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후기 - 6.29


치질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확실히 통증이 많이 완화 되기는 한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는건 아니고 견딜만 하다는거다.

섬유소를 먹는 덕분인지, 변은 하루에 여러번 보게 되는데, 한 번 볼 때 쬐끔씩
보는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본다.

일단 퇴근해서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좌욕을 하고 변을 보는데, 좌욕을 안 하고 보면
좀 더 아프다.

변을 보고 1시간 지나면 갑자기 변의가 느껴지고 다시 변을 보면 다시 엄청나게 나온다.

2주가 막 지났을 때는 이런식으로 하루에 4번까지 화장실을 가기도 하는데,
지금은 화장실을 1시간 간격으로 두 번 가게 된다.

화장실 갈 때마다 계속 출혈이 있으며, 치핵을 많이 떼어 냈는데, 뒤쪽 부분은 많이
회복된 듯 하고, 왼쪽 부분은 피부 꼬리가 생겨 버렸다. 병원에서는 마취하고 떼자고 한다.
하지만 오른쪽은 피부 꼬리도 없으면서 아직 많이 아프다. 의사 말로는 치유 지연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항생제도 열심히 먹는데 염증이 생겨버린걸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