변이) 시키는 임무를 수행하였던 것이다.
지코를 쓰러뜨리고 기지로 귀한한 보민과 덕스는 영웅 대접을 받게 되고 보민은 차기 엘더가 된다.
돌연변이, 그러니까 뮤턴트들이 주인공이다. 세상은 너무나도 오염이 심해서 정상적인 인류는 멸망했고 오염된 세계를 버틸 수 있는 돌연변이들이 생활 중이다.
각종 맵에서 만날 수 있는 폐허가 된 시설들이나 고철이 된 물품들은 이런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미려한 그래픽은 아니지만 매우 만족스런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방식은 X-Com을 그-대로 완전히 똑같이 따라했다.
두 개의 액션 포인트, 엄폐와 반 엄폐, 반응 사격, 방어자세 등등...
엑스컴 |
뮤턴트 |
아마도 파이락시스가 제작한 엑스컴이 너무나 재밌었나보다.
차이점이 있다면 X-Com은 완전한 전략게임인데 비해 뮤턴트는 전략적인 전투가 포함된 어드벤쳐 게임이다.
그래서 접근 방법이 어느정도 차이는 있다.
X-Com은 매 전투가 준비 된 상태에서 시작되는대 비해서 뮤턴트는 이전 전투에서 잃어버린 체력이나 사용된 물품이 복구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X-Com은 미션 종료가 최 우선 목표인지라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 해 가면서 적재 적소에 수류탄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뮤턴트는 최대한 안 맞게, 도구를 아껴가면서 진행해야 한다.
수류탄은 X-Com에서도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는 비결 (비록 수류탄에 의해서 죽은 적의 장비를 노획할 수 없지만), 뮤턴트에서는 상점에서 살 수 있는 갯수도 제한이 있는데다 일단 너무 비싸서 아껴 쓰는 필살기의 개념으로 접근이 된다.
X-Com의 전투를 차용했기 때문에 전투 시간이 꽤 길다. 스토리는 길지 않지만 이 전투 방식 때문에 플레이 타임은 꽤 된다.
X-Com을 즐겼던 게이머가 가벼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만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