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2003)

관련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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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페르시아의 군대가 인도 왕국을 침략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왕가의 보물을 약속받은 내부의 배신자로부터 사전에 성문을 열어 주도록 약속이 되어 있어 쉽게 침략을 성공한다.

배신자가 원하는 보물은 시간의 모래시계와 단도. 불치병에 걸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배신자는 보물을 이용해서 영생을 누릴 목적이었던 것이다.

공을 세우고자 안달난 페르시아의 왕자가 중간에 끼어들어 시간의 단도를 훔치게 되고 아들의 용맹함을 기특해하던 페르시아의 왕은 아들에게 첫 전리품인 시간의 단도를 주게 된다. 

멋대로 전장에 참여한 왕자. 보통 이러면 민폐 아닌가?

시간의 모래와 단도를 이용해서 영생을 누릴 계획이 틀어진 배신자는 페르시아의 왕이 그 친구인 술탄의 나라를 방문했을 때 기회를 노려 왕과 왕자를 꼬득인 다음 시간의 모래를 해방하게 하고 주위 모든 사람들을 모래의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마침 시간의 단도를 가지고 있어 괴물로 변하는걸 피한 왕자는 난리를 피해 도망치던 중 인도의 공주 파라를 만나게 되고 시간의 모래를 복구시킬 방법을 전해듣게 되어 모래시계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인도 왕국의 공주 파라입니다

도서관, 공중정원, 지하 감옥등을 지나쳐 시간의 모래시계가 안치 된 보물의 방에서 모래를 복구시키려는 순간 왕자는 마음 한켠에 공주에 대한 의심 때문에 머뭇거리게 되고 이 때를 노려 배신자는 왕자와 공주를 마법으로 멀리 날려보낸다.

먼저 정신을 차린 공주가 왕자의 칼과 시간의 단도를 훔쳐들고 모래시계로 향하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왕자가 공주를 추적한다.

다시 모래의 방에서 공주는 죽음을 맞이하고 왕자는 단도를 시계에 꽂아넣어 시간을 침략 전쟁 이전으로 되돌린다.

평가

페르시아의 왕자 3D가 큰 흥행을 끌지 못하고 유비 소프트에 판권이 넘어 간 후 첫 작품이다.
툼레이더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거기에 페르시아왕자 특유의 테이스트를 첨가하여 걸작을 만들어 내었다.
코어디자인에서 폴리곤 조금 많아진걸 제외하곤 변화가 전혀 없이 툼레이더 4, 5, 6을 내고 자폭하는 바람에 길찾기 플랫포머 게임은 이 페르시아의 왕자가 대표하게 되엇다.

구덩이 함정
밀어서 잠금해제... 가 아니라 밀어서 발판은 툼레이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무척 놀라고도 신선했던 기억은 게임 내에서 내가 한 행동이 거꾸로 되돌아가는, 리와인드가 된다는 것이었다. 아마 이 게임이 리와인드의 원조이지 싶다.

이 기능이 플랫포머 게임과 너무 궁합이 좋다. 플랫포머 게임답게 아차 하는 순간 바닥에 떨어져 죽고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시간을 되감음으로써 실수를 보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 종장에서 단도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진행 할 때 수십번 게임 오버와 리트라이 반복하다보면 이 기능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감칠맛나는 한국어 더빙도 엄청난 장점이다.
성우의 몸값이 비싼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은 더빙 불모지다. 영화조차도 어린이 영화만 더빙을 할 뿐 대부분의 영화는 자막으로 한글이 표시된다.
자막의 단점은 명확한데, 이벤트의 집중이 더빙에 비해 많이 열세라는 점이다. 한국인은 익숙해서 잘 못느끼겠지만 인물이 대사를 할 때 시선은 캐릭터의 얼굴에 잠시만 머물렀다 바로 자막이 있는 아래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시선의 이동은 게임이나 (혹은 영화의) 몰입에 상당히 방해가 되는 요소이다.
반면 이 게임은 한국어로 더빙이 되어 있어 시선을 아래로 옮길 필요가 없이 집중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저작권 문제인지 스팀판은 한글 음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어로 게임을 진행하려면 음성파일을 교체해줘야 한다. 

음성 파일 위치 : https://mega.nz/#!bRUSGZ5J!JHdpx_-I2pPDu_X5pqW0aBrKLCEF0RoCkX9P1OvjccI

토요명화 시절의 구수한 성우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구 페르시아의 왕자 체력 증가 물약은 비밀 통로로 구현되었다.
페르시아의 왕자 아이덴티티인 스파이크 함정

물론 구 페르시아의 왕자 1, 2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컨셉을 가져 온 부분도 많이 있다.
칼을 새로 얻는다던가, 바닥 스파이크 함정이라던가 등등등
특히 구 페르시아의 왕자 1에서 공주가 보낸 쥐가 바닥 스위치를 누르는 부분은 공주 파라가 스위치를 누르는것으로 오마주 되어 있다.

세이브 파일에 진행도를 같이 표시하는 이 섬세함이란~

만들어진지 20년이나 된 게임에 단점을 언급해서 뭐 하겠냐만은 눈에 띄는 부분 몇 가지만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1. 패드 지원이 안된다. 옵션에선 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것 처럼 보이나 당시 패드는 Direct Input을 통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의 대부분의 패드는 X-Input을 사용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제 해 놨기 때문에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

2. 파라는 인도의 공주인데 인도인이라는 느낌이 잘 오지 않는다. 
인도의 미인상은 짙은 눈썹이 대표적이다. 반면 파라의 얼굴은 상당히 서구적이다.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닮았다?

3. 전투가 단조롭다. 벽을 박차고 찌르기 혹은 머리 위로 넘어가서 치기 두 개가 만능이라 적들을 만나기만 하면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싸운다.

워낙 오래 된 게임이라 지금 권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가끔 예전의 향수를 느끼며 페르시아의 왕자로 벽타기를 해 보는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