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툼레이더 언더월드, 라라크로프트와 빛의 수호자등으로 라라의 흥행을 다시 불러온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툼레이더를 리부트시켜서 신작을 내 놓는다.
AAA게임들이 슬슬 스토리를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툼레이더 역시 흥미로운 스토리를 더해야 했으나, 맨탈 강하고 상남자스러운데다 불가능한게 없어 보였던 라라에게 스토리를 입히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라라와 유사한 성격이 나오는 게임들에는 둠, 시리어스 샘등이 있는걸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사정 때문에 제작사는 라라의 성격을 개조시켜야 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둠 리부트였을 것이다.
덕분에 이 리부트작에 나오는 라라는 동료애가 강하고 어려운 상황에 쉽게 굴복하지는 않지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슈퍼우먼이 아니다. 동료들의 죽음에 힘들어하고 적을 사살할 때 충격을 받기도 하며 게임내내 추락하고 구르며 온 몸에 상처가 쌓여가는 일반인이다. (물론 게임적 허용으로 긴 거리의 계곡을 뛰어넘고 미친 속도로 벽을 타기는 한다.)
시스템의 특징을 보자면 게임 엔진이 완전히 교체되어 더이상 지형이 육각면체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그래픽 카드만 좋다면 매우 빼어난 절경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적인 지형덕분인지 목표지점까지 가는 길이 다양하다. 전작은 목표지점까지 가는 유일한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목표지점까지 가지 못하며 게임 내 대부분의 시간을 그 길을 찾는데 할애했지만 이번작은 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길은 진짜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길찾기 때문에 시간이 소모되는 일은 거의 없다.
진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간은 목적지까지 가는걸 방해하는 함정을 어떻게 파훼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퍼즐 해법 찾기에 사용된다.
그래픽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TreeFX라는 라데온에서 개발한 기능을 사용했다. (데모 보기) 2025년 현재 그래픽 카드는 담배 입자 연기까지 하나하나 표현을 할 수 있지만 3D가 막 발전하기 시작한 당시에 머리카락 한올한올을 물리적으로 계산해서 찰랑찰랑한하고 사실적인 머릿결을 구현해 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초기 기술인만큼 당시 그래픽카드의 자원을 꽤나 잡아먹었고 버그 때문에 대머리(!!)가 되는 현상도 있었지만 게임 초반 게이머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조금만 게임을 하게 되면 오히려 불쾌한 골짜기로 빠지면서 오히려 매우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당장 극 초반에 라라가 거꾸로 매달리는 씬에서도 묶은 뒷머리만 중력의 영향을 받고 앞머리와 옆머리는 반중력(!?)을 받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게 된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라라는 수시로 물에 빠지고 진흙탕에 쳐박히는데도 머리가 젖거나 떡이지지 않고 산뜻한 머릿결을 보여주는것도 어색하다. 그래서 초반에만 "오오 이런 기술이 있군" 하다가 나중엔 결국 끄고 플레이하게 된다. 찰랑찰랑 머릿결이 중간중간 나오는 스토리 영상과도 많이 차이나는건 덤이다.
이번작부터 생존기술이라는 액션이 추가되`었는데 라라의 초직감을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으로 가야할 주요 지점이나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를 강조해 준다.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생존기술은 치트키에 가깝다.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를 강조함으로써 퍼즐의 해답을 거의 다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라라는 유물을 얻거나 적들을 처치함으로써 경험치를 얻고 레벨을 올리게 된다. 레벨업을 할 때 마다 스킬 포인트를 하나씩 제공하고 그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서 스킬을 하나하나 해금할 수 있다.
하지만 해금되는 스킬에는 체력 증가, 소지 탄약 증가 등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 놓을만한 것들이 없어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 대부분인건 아쉽다.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놓을만큼 중요한 스킬은 대부분 진행도중 자동으로 얻게 된다.

또한 지형 곳곳에 놓인 인양 물품이라는 자원을 수집하여 무기 개조를 할 수 있다. 연사력을 빠르게라던가 대미지 증가등을 통해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투에 소소하게 도움이 된다.

각 지역마다 숨겨진 비밀 장소가 있고 각 비밀 장소는 퍼즐을 풀어야만 보물을 찾을 수 있다. 보물을 찾게 되면 각 지역의 수집요소를 모두 지도에 표시해 준다. 하지만 각 수집요소가 크게 매력이 없고 오히려 게임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별 효용은 없다. 그냥 각 퍼즐을 클리어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면 된다.
고전 툼레이더의 모험과 탐험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해서 끌어온데다 이런 현대적 시스템을 잘 버무려 툼레이더라는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화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불편함은 시점 문제다. 핸드헬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영화를 찍는듯한 느낌의 찰영 기법) 효과를 내고 싶었는지 라라를 따라가는 시점이 매우 크게 흔들린다. 때문에 FPS 게임이 아님에도 멀미가 난다. (툼레이더 언더월드때도 이랬는데 전혀 개선이 되지 않은걸 보면 개발자들은 멀미를 잘 안 하나보다)
맵과 맵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를 이용할 때는 라라가 매우 천천히 이동하는데 이 때 카메라의 시점이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두번째 문제로 라라는 자원과 경험치를 위해서 맵에 널려 있는 유물과 인양 물품을 수집해야 하는데 이게 보물찾기 수준으로 흩어 놓은지라 너무 재미가 없다. 마치 유비식 오픈월드를 생각나게 한다. (넓은 오픈월드 필드에 아이템을 흩뿌려 놓은 다음 찾아봐하는 성의없는 구성 by 메탈킴). 레벨업과 장비 개조를 포기하면 이런것들을 스킵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초회차 플레이에서 레벨업과 장비개조를 포기한다는건 말이 안되니 수시로 생존기술을 눌러가며 (생존기술의 최종 기술이 이런 아이템들을 강조해주는 기능이다) 아이템이 있나 없나 화면을 돌려보게 된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시간보다 이런 아이템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간이 훨씬 길 것이다. 이 게임을 몰입해서 즐기려면 지나쳤던 수집요소를 일일이 찾아다니거나 메인 퀘스트 시나리오 경로를 벗어나 수집요소를 찾차다니는 일을 하지 않아야한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지만 이 툼레이더 리부트는 툼 레이더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혹은 고전 툼 레이더를 즐겨왔던 사람에게도 기꺼이 권할만한 작품이다.
스토리
등장 인물
- 라라 크로프트 : 주인공. 신화 속 땅 야마타이를 찾아 나선 초짜 모험가. 하지만 배가 난파 된 후 학살자의 본능이 깨어난다.
- 사만다 이시무라 (샘) : 주인공의 동료. 모험의 여정을 찰영하기 위해 따라 옴
- 제임스 휘트먼 : 고고학자이자 라라의 고고학 스승.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서 야마타이를 찾고자 한다. 학자 스타일인지 선상 생활이나 위협적인 적 상대에 있어서 어슬픈 모습을 많이 보인다.
- 콘래드 로스 : 탐험대의 대장(그리고 선장). 라라의 부친과 인연이 있으며 탐험과 모험 생존에 있어서 라라의 스승이다.
- 매튜어스 : 조난되어 섬으로 흘러들어 온 후 무장대를 조직한 남자. 조직의 무력으로 섬에 흘러들어온 표류자들을 지배하고 있다.
라라가 속한 탐험대는 야마타이라는 고대 국가를 탐사 중이다. 오랜 탐사에도 수확이 없는 가운데 라라는 전설을 인용하여 일본 근해 용의 삼각지대로 갈 것을 제안한다.
용의 삼각지대로 항해하던 선박은 갑작스런 폭풍우를 만나 좌초되고 선원들은 뿔뿔히 흩어진채 근처 섬으로 표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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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간신히 정신을 차린 라라는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려 하나 괴인이 라라를 습격하여 기절시킨다.
정신을 차린 라라는 자신이 괴인의 숙소로 보이는 동굴안에서 말린 식량처럼 공중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음을 알게 된다.
기지를 발휘하여 구속을 해제한 라라는 괴인을 피해 동굴을 탈출하려 한다.

그 때 지진이 발생하고 동굴이 무너지기 시작한데 설상가상으로 라라의 탈출을 눈치챈 괴인까지 라라를 잡으로 추적한다.
무너지는 동굴에서 간신히 탈출하지만 라라의 동료들은 이미 온대간대 없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기온이 떨어지자 라라는 간신히 모닥불을 찾아내어 몸을 녹인다. 그 때 동료였던 선장 로스에게서 무전이 들려 오고 라라는 간신히 로스와 연락이 닿는다. 로스의 가이드대로 일행이 모여 있는 곳 까지 이동하던 라라는 섬에서 만난 남자와 함께 있는 동료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사만다와 남자 그리고 라라는 모닥불에서 몸을 녹이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동안 너무 힘을 썼던 탓인지 라라는 잠이 들고 만다.
잠에서 깬 라라가 주위를 둘러보지만 사만다와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 놀라서 주변을 탐색하다가 샤냥덫에 걸려 꼼짝을 못하는데 운 좋게도 로스와 함께 있던 동료들이 라라를 찾아낸다.

라라의 자초지정을 들은 동료들은 팀을 나누어 휘트먼은 라라를 로스에게 데려가고 나머지는 샘을 찾기로 한다. 라라는 이동 중 섬에 남아 있는 각종 제단이나 유물을 보고는 이 섬이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야마타이임을 짐작한다.
휘트먼과 함께 이동하던 라라는 무장 조직을 만나게 되고 라라는 이들에게 저항하지만 휘트먼이 갑자기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을 해버리는 바람에 둘은 무장 조직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무장조직의 간부가 라라를 겁탈하려는 순간 잡혀 온 다른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자 아수라장이 벌어진다. 라라도 그 틈을 타 탈출하지만 곧 간부에게 또 잡혀버리는데 라라가 반항을 하면서 저항하다가 총으로 간부를 살해하고 만다.

처음으로 사람을 죽여 본 라라는 큰 충격을 받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조직원들을 학살해가며 로스가 있다는 곳으로 나아간다.
약속지점에 도착한 라라는 로스가 늑대들과 싸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로스는 간신히 늑대들을 모두 쫓아 내었지만 왼쪽 다리른 늑대에게 물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데다 식량과 무전기 그리고 의약품이 들은 가방을 늑대에게 도둑맞은 뒤였다. (까마귀도 아니고 늑대가 물건을 모으다니!!)
라라는 늑대의 소굴까지 쳐 들어가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아 로스를 치료하자 로스는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정신을 차린 로스로부터 근처에 라디오 탑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라라는 라디오 탑에서 무전기의 신호를 증폭시켜 구조신호를 보내기로 한다.
라디오 타워 근처에도 무장조직들이 진을 치고 있다. 아마도 탈출자들이 대게 라디오 타워로 오기 때문인듯.
무장조직 사람들을 학살해가며 라디오타워로 접근한 라라는 주위로 눈이 내리는 이질적인 광경을 보게 된다.

간신히 라디오 타워 꼭데기에 올라 안테나를 이용해 무전기 신호를 증폭시켜 구조 요청을 보내자 마침 난파된 배를 수색하고 있던 수색 비행기가 신호을 수신한다.
탈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들뜬 라라는 주변의 기름탱크를 폭파시켜 신호를 보내고 수색기는 그 신호를 알아본 듯 라라 일행을 구출하기 위해서 섬으로 접근하지만...
아련히 들리는 여왕의 목소리 "누구도 섬을 탈출 할 수 없다" 그리고는 갑자스레 비행기 근처에 돌풍이 일더니 비행기가 추락을 하고 만다.
추락현장 근처에 있던 라라는 비행기의 조종사가 사출되어 낙하산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서 달려가지만 무장단체가 먼저 도착을 하여 조종사를 살해한다.
탈출에 대한 희망이 꺾이고 절망하는 라라의 무전기에서 부조종사의 구조 요청이 들려온다. 라라는 탈출지점이 무장단체와 너무 가까워서 위함하다는 로스의 반대를 무릎쓰고 부조종사를 구출하러 가지만 이미 부조종사는 무장단체에 의해 사로잡혀 인질이 되어 있었고 라라는 포위를 뚫기 위해서 구군분투하던 중 기습을 받고 무력화 된다.
순간 또다른 고대 갑옷차림의 적들이 난입하게 되고 이들은 무장단체를 학살한 다음 라라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라라가 눈을 뜬 곳은 시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곳이었다. 배회하고 있는 고대 갑옷의 전사들을 피해서 이곳을 탈출한 라라는 히미코 여왕의 석관이 있는곳에 도달하는데, 석관 주위의 벽화를 보고 그 장소가 히미코 여왕이 있는 야마타이 궁전이고 고대 갑옷의 전사들이 히미코 여왕을 수호하는 스톰가드들이며 히미코 여왕은 불의 의식이란것을 통해 자신의 힘을 계승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톰가드와 무장단체를 피해 히미코 여왕의 궁전을 빠져 나온 라라는 사라진 사만다로부터 무전을 받게 되는데 그녀는 지금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어 있으며 히미코 여왕의 불의 의식에 끌려가고 있어 위급한 상황이다.
라라는 샘을 구하러 가는 길을 서두르다 무리해서 물살이 빠른 강을 건너다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복부에 큰 상처를 입고 만다.
간신히 급류를 벗어난 라라는 주위에 구급약을 찾아 보지만 이미 약탈자들이 휩쓸고 간 뒤라 남아 있을리 만무했고 어쩔수 없이 스스로 상처를 지진다.


(흉터에 대한 짜증도 포함해서) 마취제와 진통제도 없이 살을 지진 라라는 분노로 가득차 무장조직을 학살하며 요새를 향해 나아간다.
동료들이 하나 둘 씩 단체에 의해 잡혀간다는 무전이 들려오는 가운데 그나마 저항하고 있는 기관
이 섬에 표류했던 매튜어트는 섬을 탈출하고자 하는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끝내 여왕 히미코를 숭배하며 그녀의 힘을 이용해서 섬을 탈출하기 위해 표류한 사람들을 이용해 솔라리라는 이름의 무장단체를 조직하고 동굴에 요새를 차린 후 부하들을 이용해 다른 표류자들을 잡치하고 제물로 바치는 등 광기어린 행동을 해 오고 있었다.
요새 내부에서 매튜어스가 전승에 따라 불의 의식 즉 사만다를 화형에 처하려는 의식을 목격하고 샘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결국 화형식이 거행되는데 갑자기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 화형대의 불이 모조리 꺼지자 매튜어스는 사만다가 여왕의 선택을 받은자라고 여기게 된다.

사람들이 방심하는 사이 탈출한 라라는 땅에서 솟아나오는 유독 가스를 점화하여 폭발을 시킨 뒤 적들의 신경을 분산시킨 후 사만다를 구출하고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폭발의 여파로 요새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라라와 사만다는 무너지는 잔해때문에 길이 엇갈리고 만다.
요새를 겨우 벗어나자 로스를 태운 2차 구조대의 헬기가 라라를 구조하고 이대로 섬을 벗어나려 한다. 라라는 아직 섬에 다른 동료들이 남아 있는데다 히미코의 힘이 폭풍을 불러와 헬기를 추락 시킬것을 알기에 조종사를 협박하여 강제 착륙을 시키려 하지만 이미 돌풍에 휩싸여 추락하고 만다.
추락 현장을로 솔라리의 대원들이 추격해오고 기절해 있던 라라를 보호하려다 로스가 죽게 된다.

다시 동료들이 모이게 되고 로스의 장례를 치러 주지만 로스의 연인이었던 레예스는 용의 삼각지를 탐험하자고 주장한 라라를 원망한다.
어쨌든 살아서 섬을 탈출하는것이 목적이었기에 이들은 힘을 합쳐 해안가에서 보았던 난파된 보트를 수리하여 섬을 탈출하기로 한다.
하지만 라라의 생각은 달랐는데 어차피 보트로 탈출하려 해 봤자 히미코 여왕이 일으킨 폭풍에 난파 될 것이 뻔하기에 어떻게는 폭풍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보트를 수리하던 동료들은 수리 장비를 수급하기 위해서 라라 일행이 타고오다 난파되었던 인듀어런스호에 탐사를 나갔던 알렉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는데다 솔라리가 배를 분해하여 자원을 얻기 위해서 인듀어런스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라라는 알렉스를 돕기 위해서 인듀어런스호 난파장소로 향한다.
라라가 도착하니 이미 알렉스는 솔라리에 쫓겨 배의 안쪽 깊숙히 피난했다가 잔해에 다리가 깔려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였다.
라라가 알렉스를 데라고 탈출하려 하지만 곧 솔라리의 군사들이 들이닥치자 알렉스는 라라에게 자신이 찾은 수리 장비를 라라에게 건네주어 탈출시키고는 연료를 쏴 솔라리의 군사들과 함께 자폭한다.
라라는 다시 일행에게 돌아와 알렉스의 죽음에 대해 알린다. 레예스는 라라와 함께한 모든 이들이 죽는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다. 동료들이 배를 수리하는 동안 라라는 돌아오면서 발견했던 솔라리의 기록을 토대로 폭풍의 원인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서 연구기지로 향한다.
연구기지 아래쪽에는 야마타이의 유적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유적에서 발견한 기록을 통해 진실을 알아내게 된다.
여왕 히미코는 그녀의 육체가 늙게 되면 어린 여사제를 선별하고 육성시킨 후 의식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어린 여사제에게 전이시킴으로써 불멸을 얻고 있었다.
마지막 여사제는 자신의 신체를 여왕에게 바치는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의식의 전날 자결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여왕은 자신의 영혼을 전이시킬 그릇을 찾지 못해 늙어 죽게 되었다. 그에 분노한 여왕의 영혼은 섬 주위로 폭풍의 결계를 둘러쳐 누구도 탈출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진실을 알아 낸 후 동료들에게 돌아가려는데 동료들에게서 무전이 들려온다. 솔라리가 일행들을 습격했고 그 틈을 타 휘트먼이 사만다를 납치하여 솔라리에게 인계를 한다. 휘트먼은 야마타이를 발견한 업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섬을 살아나가려 했고 그 때문에 매튜어스에게 협력을 했던 것이다. (라라가 살아서 섬을 탈출할 경우 자신의 업적이 희석되기에 라라는 섬에서 살아나가지 못하도록 매튜어트와 모종의 계약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매튜어트는 휘트먼을 속여 그를 여왕의 부하 스톰가드를 독대하게 했고, 일본어를 모르는 그가 어버버 거리다 '여왕'이라는 단어를 일본어로 말하게 되자 스톰가드들에게 난도질 당해 죽는다. (여왕은 폐하나 전하와 같이 지배자를 높여 부르는 단어가 아니기에 스톰가드들은 그를 불경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때를 틈타 매튜어스는 사만다를 끌고 제단으로 향한다. 제단에는 이미 여왕의 시체를 포함한 전이를 위한 의식이 준비가 되어 있었고 사만다를 데리고 간 매튜어스는 의식을 시작한다.
라라는 전이의 의식을 막기 위해서 제단으로 향하지만 여왕의 영혼과 솔라리의 방해가 극심하다. 하지만 사만다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스톰가드와 솔라리를 학살해가며 제단에 다다르게 되고 매튜어스를 절벽밑으로 떨어뜨린 후 여왕의 몸에 횃불을 박아 시체를 태움으로써 의식을 방해하는데 성공한다.

신체가 불에 타 사라지자 그릇을 잃은 영혼은 곧 소멸하게 되고 섬을 둘러싼 폭풍의 결계는 사라지게 된다.
사만다를 데리고 다시 동료들에게 돌아 온 라라는 동료들과 함께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