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데이브 2 - 프롤로그

어릴 때 학원에 286 컴퓨터로 베이직을 배울 무렵,
당시 불소년 이라고 불렀던 게임이 있는데, 원제는 위험한 데이브.
흑백 ( 당시는 흑백도 아니고 녹색과 까만색) 모니터에서 열심히 즐겼다.

기억이 나는가?


이 게임이 PC 게임 역사에 의미가 있는 게임 중 하난데,
ID (둠 으로 유명한 그 회사)의 존 로메로가 마리오라는 게임을 흉내내어 PC에서 만든
게임 되겠다.
이 게임에 어떤 의미가 있냐면, 당시 PC는 게임기랑 달리 하드웨어가 지원하는 충돌처리,
배경 스크롤, 사운드를 전~혀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발자는 PC에서는
마리오와 같이 배경이 스크롤 되는 플랫폼(뭔가를 밟고서 뛰는) 게임을 제작할 수 없다고
믿었는데, 존 로메로가 이 게임을 만들어 버리면서, '그게 가능하네?'라고 개발자들의
생각을 바꿔 버렸다. 이 후로 Titus, 블랙쓰론과 같은 스크롤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게 된다.

당시에도 ID 와 존 로메로는 하드코어적인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길 즐겼는데, 당시 PC의
메모리 한계로 고어적인 표현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에 나온 위험한 데이브 2는 한층 스크롤이 발전되었고, 움직임도 부드러워진데다,
그래픽도 세밀해져 한 층 고어적인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위험한 데이브 2편 타이틀... 소년인 줄 알았던 주인공은 아저씨였다.



ID 소프트웨어 로고가 보이며, 존 카멕과 존 로메로가 프로그래밍 했음 이라는 문구도
보인다.

전작이 한 화면씩 움직였던것과는 달리, 이번 편에서는 스테이지가 매우 넓어졌으며
부드럽게 스크롤 되며 움직인다.
총알 갯수가 무한으로 나가던 권총 대신, 8발 장전이 되는 라이플을 들고 나타났다.
게임 중에 F3 키를 눌러 원하는대로 키 세팅을 할 수 있다.

라이플은 8발을 다 쏘면 틱틱 소리만 나며 총알이 안 나가고, 제 자리 가만히 서 있으면
한 발씩 장전을 한다. 탄알은 따로 습득할 필요 없이 그냥 매직 포켓처럼 무한으로
가지고 다닌다.

주인공의 에너지 바 같은건 없으며 한 방에 무조건 죽는다. 그래서 위험한 데이브인가...
세이브 기능이 없으므로 라이프를 잘 아껴가며 진행해야 한다.


등장하는 몬스터
 
 가장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적으로 죽일려면 총알 두 방을 쏴야 한다. 느릿느릿 움직이며, 근처에 가면 팔을 휘둘러서 주인공을 때려 눕힌다. 팔을 뻗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근처에 가지 않도록 주의!
 
 마녀이다. 키가 작아서 총에 안 맞을 것 같지만, 그래도 총에는 맞는다. 공격 방법은 느닷없이 식칼을 던진다. 정말 느닷없이 던지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근접 공격이 없어서 닿아도 죽는 않는다. 라이플 두 방에 죽는다.
 
 슬라임, 항상 바닥이나 천장을 따라 이동하며, 45도 각도로 뛰어내리거나 뛰어 오른다. 뛰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가능한 멀리 있을 때 처리하애 한다. 라이플 한 방에 죽는다.
 
 거미. 천장을 따라 이동하다가 주인공이 아래로 이동하면 위에서 툭 떨어진다. 속도는 빠르지 않으므로 크게 무서운 상대는 아니나, 다른 적들과 연계 공격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라이플 한 방에 죽는다.
 
늑대인간, 엄청난 속도로 뛰어나며, 점프도 해 된다. 정면으로 마주쳤다면 싸우기보다는 일단 도망을... 총 네 방을 맞아야 죽는데, 네 방 다 맞추기 전에 이미 달려와서 물어 뜯을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닮은 이 괴물은, 좀비 보스급이다. 중간 보스 스테이지에서 등장을 하며 맷집도 좋아 총을 매우 많이 맞혀야 한다. 키가 커서 이동 속도도 빠르다. 하얀 불덩어리를 던져서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