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도시가 많기 때문에 육군 + 대포 조합으로 충분하다. 오히려 도시가 너무 많아서 병력 생산이 끊임없이 진행되어 오히려 컨트롤이 귀찮아진다.
외교 실수로 동맹국이 되어 버렸던 아즈텍.
이렇게 쉽게 동맹을 깨어 버려도 군주주의라 상관 없다.
겉으로는 평화 조약 맺어 놓고 페르시아로 하여 나를 치게 만들었던 차도살인계의 바빌로니아! 안녕~
이렇게 문명을 쓸어 버렸는데... 문제는 나머지 문명이 안 보인다.
이쯤 되면 유지하고 있는 병력이 너무나 많아서 탐색에도 한 세월이 걸린다.
어- 그래 거기 구석에 숨어 있었구나, 미국!
현실의 미국은 국방비에만 천조를 쓰는 천조국이지만, 지금은 시작지점이 좋지 못해서 이렇게 섬에서 썩어가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소형 범선정도 개발되어 있는데, 범선마다 병력 3기를 실을 수 있다.
범선을 잔뜩 뽑아서 셔틀질을 시키면 결국
미국도 안녕~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모든 문명을 정복했지만, 게임이 안 끝난다. 버그인듯 싶다.
비록 모든 문명을 정복 했지만 찝찝함이 남는 판이다.
자 이제 삼 세판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작은 맵으로 시작 했지만 후반부 가면 작은 맵도 작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병력이 튀어 나온다.
마이트 앤 매직은 더 이상 추가 병력이 필요 없는 경우 생산력을 내정 (식량 혹은 마나)로 돌릴 수 있지만 문명은 어떻게든 병력이 생산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강제로 병력을 해제하지 않으면 병력이 어마어마하게 쌓인다.
지금이야 컴퓨터가 빠르기 때문에 그나마 아군의 이동이나 동작이 빠르지만 1996년의 컴퓨터로는 후반 한 턴에 10여분 이상씩 걸렸더랬다.
자, 이제 그럼 이제 문명이 재밌다 싶어진 당신은 왕 난이도에 도전하기 바란다.
- 번 외 -
1996년에 문명 2가 발매 된 이후 1999년에 마이크로프로즈에서 이 게임을 리메이크하여 재 발매 한 적 있다.
룰은 그대로 두고 테마를 오리지널 / 판타지 (미드가르드) / SF 요렇게 해 놨는데...
뭐랄까... 그닥이올시다.
룰은 그대로 두고 리소스를 갈아 치워 그래픽을 바꿔 놨는데, 오히려 유니트 구분이 더 힘들어졌다.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션을 취하는데 그리 역동적이지 않는데다가 컬러 톤을 비슷하게 맞추는 바람에 유니트와 배경 구분이 힘들다.
그리고 글자들과 아이콘이 작아져서 시인성이 너무 떨어진다.
1999년쯤이면 시드마이어가 마이크로프로즈와 결별을 했을 시기라 다른 사람이 디렉터를 맡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공 차이가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