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2

게임을 기동하여 새 게임을 시작하자.

한 사이클을 빠르게 돌려서 게임에 익숙해지는게 이번의 목표다

 

지도 크기는 작게! 규칙도 모르는데 지도를 크게 했다가는 판만 커져서 게임이 지루해진다.

난이도는 반드시 족장 (chief)로 시작해야 한다. 
아니 무슨 자존심 상하게 최고 쉬움 난이도를 하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몇 번은 이겨 먹어야 흥미를 가지든 말든 할게 아닌가. 

적들이 세력은 3,4민족쯤이 좋다. 7민족 다 넣었다가는 좁은 맵에 적들이 바글바글하여 확장과 개척의 개념도 익히기 전에 쳐 발리기 좋다.

그 외에는 디폴트로 두면 된다. 마지막으로 민족을 고르게 되는데, 어차피 규칙도 모르는데 민족 특징 차이쯤이야 별 상관도 없다. 그러니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

컴퓨터게임이 아닌 현실 세계의 전략 게임의 꽃이라는 대국에서는 기사가 대국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이번 판은 이런 이런 이런 작전으로 이래저래 해 나가야겠다' 라는 큰 그림을 그려 놓고 상대방의 행보에 따라서 세세하게 자신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바둑의 규칙과 시스템에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나 이해 할 만한거지, 이제 첨 바둑돌 잡아 본 사람에게는 큰 그림을 와 닿지도 않커니와 세세한 그림에 해당하는 행마니 화점이니 하는 단어조차도 생소하게 들린다.

이 문명이라는 게임도 대국과 다르지 않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승리를 할 것인지 미리 정해 놓고, 게임을 시작하고 만나는 적 세력의 특성을 분석해 가며 세부 작전을 조율 해야 한다고는 하나... 규칙도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들리지도 않을 말이다. 그러니 행복도니 사치 자원이니 하는 소리도 제대로 들릴리 만무하다.

그러니 큰 그림은 멀리 던져 두고 세세한 작전으로 게임을 익히는게 먼저다.

게임 시작시 게이머에게 주어지는건 하나 혹은 둘의 인력이다. '개척자'라 불리는 자들인데 이들의 우선 목표는 도시를 건설 할 기반을 닦는 유니트들이다. 

지형마다 보너스가 다르기에 지형을 잘 선택해야 도시 발전이 원할하다는 그런 정석적인 조언따윈 내다버리자. 지금은 알 필요 없는 지식이다. 

일단 먼저 화살표키나 숫자 패드를 이용해서 캐릭터를 이동 해 보자. 캐럭터를 이동하면 더 이상 우리가 할 일이 없으니 자동으로 턴이 지나가면서 날짜가 (정확히는 년도가) 지나간다. 이동에 익숙해 졌으면 이제 B 키 (Build) 를 눌러 마을을 지어보자.

마을이 지어지며 자동으로 내정 화면으로 전환된다. 이 화면에서 많은 정보가 노출되고 있으나, 그냥 무시하자. 이번 사이클에선 필요 없는 정보다. 

몇 번의 턴을 보내다 보면 병사가 하나 생산된다.

주위가 아직 새까맣게 탐험이 되지 않았으니 열심히 탐험을 해 보자.

탐험을 하다 보면 도시에서 두 번째 병사가 생산된다. 

이들을 모두 활용하여 주변을 탐색하는게 정석이긴 하나, 그렇게 되면 한 턴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므로 그냥 두 번째 병사는 도시에 주둔시키자. F (Fortress)를 누르면 된다.

병사도 둘이 되었고 하니 새로운 도시를 짓기 위해서 마을을 더블 클릭하여 내정 화면으로 들어간 다음에 병사 옆에 '변경' 버튼을 누르고 개척자를 선택하자. 그리고 탐험하던 병사로 탐험이나 계속 하자.

개척자가 생산되었다. 일단 매우 비싼 유니트란것과 개척자를 생성하면 도시의 레벨이 내려간다는 사실만 알아 두자. 

개척자를 생산한 이유는 근처에 다른 마을을 짓기 위해서 이다. 

이 게임이 4X인 만큼 그 기초인 개척을 하기 위해서 개척자를 뽑아 준 것이다.

이 개척자를 움직여 근처에 마을을 하나 더 지어주자. 

좋다 이제 마을이 (혹은 도시가) 두 개가 되었다. 

이후로 각 도시에선 [ 병사 -> 개척자 -> 개척자 -> 병사 ...... 병사만 계속 ] 순으로 유니트를 뽑아내자.

첫 번째 개척자는 그림과 같이 새로운 도시를 세워야 하고 두 번째 개척자는 도시 주위 땅을 개간하고 발전 시켜야 하는데, 일단 K를 눌러 자동으로 돌려 놓자. AI가 그렇게 좋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데 비하면 효율이 반토막이지만, 이번 판에서는 도시 주위를 어떻게 개척하든 상관이 없다.

도시를 마구마구 세우다보면 아마도 과학 점수가 얻어 걸릴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과학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노리고 도시를 세워야 하지만 그건 나중의 이야기고 일단은 도시를 마구마구 세워서 과학 점수가 얻어 걸리길 바라자.

그럼 드디어 연구 (4X 게임의 세 번째 요소 eXpolit)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판에선 뭘 선택해도 상관이 없다. 그냥 대충 선택하자. 연구에 대한 고민은 나중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