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사이더스 2 - 한글화 1차 교정

%동기

다크사이더스 1 엔딩을 본 후 바로 다크사이더스 2를 했는데, 내용 이해가 너무 안되는거다. 

솔직히 번역 퀄리티 차이가 너무 났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다크사이드2 한글화팀이 초벌 번역(http://blog.naver.com/kimilge/30149384128)만 진행하고 이후 진행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영문판으로 진행하자니 글이 빨리 읽히지 않고, 한글로 하자니 대략은 이해가 가지만 스토리에 몰입도 안되고...

괜히 쓸 데 없는 도전 정신이 발동해 버려서 직접 검수 및 교정을 해 보기로 작정을 했다.

 

% 변명

- 게임을 하면서 녹화를 하고, 나중에 녹화된 것을 보면서 검수를 했다. 따라서 플레이 때 나오지 않았던 대사들은 검수/교정에서 제외되었다.

- Original 버전을 플레이 했다. 따라서 DE 에 나오는 대사들은 검수/교정이 안되었을 수 있다.

 

%패치 방법

 

초벌 번역판은 여기서 받을 수 있다. (http://blog.naver.com/kimilge/30149384128)

초벌 번역판을 먼저 받고 교정판을 덮어 씌우면 된다.

 

1차 검수판 다운로드

ali213.zip
0.39MB

 

 


%번역 관련된 잡다한 이야기

Maker : 창조주 -> 만드는 자 초벌 번역판엔 Maker 가 창조주, 창조자로 번역이 되어 있었다. 이건 다크사이더스 1편 역시 동일했는데, 내 생각에는 뜻이 많이 벗어났다.
게임내에서도 Creator와 Maker란 단어가 각각 따로 등장하며, Maker는 고대부터 이런 저런 건축물들을 지은 자들이지 세상을 창조한 자들은 아니다.
더욱이 데스를 비롯한 네피림들을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데스는 이들을 창조주라고 부를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데스를 비롯한 네피림을 창조한 자는 악마 세력의 리리스다. 

제작자, 제조자, 만드는 자 등등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 봤는데, 제작자 제조자는 현대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분위기에 맞지 않아 만드는 자로 선택.
Construct : 건설가, 건설자 -> 피조석 Construct가 건설가, 건설자로 번역이 되어 있었는데 이 역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게임 내에서도 이 돌덩어리들은 건설과는 거리가 멀고, 또한 건설을 해 본적도 없다.
이 Construct는 크리쳐(Creature)와는 다르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명과 영혼을 가지고 태어나는 크리쳐와는 달리 Maker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Construct) 이후에 가짜 생명을 부여 받는 존재이다. 영혼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본인의 영혼은 아니고 Maker가 죽어서 이식한 영혼일 뿐.

번역이 매우 난감했던 단어였다.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당연 '골렘'이나 게임에서 나오지도 않는 고유명사를 가져다 쓸 수도 없어서 후보에서 제외.
주조소에서 만들어진 존재니 '주조물', '주조석'도 후보에 있었으나 의미가 잘 와 닿진 않았다.
'피조물'도 후보에 있었는데, 피조물은 생명체도 포함하기에 이걸 살짝 바꿔서 피조석으로 번역하기로 했다.
Crowfather : 크로우파더 -> 위대한 까마귀
Stonefather  : 스톤파더 -> 위대한 돌
특정인의 인물이니 크로우파더라고 놔 뒀어도 상관 없으나 난 블리자드의 번역 철학을 존중하는 편이라 번역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영어권 사람이 Crowfather란 단어를 들으면 바로 까마귀의 대부 혹은 까마귀를 다스리는 자라는 의미가 머리속에 들어오지만 한국어권 사람이 '크로우파더' 라는 단어를 읽으면 바로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때문에 이름일지라도 번역이 되는게 맞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Father라는 단어는 대부, 일족을 다스리는 자 정도의 의미이다. 마피아의 대부를 God Father로 부르기도 한다.

까마귀 대부라고 부르기에는 어감이 너무 이상하여 위대한 까마귀 정도로 번역했다.
Rider, Horseman : 기사 -> 기수 기사에 대응되는 영 단어는 Knight , 귀족 계급이다.
게임 내에서도 Knight라는 단어 대신 Rider, Horseman 단어를 계속 쓴다.

책으로 번역된 걸 보면 묵시록의 4기사, 묵시록의 4기수 둘 다 존재하지만 기수가 더 맞다고 생각이 된다. (가끔은 마부로 번영된 책도 있다)
기사라면, 그가 충성해야 할 왕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임의 주인공인 데스나, 전편의 주인공인 워는 충성하는 대상이 없다. 
재의 평의회가 있긴 한데, 충성이라기 보다는 계약관계에 가깝다.
지난 줄거리 버그가 있는데, 글이 길면 두,세줄로 나와야 하는데 첫 줄만 나오고 끊긴다.
그렇다고 글을 줄일수도 없고...
누군가 패치 해 주겠지..

 

 

혹시나 한글화 초벌 번역 사이트가 폐쇄 되었으면 아래 파일을 받도록 하자

ali213.zip
1.1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