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밖에도 생존자가 있음을 직감한 아르티옴은 계속해서 밖을 수색한다.
그러다 한자(Hanja) 동맹이 살아 있는 외부인을 살해하는걸 목격하고 이에 저항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안나를 되찾기 위해서 한자 동맹을 추적한 아르티옴은 적의 기지에 당도하게 되고 지휘관과 격투 끝에 러시아 정부가 외부의 생존자를 고의로 은폐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죽음에 처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밀러 부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하게 되나 반역자 신세가 되어서 기차를 타고 떠도는 신세가 된다.
아크를 탐사하고 아크에 남겨진 이전 정부의 유산을 찾아 전공을 세워서 죄를 탕감하려는 부대는 사이비 종교 단체가 장악한 볼가 늪지대를 지나 아크에 당도하게 되나 아크에는 이전 정부의 유산을 커녕 식인종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결국 부대는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기로 하는데,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지역을 찾기 위해서 카스피 위성 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노예 사냥꾼의 저항에 맞서 위성 지도를 찾아 깨끗한 지역에 정착을 하려 하나 볼가 늪지대에서 사고를 당했던 안나의 폐가 완전히 망가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깨끗한 지역을 찾는걸 뒤로 하고 안나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도시로 향하는 도중 타이가 지역을 지나게 된다.
타이가 지역엔 전쟁 중 고립된 아이들을 돌보던 한 선생에 의해서 설립 된 마을이 있다.
선생은 순수하고 바르게 아이들을 키우고자 정성을 다했지만, 도적의 습격으로 다치는 사람이 발생하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폭력에 몸을 담는 아이들이 생기고, 이에 절망한 선생을 자살로 자신의 삶을 마무리 하게 된다.
마을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사라지자 아이들은 두 패로 분열하게 되고 갈등을 빚게 된다.
이런 지역에 도착한 아르티욤은 두 세력 모두의 골치거리였던 돌연변이 곰을 해 치우고 마을 주민의 배웅을 받으며 타이가를 벗어나게 된다.
운 나쁘게도 치료제가 있다는 도시는 아직도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능을 뿜뿜하고 있는 상태.
밀러와 아르티옴은 목숨을 걸고 안나의 치료제를 구해오게 되나 밀러는 방사능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가이거 계수기가 맥스를 찍어서 정확한 피폭량은 계산도 못했다.) 아르티옴은 완전히 피폭 된 상태가 된다.
동료들은 아르티옴을 살리기 위해서 대량의 수혈을 하지만, 아르팀의 정신은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간만에 해 보는 레일슈터 FPS다.
볼가강부터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는데, 지도를 보게 되면 마치 오픈 월드 FPS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오픈월드 게임은 아니고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는 FPS에 가깝다.
그래서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요즘의 게임들은 오픈 월드를 잘 채용하는데, 메인 컨텐츠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쓸데없는 반복 미션만 잔뜩 박아 놓고서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메인 컨텐츠를 짧고 서브 퀘스트는 지루하게 진행되는 게임이 많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오픈월드식의 잡스런 서브 퀘스트는 버리고 스토리를 주욱 따라가게 해 놓아서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그리고 S.T.A.L.K.E.R. 시리즈와 더불어 마더 러시아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게임이기도 하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주인공은 아르티옴을 계속 채용하고 있어 시리즈인 듯 한 느낌을 주지만,
메트로 2033, 메트로 라스트라이트에 나왔던 검은 존재가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 점이나
제목 답게 지하도시를 탐험했던 이전작과는 달리 '기차'를 타고 외부 세계를 달리는 걸 보면 외전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단점을 꼽자면,
양지와 그늘의 표현 차이가 너무 크다. 햇빛이 비치는 곳은 지나치게 밝은데 비해서 그늘은 지나치게 어둡게 나온다. (HDR을 켜건 끄건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서 위의 두 번째 스크린샷을 보면 (사막 지역이다) 기차의 그늘진 부분이 지나치게 어둡다.
실제로 저 정도로 햇살이 강렬하지 않더라도 자동차나 사물의 그늘진 부분을 보면 절대로 저렇게 어둡게 나오지 않는다. 특히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밖으로 큰 창문이 나 있음에도 플래시를 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하게 보인다.
두 번째로 음성이 너무 작게 들린다.
말하고 있는 캐럭터의 바로 앞에 있으면 말소리가 잘 들리지만 조금만 멀어지먼 50미터는 떨어져서 말하는것 마냥 모기 소리로 들린다.
사실 이런 단점들은 사소한 부분이고 어쨌건 잘 만들어진 게임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