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편을 끝으로 문명 2의 가이드를 끝내려 했었으나, 세상 사 삼 세 번이라고 세 판 정도는 같이 진행해야 좋은 가이드가 될 듯 하여 난이도를 높여서 한 판을 더 해 보겠다.
이번 난이도는 왕자 (Prince) 이다. 사실 오역인데, Prince는 단순하게 왕자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넓게는 귀족을 의미하기도 한다. 왕권 체제에서는 왕이 되지 못한 후보들에게 작위를 내려 귀족으로 만드는데 그들을 모두 포함하여 프린스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왕자 보다는 귀족으로 번역하는게 맞다.
장군 난이도에서도 적들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내정에 신경을 써야 했다.
난이도를 더 올린 이 판에서는 확실하게 내치를 잘 해야 한다.
시작지점 운 좋게 오두막이 있다. 결과는 꽝!
어쨌건 차곡 차곡 세력을 넓혀 나가자.
이번 판에선 여기저기 고래가 많이 보이는데, 고래는 좋은 타일에 속한다. 따로 개발도 필요 없고 주는 자원도 매우 많다.
도시가 하나의 고래를 포함하도록 짓는게 좋다.
이번에도 정복 전쟁을 노리고 있기에 화약이 1순위 목표 기술이다.
왕자 난이도부터는 적들의 도시를 잘 따 먹는것 보다는 내 도시를 잘 지키는게 매우 중요하다.
도시 따 먹혀도 다시 되찾으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내 도시가 점령당하면 내가 개발한 기술이 적대 세력에게 넘어가버리는게 가장 뼈아프다.
고생고생해서 화약을 개발 해 놨는데, 도시 점령 당해서 화약을 적대 세력이 베껴 가면 군사 우위에 서지 못하게 된다.
내정 화면을 좀 더 연구 해 보자.
국민 10,000 명당 식량 2개를 먹는다. 먹고 남은만큼 식량창고에 비축이 되며, 식량 창고가 가득차게 되면 인구가 10,000 더 늘어나는 방식이다.
또한 도시에 소속 된 개척자당 식량을 1 소모한다.
위 도시에선 남는 식량이 0이기 때문에 이 도시는 전혀 성장할 수 없다. 그럼에도 개척자를 생산하고 있는데, 개척자는 인구 20,000 이상의 도시에서만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이 도시는 개척자를 절대 생산할 수 조차 없다. 개척자를 포기하고 그냥 군사 생성용 도시로 만족해야 한다.
다른 방법도 있는데, 위 내정 화면의 자원 지도에서 오른 쪽 자원 수급처를 클릭하면 자원이 사라진다(!!). 한 가운에 중심지를 빼고는 이렇게 자원을 해제할 수 있는데, 자원을 해제하면 그 수 만큼 국민이 빈둥빈둥 놀게 된다. 이번엔 반대쪽을 클릭하면 빈둥빈둥 놀던 국민이 반대쪽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여기는 바다이기 때문에 무역 점수를 벌어 들일 수 있다.
장군 난이도로 할 때 폭동 이야기를 했었다.
폭동은 불만 시민의 수가 행복한 시민의 수 보다 많아지면 발생하게 되는데, 인구수가 늘어나면 불만 시민은 자동으로 생기는데 비해서 행복한 시민의 수는 특정 건물을 지어야만 늘어나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불만 시민이 생기자 마자 폭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불만 시민의 수는 난이도에 따라 다른데, 족장 난이도에선 시민 70,000 부터 하나씩 증가하며, 장군 난이도에선 60,000
그리고 왕자 난이도에선 50,000 부터 증가한다.
그러니 이번 판에선 도시 레벨이 5가 되는 순간 폭동이 발생할 것이다.
폭동이 발생하면 아무것도 생산이 되지 않으니, 가능한 폭동이 일어나기 전에 어떻게든 사람을 달래 주는게 좋다.
예를 들어 사원은 불행한 사람 1을 감소 시킨다.
빈둥빈둥 노는 국민 역시 불행한 사람 1을 달래 준다.
군주주의에서는 도시에 주둔한 군대 숫자 만큼의 불행한 사람을 억누를 수 있다.
인터넷에 찾아 보면 여러가지 팁이 있으니 찾아서 시도 해 보자.
비싼 경기장을 지어서 불만 세력을 많이 억누른 상태다. 아마 도시의 레벨이 증가하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게임이 어느정도 진행되어서 페르시아 세력과 전쟁이 붙었다. 우리 (로마)는 소총병까지 개발이 되었기 때문에 소총병과 투석기를 섞어서 전선을 밀고 있는 중이다. 개척자를 이용해서 도로 정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지리하게 늘어질 것이다.
적들이 성에서 농성하기 시작하면 적들의 방어력이 많이 올라가서 소총병의 낭비가 심해진다. 이 땐 공격력이 높은 투석기 (혹은 대포)를 이용해서 선제 공격을 하면 점령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우리세력의 도시가 많고 (도로까지 잘 정비되어 있다면) 몇 턴 안가서 적대 세력의 도시 옆에 병력을 잔뜩 쌓아 둘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군사 유니트는 고향이 되는 도시에 소속이 되어 있는데 각 도시에서 방패를 소모하여 유지를 한다. 그러니 아무것도 안 하고 요새화 되어 있는 유니트는 그냥 낭비일 뿐이니 절대 방치하지 말자.
- 애석하게도 모든유닛을 일괄적으로 볼 수 있는 메뉴가 없어서 지도를 움직여가며 찾아야 할 것이다. 꽤 오래 된 게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당시에는 이렇게 방치되는 유닛을 관리하는것도 게이머의 소양에 속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