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던전 크롤러 장르의 게임이다.
장르가 RPG가 아니냐고 하는데, RPG는 상당히 잘 못 정의 된 장르다. Role Playing Game 의 약자인데, 역활을 수행하면서 즐기는 게임이다. 이 정의를 적용하자면 스타크래프트도 RPG 장르에 속한다. Commander의 역활을 정말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예전엔 RPG라고 정의되었던 게임 분류가 요즘에는 좀더 의미있는 뜻으로 재정의 되고 있어 맘에 든다.
던전 크롤러는 말 그대로 던전을 배회하는 (기어다니는) 게임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명확하게 의미를 정의할 수 없고,
던전 안에서 보급품과 장비품을 직접 공급 및 획득 하면서 던전의 최종부까지 탐험을 하는 게임 장르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 DODK (Dungon Of Dragon Knight)는 정통파 던전 크롤러로서 이 장르 매니아라면 매우 재밌게 즐길 만한 게임이다.
단점으로는 너무 전통을 따르고 있어 옛날 냄새가 너무 난다. 새로운 요소가 하나도 없어 마치 eye of beholder를 그래픽만 고해상도로 바꾼 듯한 느낌이다. (게임 패드 지원 없이 키보드 마우스로만 진행하는 게임은 정말 오랜만이다.)
세련된 던전 지도, 향상된 AI에 조종당하는 적들, 참신한 함정들, 그리고 뒤통수를 때리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향수에 젖어서 할 만한 게임
팁 : 던지는 무기류 데미지가 막강하다. 힘 대신 민첩 올려서 양손 던지기만 하면 쉽게 적들을 격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