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98 설치기

Windows 95 설치기를 통해 Windows 95를 설치하고 문명 : 콜 투 파워를 돌려 봤으나 결국 정상적으로 게임을 실행할 수 없다는 우울한 결과만을 얻었었다.

하지만! Windows 98! 더 나아가 Windows 98 Second Edition이라면 어떨까?

Windows 95를 통해서 그래픽 기반 OS의 가능성을 알아 본 Microsoft가 만들어 낸, 그래픽 OS의 기반을 완성한 OS이다.

수많은 패치를 통해서 안정성을 확보 했고 게다가 느린 OS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Direct X를 적극 지원하여 게임 성능도 충분히 제공한다.

게다가 후속작인 Windows Me(밀레니엄)이 장렬한 삽질과 헛발질로 자멸해 버리는 바람에 이 Windows 98은 후속작의 몫까지 대신해 무려 8년을 컴퓨터의 집사로 활동을 했다.

때문에 이 시절에 나온 게임과의 호환성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Windows 98의 설치는 Windows 95보다는 쉽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Windosws 98이 CD부팅이 된다는 점이다. 또한 Windows 98 설치 디스크에 FDISK 기능까지 내포하고 있어서 디스켓으로 부팅하고 하드디스크를 잡아 줘야 했던 불편함은 안드로메다 저 멀리 날려 버릴 수 있다.

준비물

SB Driver (Windows 95).iso
17.08MB
daemontools.iso
1.06MB
patcher9x-0.8.50-boot.img
1.41MB

VMWare 에서 머신 만들고 Windows 98 ISO를 설정해 주면 VMWare 앱이 알아서 적당한 환경을 구성 해 준다. (Virtual box는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다.)

필요한 파일을 복사, 설치하고 하드웨어를 검사해서 필요한 드라이버까지 자동 설치 해 준 다음 설치 프로그램에 의해서 자동으로 리부팅이 된다.

하지만...

 

Msgsrv32 에러의 향연. 

닫기를 연타해 가며 어떻게든 설치를 완료 해도 이 OS는 제대로 된 기동을 하지 않는다. 원인은 Windows 95의 설치 문제와 동일하게 커널이 2GHz를 넘어가는 CPU를 지원하지 못해서이다.
따라서 해답도 동일하다.

부팅 디스크 이미지를  VMWare Floopy 디스크에 연결해서 patch9x 를 실행시키 커널 패치를 해 줘야만 한다. 

찬양하라 patcher9x
부팅 성공.

40대들에겐 매우 익숙한 화면일 것이다. 

VMWare Tool과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만 잡으면 된다. Windows 95에 비해서는 많이 쉽다. (마우스 휠이 동작하는게 너무 좋다.)

Windows 95 설치기 참고해서 문명 : 콜 투 파워의 디스크를 마운트 한 다음에 구동을 하면!

따란~

된다!!

근데 마우스가 안 움직여...

게임을 할 수 없어...

나 뭐 한거야...

그나마 다행인점은 라이벌격인 알파 센타우리는 (느리지만) 실행 된다는 점...

반쪽짜리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