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제시라는 인물이 통제기관이라는 정부 비밀 기관에 잠입을 한다. 어렸을 때 실종되었던 동생 딜런이 통제기관의 기밀 기지에 잡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제시는 어릴 적 빔 프로젝트가 열어 놓은 차원의 틈을 여행 한 적이 있고 그 때 폴라리스라는 외계 정신체가 제시의 정신과 융합하여 같이 살고 있었다. 이 정신체가 딜런의 소재를 알려 준 것이다.
통제기관의 건물 '올디스트 하우스'에 잠입한 제시는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특이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국장실로 안내를 받아 국장실로 직행하게 된다.
국장실에는 국장이 머리에 총을 맞아 시체가 되어 있는 상태. 제시는 엉겹결에 국장의 곁에 놓여 있는 총을 줍게 된다.
그 총은 다른 차원에서 온 물건으로 그 총을 쥐게 되면 자동으로 국장으로 임명이 된다. (국장의 자격이 없는 자가 총을 쥐게 되면 죽는다고 한다.)
얼떨결에 국장이 된 제시는 건물이 다른 차원의 존재에게 침략을 당했음을 알게 된다. 건물을 유지/복구 할 만한 사람들을 구하며 또다른 한 편으로는 동생 딜런을 구하기 위해서 건물의 이곳 저곳을 탐험하던 제시는 마침내 동생 딜런을 만나게 되나 딜런은 이미 외계 침략자인 히스에 잠식 된 상태다.
딜런의 꼬임에 의해 제시는 프로젝트를 찾으로 다시 건물을 탐험 하게 되고 비밀 연구소에서 어릴 적 마주친 적 있던 다른 차원의 존재 헤드론을 찾게 된다. 제시는 통제 기관이 헤드론을 구속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풀어주려고 문의 봉인을 해체한다. 하지만 문은 히스의 접근 또한 막고 있던 장벽이었고 문의 봉인이 풀리자 히스들이 헤드론을 공격하여 죽이게 되고 이것이 딜런을 장악한 히스의 의도였음을 알게 된다. 히스는 인간의 정신을 잠식하는 방식으로 침략을 하는데, 헤드론의 영향을 받는 인간은 히스의 잠식에 면역이 되기에 헤드론은 히스에게 있어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헤드론이 파괴되자 제시의 정신과 융합했던 폴라리스도 에너지를 잃어 제시 역시 히스에 잠식당하게 된다.
하지만 폴라리스가 하나의 객체로 각성을 하게 되고 다시금 제시는 본성을 되찾은 다음 프로젝트를 꺼버린다.
프로젝트가 꺼지자 히스의 지배를 받던 딜런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아직 건물 내 남아 있는 히스의 소탕을 위해서 제시는 국장 일을 계속 하기로 한다.
평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게임들로는 맥스페인, 엘렌 웨이크, 퀀텀 브레이크등이 있고, 이 게임도 같은 회사에서 제작했기에 게임의 스타일은 대동소이하다.
그 중에서도 제작 시기가 비슷한 퀀텀브레이크와 플레이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비밀을 하나씩 파헤칠 때 마다 실사 동영상을 보여주고 다음 미션과 비밀을 제시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액션게임인 것 같지만 베이스는 스토리텔링 어드벤쳐게임이고 액션은 곁다리다. 때문에 다른 액션 게임을 표방하는 게임들과 액션성을 비교할 수는 없다.
기본적인 액션은 총격전인데, 적들의 명중률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화력은 엄청나게 세기 때문에 적들의 총탄 4~5방이면 리트라이를 보게 된다.
때문에 전투가 쉬운 듯 하지만 리트라이를 꽤나 많이 하게 된다.
이 게임의 주 소재는 이상현상이며 따라서 SCP재단과 컨셉이 매우 겹친다. 이걸 실사 영상으로 보다보니 미드 로스트룸이 연상되기도 한다. 레메디 엔터테이먼트의 게임들은 스토리를 잘 파악하기 힘든 경향이 있는데, 소재가 이상현상이다보니, 뭔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도 '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된다.
단점으로는 번역의 질이 좋지 않다. 이상현상을 다루는데다 독백이 많아서 번역이 쉽지 않았으리라는건 감안이 되나, 2019년도 게임으로 보기에는 질이 너무 떨어지게 번역을 했다.
독백 파트에서 2인칭에게 말하듯 말하는것 뿐만 아니라 높임과 평어를 번갈아 쓰는걸 보면 '허~'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더욱이 네임드 몹을 '이름이 알려진 적'으로 번역한걸 보면 게임관련 번역자가 작업을 한게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든다.
(네임드 몹은 이름이 표시되는 적이다.)
게임 팁 내용 중 '적의 불길을 피하고' 라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정작 불을 쏘는 적은 등장하지 않는다. Fire를 불길로 번역한 듯 한데, 불길이 아니라 발포를 의미한다. 그러니 '적의 탄환을 피하고' 라고 번역했어야 했다.
그래픽이 유려하지 않음에도 연산량이 꽤 많은지 GPU/CPU를 꽤나 끌어쓴다. 여타 다른 게임할 때 시원한 컴퓨터가 이 게임 할 때는 매우 따땃뜨끈해진다.
전투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무기의 모드를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샷것, 레일건, 유탄발사기, SMG 와 비슷한 모드로 변경하여 진행 가능한데, 어떤 모드를 사용하건 사용하는 에너지는 동일한데다 기본적인 권총 모드를 제외하고는 다들 하나씩 나사가 빠져 있어 기본 모드인 그립모드밖에 사용하지 않게 된다.
무기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데, 이 재료가 랜덤 드랍이다. 때문에 무기를 제대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파밍이라는 노가다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적들이 항시 그자리에 있는것도 아니고 적들을 조우하는것도 랜덤이라 파밍이 결코 쉽지 않다.
게임을 하다보면 뜬금없이 시간제한이 있는 사이드 퀘스트를 제공한다. 퀘스트를 완수하면 재료를 주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긴 하나, 현재 임무를 중단하고 멀리 떨어진 웨이포인트까지 뛰어가서 지역 이동을 한 다음 목적지까지 뛰어가야하는게 너무 번거롭다. 사이드 퀘스트를 마치면 그 역순으로 다시 먼길을 되돌아 와야해서 한 번 해 보고는 안 하게 된다.
게임이 스토리 텔링임에도 스토리를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중간중간 입수할 수 있는 자료와 영상으로 스토리를 설명한다. 게임을 하다가 영상이 나올 때 쯤 컨트롤러를 놓고 가만히 영상을 시청하는건 의외로 지겹다. 스토리 게임임에도 스토리 텔링이 지겨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오게 된다.
이제는 레메디 엔터테이먼트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 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