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투버가 게임 방송을 하는데 사용하던 Xbox one pad가 고장나서 급히 Xbox 360 패드로 교체해서 게임을 하는걸 본 적이 있었다.
Xbox 360패드가 상당히 특이하게 그리고 이쁘게 생겼기에 사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이미 XBox 360은 단종된지 오래.
하지만 당시 설계도가 남아 있었는지 중국 사이트에서 많이 팔길레 하나 샀다, 가격이 싸기도 했고.
패드의 모양만 Xbox 360 패드를 닮았을 뿐. 내부 부품은 전부 저질이 사용되어서 품질은 처참하다.
일단 십자 키패드가 애매한데, 왼쪽이나 오른쪽을 조금만 잘 못 누르면 위 혹은 아래가 같이 입력된다. 하지만 이건 오리지널 Xbox 360에도 있던 문제라 하니 그냥 이 설계 특성인듯 하다.
정작 문제는 가장 기술이 집약되어야 할 스틱이다. 아주 저급 품질을 쓴건지 Dead Zone (스틱 입력을 어느정도 무시하는 영역. 너무 좁으면 스틱 중립이 안되고 너무 넓으면 입력 단계 조절이 힘들다. 많이 기울이기, 살짝 기울이기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뜻이다)도 이상하게 잡혀 있는데다 스틱의 동작이 부드럽지 않아서 스틱 살짝 기울이기 동작이 거의 불가능했다.
4개월 쓰다가 포기하고 쓰레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