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2005)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의 후속작이지만 레젠디아가 외주 제작에다가 외전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지라 실상은 테일즈 오브 리버스의 후속작에 가깝다.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처럼 Ful 3D화 되었고 신체 비율도 데포르메가 아닌 7등신 캐릭터로 표현이 되었다. 때문에 인물의 표현력이 매우 좋아졌고 얼굴 표정이 잘 나타나 이전작에 비해 매우 발전했다는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다.

대사에 걸맞는 액션을 취한다!

필드맵은 이전작에 비해 큰 변화는 없지만 랜드마크나 도시등은 특색있게 표현되어 있다. 

수도 바티칼의 특색이 필드에도 드러난다.

다만 기기의 한계인건지 개발 능력의 한계인건지 필드맵은 도시맵에 비해 여전히 허전한 편이다.

전투는 좀 다이나믹하게 변경되었다. 
이전작과 같이 3열 대형이지만 라인간 이동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전투를 하다보면 라인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라인을 초월한 프리런 까지 지원하여 적들에게 좀 둘러 쌓인다 싶으면 프리런을 이용해서 유리한 대열로 변경할 수 있어서 전투가 매우 쾌적하다.

자연스러운 횡이동

전투 자원은 TP방식으로 회귀했다. 초반부에는 TP의 소모가 극심한데다 음식 레시피가 TP를 거의 회복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평타 위주의 지루한 전투를 하게 된다.
또한 전투 지원시스템도 매우 복잡해졌는데, AD Skill, C.Core, Fon Slot Chamber 등 머리가 아픈 개념들이 추가되었다. 
신경 안 쓰고 플레이해도 되지만 위 시스템을 잘 조합하면 전투가 한결 쉬워지긴 한다.

스토리는 테일즈 오브 리버스처럼 약간은 억지스런 갈등이 있지만 그 갈등을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나름 재미있다.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복제인간은 오리지널을 앞에 뒀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여길 것인가...
매우 신뢰할만한 미래 예측 정보가 있다면 그 정보를 그대로 따를것인가 극복하고 자신의 뜻대로 미래를 바꿀 것인가... 이다. 

캐릭터들을 통해서 두 주제에 대한 갈들을 잘 표현하고 수습은 하고 있지만 일본 게임 답게 플레이어에게 판단을 내릴 기회를 주지 않고 '정답은 이거다! ' 라고 억지 교훈을 주는 부분이 아쉽다.

문제점이 있다면 군데군데 연출력이 너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거고, 두 번째는 설정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설정 부분을 보면 폰스톤, 스코어, 포님, 포논, 포노스, 포니스트, 제7포님 등등 고유 단어가 꽤 많이 등장하는데 뜻이 와 닿지 않다보니 스토리 이해를 하는데도 무리가 따른다.
예로 초반 내용을 보면 '공작의 아들인 루크는 알고보니 포미크리로 탄생한 레플리카였는데, 실상은 로렐라이와 동일한 포님을 가지고 있어 세븐스 포니스트이기 때문에 스스로 초진동을 일으킬 수 있다. 저택을 급습한 티어 역시 세븐스 포니스트로 플레닛 스톰에 의한 초진동이 나타나 둘을 제국으로 날려 버린다' 이런 상태라 물음표를 세 개쯤 달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터넷으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나서야 80% 정도 이해를 할 정도다.  (후에 파이널 판타지 13이 이런 짓을 해서 또 욕을 먹는다. - 펄스의 팔씨의 르씨가 코쿤에서 퍼지되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출적인 문제점의 예를 들자면 게임 중후반쯤 가면 행성의 내핵이 진동을 일으켜서 일행이 진동을 중화시키는 장치를 만들어 설치하게 되는데 이 내용이 인물들의 내화 내용 (그러니까 글)로만 표현이 되어서 진동이 일어나서 뭐가 어떻게 된다는건지, 장치를 내핵에 제대로 설치를 했다는건지 방해를 받아 실패를 했다는건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

다른 예를 보면 등장 인물인 티어, 이온, 루크는 모두 죽어가고 있는 몸인데도 역시 대사로 때우다보니 뭐가 어떻게 되어서 죽어가는지가 적절하게 표현이 되지 않는다.

또 다른 문제는 후반부 비행기를 얻고 나서는 동선이 너무 복잡해진다는 점이다. 어떤 마을에 가서 대사 조금 바로 다른 마을에 가서 대사 조금, 다시 다른 마을에 가서 이벤트 식으로 너무 돌아다닌다. 한 마을에서 진득하게 이벤트가 진행되어도 괜찮았을 텐데, 이벤트 사이사이 이동이 많으니 스토리 이입에 방해를 받는다. 게다가 후술할 로딩속도 때문에 게임 몰입감의 방해는 더욱 심해진다.

또 다른 문제로는 미칠듯한 로딩 속도이다. 
필드에서 적들과 인카운트가 일어나고 전투가 벌어지면 전투후에 긴 로딩 시간때문에 필드 인카운트가 겁이 나는 수준이다.

몹이 세서 도망가는게 아니다. 로딩이 무서워서 도망갈 뿐

게다가 왠만한 도시나 마을은 3~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대부분의 목적지는 가장 안쪽에 있는지라 마을 도착 후 구역 변경으로 발생하는 로딩을 2~3개 보고 난 후에야 이벤트가 일어나게 되니 마을 도착해서 이벤트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것도 꽤나 짜증나는 요소다. 

이 정도 문제점들만 극복하면 꽤나 즐겁게 할 만하다. 아, 사람에 따라서는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는것도 커다란 방해물로 다가 올 수도 있다. 이 게임, 대사가 꽤 많다

평가

(+) 스피디해진 전투
(+) 인물의 표현력
(+) 심도 있는 스토리
(-) 고유단어 남발
(-) 아쉬운 스토리 전달력
(-) 미친 로딩속도

줄거리

파브레 공작가의 아들  루크는 어릴적 납치된 사건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저택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보호를 받고 있다.
때문에 저택 안에서 유일한 재미라곤 또래 고용인인 가이와 놀거나 검술 스승인 과의 훈련 뿐이다. 

로렐라이 교단의 도사 이온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교단 기사로써 실종된 교단의 도사 이온 수색을 맡은 반은 임무를 떠나기 전 루크 검술을 지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때 반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가 나타나 반을 공격하려는 찰라 우연히 루크가 그 공격을 막아내게 되고 순간 루크의 힘이 초진동을 일으키며 암살자와 함께 어디론가 워프를 하게 된다.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귀족의 방

암살자와 루크가 도착한 곳은 킴라스크 왕국과 적대 관계에 있던 말쿠스 제국의 변방이었다. 암살자 티어는 루크가 암살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적대할 이유가 없으며 반대로 루크를 다시 저택까지 데려다 주기로 약속한다.

왕국으로 돌아가는 여행 중 들른 마을에서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교단의 도사 이온을 만나 마을의 작은 사건을 해결하지만 그 후 제국군 장교 제이드의 눈에 띄어 억류가 된다.
제이드는 황제 밀명을 받아 왕국과의 화친 조약을 전달 하려는 주이었고, 마침 억루한 루크를 왕국에 인도함으로써 진정성을 더하고자 했다.

한편 로렐라이 교단 마에스트로 지부 수장 모스는 은 킴라스카 왕국과 말쿠스 제국간 전쟁을 원하고 있었기에 화친 사절단을 그냥 놔 둘수 없었고, 결국 교단의 기사단 중 육신장을 파견하여 이들을 습격한다..

교단 6신장중 1인 라르고. 힘 좋고 멍청할 것 같은 준보스는 스트레오 타입이다.

반복되는 교단의 습격과 탈출을 하며 왕국으로 여정을 계속하는 중 루크는 스승 반과 재회를 하게 되면서 교단 내부가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스승 반으로부터 자신이 유일하게 초진동을 발생시킬 능력이 있음을 듣게 된다.

테일즈에 꼭 한명씩은 등장하는 준 보스급 꼬마

우여곡절 끝에 루크 일행은 왕국에 도착하여 왕을 알현하게 된다. 마침 그곳에 모스가 먼저 왕을 알현하여 전쟁을 부채질 하고 있었으나 사절인 제이드에 의해서 전쟁의 시도가 무산되게 된다.
한편 루크는 왕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어릴적 자신을 납치했던 인물이 바로 스승인 반이었으며, 그는 현재 왕성 감옥에 갖혀 있음을 알게 된다.

다음날 왕은 루크를 말쿠스 제국의 광산도시에 사절로 파견을 한다. 광산 도시에 독기가 나타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나 사정상 제국에서 그 도시를 컨트롤 할 수 없어서 왕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루크는 사절로 파견되는 조건으로 스승 반을 사면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일행이 광산도시로 출발하는 날 서커스 구경을 나갔던 교단 도사 이온이 교단 기사단에 의해서 납치를 당하게 된다. 도사 이온은 전쟁 반대주의자이기 때문에 전쟁을 원하는 교단 마에스트로 지부는 이온을 그냥 놔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납치된 이온을 추격하던 일행에 공주 나탈리아가 합류한다. 추격을 계속하여 이온을 찾아내는데 그 곳에서 루크는 납치 세력의 주축인 애쉬와 대면하게 된다. 교단 기사단인 육신장은 이온을 데리고 폐허로 달아나지만 어째서인지 애쉬는 오히려 텔레파시로 루크를 폐허로 유인을 하고 그곳에서 이온을 루크에게 넘겨준다.

나랑 똑같다니! 헤어샵에 돈을 얼마나 퍼 부은 머린데!

이온을 돌려받은 이후 루크는 일행들과 다시 원래의 목적지인 광산 도시로 향하는데, 여행 내내 이기적인 모습을 계속 보이는데다, 광산 도시에 먼저 가 있을 스승 반에게 너무 의존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 일행의 신뢰를 잃어가게 된다.

마침내 광산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루크는 스승의 지시에 따라 광산 마을 지하에 봉인되어 있는 정체 모를 장치를 동작시킨다.  장치가 가동되자 광산 마을은 붕괴되며 지하로 가라 앉기 시작하고 스승인 반은 루크를 놔두고 탈출한다.

사람 한 명의 힘으로 붕괴됨은 부실공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무너지는 광산 속에서 티어는 능력을 펼쳐 결계를 만들고 이 결계로 간신히 일행만 살아 남게 된다. 마을이 가라 앉은 지하에는 온통 독기로 가득찬 바다만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티어는 이곳을 킬포스라 소개하며 일행에게 설명을 해 준다.

태초의 대지에 사람들이 서로 편을 나누어 큰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독기가 대지를 뒤덮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해갔다.
그 때 혜성처럼 등장한 유리아라는 사람이 스코어의 힘을 빌어 세피로스라는 거대한 나무를 기둥삼아 아직 오염되지 않고 남아 있던 땅을 하늘로 띄운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대지가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아우터 월드 (Outer World)라고 부른다.
일부 사람들은 아우터 월드로 탈출하지 않고 독기를 감시하기 위해서 지하 세상에 남아 있게 되는데 그들은 스스로를 감시자라 불렀다.
반과 티어는 이 감시자 출신이다.

반은 자신의 행동이 광산 마을의 몰살을 초래했음을 알게 되었지만 자신의 실책을 부정하며 책임 회피만을 하는 찌질한 모습을 계속 보여 일행으로부터 외면당한다.

일행은 티어의 도움을 받아 감시자의 도시 유리아 시티에 도달한다. 
마침 그 곳엔 교단 기사단 애쉬도 와 있었는데 애쉬는 일행을 만나서 루크의 정체를 폭로한다.

7년전 파브레 공작가의 아이가 예언의 아이임을 알게 된 반은 그 아이를 납치하여 자신이 보호를 하며 키우게 된다. 납치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아이를 복제 한 후 다시 공작가에 돌려 놓는데 그 복제 된 아이가 현재의 루크였고 원본이 현재의 애쉬였다. 루크가 납치 이전의 기억이 없던것은 기억상실이 아니라 납치 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애쉬는 공작가 장남으로써의 삶을 루크에게 도둑맞았다고 생각하여 루크를 증오하고 있었다.

루크는 일행으로부터 외면당한데다가 자신의 정체성이 가짜라는 폭로까지 듣자 분노로 애쉬에게 덤벼들지만 상대가 되지 못하고 쓰러지게 딘다.

미래지향적 도시(심포니아 천상), 다이슨 스피어 (데스티니) 등 이전 작품에 대한 컨셉을 많이 가져왔다.

애쉬는 자신을 납치했던 반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고 일행들은 반의 사보타주를 막으려 하고 있어 적의 적은 동지라는 생각으로 일행과 애쉬는 한 편이 된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루크를 티어와 함께 유리아 시티에 놔 두고 애쉬를 포함한 일행은 반을 막기 위해서 감시자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세피로스를 싹틔우고 그 힘을 이용해 다시금 아우터 월드 -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간다.

다시 원래의 땅으로 돌아 간 후, 애쉬의 가이드로 공업도시에 가게 된다. 그곳에는 금지된 복제 기술을 연구 중이었고 비밀 동굴 기지에서 반이 거대한 무언가를 복제하려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한편 루크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동안 정신적으로는 애쉬와 연결되어 있었고, 일행과 함께하는 애쉬의 행동을 관조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후 티어 앞에서 찌질했던 자신의 모습을 탈피할 것을 결심하게 된다.

결심을 위해 머리를 잘랐다. 삼푸값이 좀 절약될 것 같다.

루크는 감시자 장로에게 반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도시의 붕괴는 유리아의 스코어 (예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듣게 된다.
티어와 함께 아우터 월드로 돌아 온 루크는 왕국과 제국의 기류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된다. 교단에서는 루크와 공주 나탈리아가 광산 마을 붕괴로 죽었는데 이것이 제국의 음모라는 거짓 정보를 왕에게 전했기 때문이다. 죽었다던 나탈리아는 교단에 억류되어 있는 상태였고 다시 일행과 합류한 류크와 티어는 억류 된 이온과 나탈리아를 구출하기 위해서 교단의 대성당으로 향한다.

대성당에서 교단이 왕국와 제국가의 전쟁은 스코어(예언)에 명시된 내용이며 그렇기에 전쟁을 바라는 모습을 보며 루크는 너무 스코어에 의존하기만 하는 교단과 감시단에 회의를 느끼게 되며 오히려 스코어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상을 멸망시켜 스코어로부터 해방되려는 반의 목적을 이해하게 된다.

여차저차해서 이온과 나탈리아를 구한 루크 일행은 이대로 킴라스카 왕국으로 가는건 위험하다는 판단에 말쿠스 제국으로 가 황제를 만나고 다음 붕괴 예정지가 세인트 바니임을 알려 준다.
하지만 전쟁 준비가 한참인데다 붕괴 예정지로 병사를 보내 잃을 수 없어서 병력 차출을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 일행이 대신 세이트 바니로 가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기로 한다.

드디어 나왔다 비공정. 걸어다니느라 힘들었다규

세인트 바니로 가서 일행을 대피시키던 중 마을이 붕괴되어 지하로 가라앉기 시작하여 마을 사람 일부가 붕괴되는 마을에 갖히게 된다. 일행은 장인들의 마을로 가서 비공정을 공수하여 남은 주민들을 대피 시킨다.
이후 이온은 자료 수집을 위해 일행과 떨어져 혼자서 행동하기로 한다.

세피로스의 나무가 제어를 벗어나 받치고 있던 대륙들이 모두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일행은 대륙의 고도를 낮추어 최소한 붕괴는 막을 수 있도록 세피로스 조절 장치인 패시지 링을 조작한다. 하지만 전 대륙의 침하는 유리어의 스코에 없던 내용이라 진상 조사를 위해서 이온을 찾아 가지만 마침 그곳에 도착한 교단의 6신장에게 잡히게 되고 왕국의 왕에게 끌려간다.

나탈리아가 왕을 설득하려 하지만 육신장에 의해서 나탈리아가 공주가 아니라는 커밍 아웃을 당하고 처형 될 위험에 처하지만 그동안 나탈리아 공주가 베푼 선정을 잊지 못한 시민들이 나탈리아 일행의 탈주를 도와준다.

왕비가 공주를 출산하다 사산하게 되자 시녀는 공주가 절망에 빠질것이 두려워 자신의 딸이 낳은 딸을 공주라 속여서 기르게 되었고 그 공주가 나탈리아이다. 때문에 왕가의 특징인 붉은 머리와 녹색 눈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다.

탈출을 한 일행에게 애쉬가 접근하여 이온의 부탁으로 고대의 기록이 담긴 책을 전달한다.
제이드는 책을 분석하여 지저 세계인 킬포스가 왜 바다로 가득차 있는지 밝혀내게 된다.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중 하나인 플레닛 스톰(Planet Storm)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이 누적되고 그 때문에 행성의 코어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 진동의 여파로 코어 주위의 맨틀이 액화 되어 킬포스가 독기의 바다로 가득차게 되었던 것이다.

이대로 놔 두면 킬포스의 도시와 길포스로 내려 앉은 대륙 모두 독기의 바다에 잠길 처지가 되었고 일행은 멘틀을 고체화 할 방법을 찾아 장인의 마을에 협조를 구한다. 더불어 왕국과 제국을 돌아다니며 평화 조약을 맺고 대륙 침하를 막기 위한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

왕의 목에 칼을 들이대면 이유 불문하고 사형이야 임마!

마침내 행성 코어의 진동을 감쇄할 장치가 만들어져 육전함 타르타로스에 설치되나 교단의 기사단들이 일행을 막기 위해서 덥쳐온다. 마을사람들의 희생을 감수하며 간신히 타르타로스에 오른 일행은 코어를 향해 맨틀을 뚫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코어에 장치를 설치한 직후 미리 타르타로스에 침입해 있던 육신장중 하나인 싱크가 일행을 탈출을 방해하기 위해서 나타난다. 하지만 전혀 루크 일행의 상대가 되지 못하자 이온의 정체를 폭로하고 자결을 한다.

이온은 병약하여 거의 죽어가는 상태였고, 도사가 필요했던 모스와 반은 작당하여 이온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낸다. 
그 중 성공작이 현재 일행과 함께 하고 있는 이온이며, 싱크는 이온의 실패한 복제인간이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었던 싱크는 반의 명령을 따르는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로만 여기고 있었다.
반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싱크는 자신의 존재 이의를 찾을 수 없었고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자결이었다.

장치를 가동시키자 로렐라이가 유리아의 후손인 티어의 몸에 직접 강림을 하여 자신을 영원의 순환에서 꺼내 달라는 요구를 한 후 사라진다. 이후 티어의 몸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코어에서 탈출한 후 티어를 데리고 병원에서 검진을 한다. 
검진 결과 티어는 오염된 제 7 포논을 계속 사용한 탓에 피가 독기로 오염되어 장기가 거의 망가진 상태인데다 이대로 계속 독기에 노출되면 생명이 위험할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된다.
하지만 대륙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대륙의 고도를 낮추는 일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패시지 링을 찾는 여정을 계속 하기로 한다.

신전 기사단의 육신장과 반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패시지 링을 이용해서 모든 대륙의 고도를 낮춰갈 수록 부작용(?)으로 독기도 점점 사라져 갔다. 

마침내 마지막 패시지링이 있는 플레닛 스톰의 흡입구까지 도달한 일행은 마침내 모든 일의 원흉인 반과 대면한다. 
짝퉁 루크가 아닌 원본 애쉬가 오길 바랬던 반은 분노하며 일행과 싸우게 된다.

반의 목적은 유리아의 스코어(예언)에 너무 의존적인 세상을 타파하기 위해서 이 세상 자체를 복제하는것이 최종 목적이었다.
모든것을 예언한 유리어의 스코어조차 복제 대상은 예언하지 못했기에 복제된 인간이나 세상만이 유리어 스코어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세상 자체를 복제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제7 포님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 세피로스를 망가뜨려 플래닛 스톰을 불안정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플래닛 스톰을 불안정하게 함으로써 반이 증오하던 세상을 망가뜨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

반은 일행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일행은 모든 패시지 링을 연결함으로써 모든 대륙의 고도를 낮추고 독기를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모든 일은 제 자리로 돌아갔다. 로렐라이의 요청 '너에게 칼과 보석을 줄테니 나를 해방하라'의 요청을 잊어버린채...

최종 보스 보정 제대로 받았다. 아케인 아츠가 미스틱 아츠급이다.

그리고 한달 후, 플레닛 스톰이 점점 강히진다거나 죽은 줄 알았던 육신장이 활동하는 등 뒤숭숭한 일이 생기다가 갑자기 눌러 놓았던 독기가 세상에 다시 퍼지기 시작한다.

그냥 친구들이나 만나러 돌아다니던 루크는 마침 모인 동료들과 다시금 모험을 하게 된다. 동료 아니스의 배신으로 이온이 모스에게 납치가 되고 아니스는 율리아의 스코어를 읽다가 기력이 다 해서 쓰러진다. 마침 도착한 티어를 보자 기다렸다는듯이 티어의 몸속에 있는 모든 독기를 자신에게 옮기더니 소멸한다.

루크 일행은 먼저 진상을 조사하고 다니던 애쉬를 만나 자초지정을 듣는다. 애쉬의 추리에 따르면 반은 죽기 전 운 좋게도 로렐라이를 몸속에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죽지 않고 육신장을 살려 냈으며 자신의 이상인 세계 멸망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것이다. 
반과 육신장들은 포님의 고갈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서 복제인간들을 대량으로 양산한다.

모스를 추적하던 일행은 멸망했던 땅 호드의 파편 중 일부가 바다 위를 떠 다디는것을 발견한다. 그 땅 안에선 반의 세력들이 거대한 복제기계를 가동시키던 중이었고 때마침 모스가 호드를 복제후 공중에 떠올려 공중 도시를 만들고선 그곳이 신생 엘드란트(고대 도시)이며 자신이 유리아 스코어의 대행자임을 천명한다. 일행은 공중도시인 신 호드로 진입하려 하지만 플레닛 스톰이 강력한 결계가 되어 실패하게 된다.

플레닛 스톰을 없애게 되면 세상의 포님도 사라지게 되기에 더 이상 포니스트가 힘을 쓸 수 없고 따라서 유리아의 스코어도  읽을 수 없게 된다. 일행은 왕국의 왕과 제국의 왕을 설득하여 인류가 더 이상 유리아의 스코어를 읽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설득하여 양국이 협의문을 발표한다.

왕국과 제국의 희망찬 미래의 기다와는 달리 세상에 독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이 독기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민심은 점점 흉흉해진다.
루크나 애쉬는 이론상 초진동을 일으켜 독기를 중화 할 수 있지만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수천명의 제7포니스트의 목숨이 필요로 해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초진동을 일으킨 사람은 에너지를 견딜 수 없어 죽게 되는건 덤이다.

하지만 애쉬는 독기를 중화시킬 방법을 찾아낸다. 대량의 포니스트 대신 엄청나게 늘어난 복제인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복제인간은 제7포님의 에너지로 만들어져서 제7포니스트와 유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오리지널을 위해서 혹은 자신 이후에 태어날 복제인간들을 위해서 독기를 제거하는데 희생하기로 결심한 복제인간들이 애쉬의 곁으로 모여든다. 

자신의 오리지널이 죽는것을 견딜 수 없던 루크와, 자신의 사명에 복제인간이 끼어들지 않길 원했던 애쉬는 서로 싸워가며 자신이 희생하여 초진동을 일으키려 하고 결국 (동료가 많은)루크가 로렐라이의 칼을 잡아 초진동을 일으킨다. 루크가 사라지려는 찰나 초진동이 강하게 방해를 받게 되고 애쉬는 루크의 몸 속에 로렐라이의 보석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애쉬는 로렐라이의 보석과 칼을 공진시켜 초진동을 일으키게 되고 로렐라이의 보석 덕분에 루크와 애쉬는 살아남게 된다. 

주인공이 아닌자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거야, 다 그래.

루크는 멀쩡하게 독기를 중화하는데 성공한 듯 했지만 병원의 검사 결과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망적인 것이었다.

독기를 해결했으니 이제 남은건 신생 엘드란트를 보호하고 있는 플레닛 스톰.
스톰 배출게이트를 막아서 플레닛 스톰을 잠재운 일행은 신생 엘드란트로 진입한다. 
그곳에는 루크는 함정에 빠져 막다른 곳에 갖히는데 하필 그 곳엔 먼저 왔다가 먼저 함정에 빠진 애쉬도 있었다. 
곧 적들이 들이닥치고 애쉬가 적들을 묶어두는 동안 루크는 빠져나가 일행과 합류 하지만 애쉬는 적들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온 몸에 칼을 맞아 사망하게 된다.

엘드란트의 중심부에서 반과 마주친 일행은 서로의 목적과 사명을 확인 하고는 최종 결투에 들어간다. 
결국 유리아의 힘을 각성한 티어와 로렐라이의 유산을 가진 루크가 반을 무찌르자 도시가 붕괴하기 시작한다. 
남은 수명이 얼마 없는 루크는 다른 동료들을 대피시키고는 마지막 힘을 다해 로렐라이를 해방시킨다.

진짜와 가짜, 그들은 끝내 서로 화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로렐라이의 선물로 루크는 애쉬와 융합하여 세상에 다시 나타난다.

사실 옥의 티다. 루크를 살리지 않는편이 더욱 여운이 남을 듯..

 

플레이 타임 약 41시간

관련 게임 

테일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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