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ymesia의 뜻은 추억 혹은 기억. 영어가 아니라 그리스어다. (디메시아 정도로 들린다.)
명확하게 스토리가 드러나 있지 않고, 죽었을 때 나오는 폰트나 사망 이펙트를 보면 다크소울 판박이다.
다크소울과 다른점은 ...
스테미나가 없어서 회피나 공격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다만, 회피 시간과 거리가 무지 짧아서 회피 연타로 공격을 빗겨나겠다는건 좀 어렵고 적의 공격에 타이밍 맞게 회피를 써 줘야 한다.
또한 패링 발동 순간부터 패링 판정이 있기 때문에 적의 패턴에 맞게 미리 패링을 써야 하는 어려움은 없다. 다만 이 게임은 막기라는 개념이 없어서 적들의 모든 공격을 회피 아니면 패링으로 쳐 내야 한다.
패링 성공해도 적들이 그로기 상태로 변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패링 한 번 성공했다고 방심하면 안되고 적들의 모든 연격을 다 패링해 줘야 한다.
그래서 초반엔 수도 없이 죽어가며 적들의 공격 패턴을 '암기'하게 된다.
그리고 적들의 HP는 체력과 상처라는 개념이 있어 일반 공격으로 적들에게 상처를 유발하고, 상처를 악화 시켜야 적들이 죽는다. 상처를 악화 시키지 않으면 상처가 저절로 치유 되면서 회복을 해 버린다.
검 공격으로는 상처를 낼 수 있지만, 상처를 악화 시키는데는 효율이 낮다. 발톱 공격은 상처를 거의 낼 수 없지만, 상처를 무지막지하게 악화 시킨다. 그래서 두 공격을 잘 연계해야 한다.
스토리 설명도 불친절한데, 게임 도중 얻는 대화나 메모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
헤르메스 왕국에 역병이 덮쳐왔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에메랄드'라는 신비한 연금술사가 왕에게 나타나 역병을 치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방법은 역병에 감염된 자의 피를 순혈과 악혈로 분리하여 순혈을 대상에게 주사하면 역병에 면역이 생기는 것. (첫 스테이지 보스인) 오두르는 순혈이 아니라 악혈에서 미래를 보고 자신이 운영하는 스커스단을 이용해서 악혈을 강화하고 개조한다. 그 결과로 나무 바다 마을은 지옥도가 펼쳐진다. 왕실의 연금술사 협회도 호기심에 (그리고 학구열에) 악혈과 순혈로 무수한 실험을 하였고, 그 대상이 된 (두 번째 스테이지 보스 )여왕은 결국 제어가 힘들 정도로 난폭해지고 강해져서 실험 우리를 빠져나와 연금술사 협회의 도서관 역시 지옥이 되어 버린다. 한편 순혈이란 것도 결국 완전하지는 못했는지, 순혈을 주사 받은 사람들은 육체는 강화되나 결국은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에 여왕의 첫째 딸인 우르드는 연금술에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연금술사를 우대하는 현 국왕을 갈아치기 위한 쿠데타를 모의한다. '에메랄드'는 순혈과 악혈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서 이성을 잃지도 않으면서 육체를 강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실험을 하였으나 한 사람만 빼고는 모두 실패하였다. 실험에 성공한 그 사람이 주인공인 코르버스다.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 글자 그대로 까마귀에 실험해서 인격을 갖춘 존재를 만들어 낸 걸 수도...) 그리고 실험을 통해서 역병을 제어할 방법을 찾아 놓았고, 그 방법을 왕국에 퍼트릴 매개체를 완성하지 못하였으나, 코르버스가 마침내 그 매개체를 찾아내어 역병을 제어할 방법을 온 왕국에 퍼트린다. 그리고 The End. |
짧게 즐기기에는 괜찮은 게임이다.
무기가 하나밖에 없어 게임이 단조롭긴 하나, 인왕처럼 불합리한 적들( 예를 들어 보스가 둘 등장하는 스테이지라던가) 이 등장한다던가 하는건 없다.
동체 시력에 자신있고 체력에 자신 있으면 패링 위주의 플레이를, 그게 아니라면 회피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