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후기 - 6.11
변을 보기 전에 좌욕을 해서 그런지 훨씬 덜 땡겼다.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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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6. 12.
치질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확실히 통증이 많이 완화 되기는 한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는건 아니고 견딜만 하다는거다. 섬유소를 먹는 덕분인지, 변은 하루에 여러번 보게 되는데, 한 번 볼 때 쬐끔씩 보는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본다. 일단 퇴근해서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좌욕을 하고 변을 보는데, 좌욕을 안 하고 보면 좀 더 아프다. 변을 보고 1시간 지나면 갑자기 변의가 느껴지고 다시 변을 보면 다시 엄청나게 나온다. 2주가 막 지났을 때는 이런식으로 하루에 4번까지 화장실을 가기도 하는데, 지금은 화장실을 1시간 간격으로 두 번 가게 된다. 화장실 갈 때마다 계속 출혈이 있으며, 치핵을 많이 떼어 냈는데, 뒤쪽 부분은 많이 회복된 듯 하고, 왼쪽 부분은 피부 꼬리가 생겨 버렸다. 병원에서는 마취하고 떼..
변을 보기 전에 좌욕을 해서 그런지 훨씬 덜 땡겼다.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회사에 출근을 했다. 수술 자국이 아파서 잠을 일찍 깨기 때문에, 다른 때와 달리 비몽사몽 세수 그런건 없었다. 세수를 하고 출근하려는데 변의가 너무 심하게 느껴졌다. 얼른 진통제 하나를 먹고 1시간 기다리려고 했으니, 배가 너무 아파와서 20분만에 화장실로 달려갔다. 거의 설사같이 나오는데 엄청나게 쏟아냈다. 시원한 느낌이 든다. 아침에 변을 보면서 변을 덜 아프게 보는 방법을 터득했다. 일단 약을 먹고 1시간 기다린다. 체험상 약을 먹는다고 통증이 줄어든다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다. 다만 약을 안 먹을 경우 변 보고 2시간 이상을 고생해야 한다면 약을 먹은 경우 30분만 있어도 통증이 진정된다. 처음이 무지 아픈데 첫 덩어리가 나오고 나면 바로 샤워기로 미지근하게 해서 항문 샤워를 한다. 이렇게 있으면..
확실히 치질 수술 자체는 아프지 않다. 20년 전에는 마취를 하지 않고서도 했다고는 하는데,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10년전까지만 해도 주사 마취를 하는데, 마취주사치고 안 아픈게 없다. 그 아픈 주사를 아픈 치질에 주사하면 죽음... 척추 마취와 미추 마취가 나온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물론 미추 마취도 고통스럽긴 하나 주사 마취에 비하면야... 진통 기술도 발전하여 CPA, 흔히들 말하는 무통주사 덕분에 진통제를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는 한다. 정작 본인은 위장 트러블로 무통주사위 혜택을 전~혀 보지 못했다. 수술 후 고통은 얼마나 절개를 했느냐에 따른다고 한다. 치질이 엄청 크다고 해도 절개 하는 부위가 적다면 '치질 수술 그까이꺼' 할 수 있겠지만, 나 처럼 치질이 국화빵처럼 항문 ..
어제부터 방귀를 굉장히 자주 뀌는데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 어제 밤에도 속이 쓰려 잠을 거의 못 이루고 아침에 일찍 잠을 깼다. 속이 안정될 때 까지 누워 있다가 홈플러스에 가서 떠먹는 요구르트와 프로젝트 윌 요구르트, 그리고 바나나를 사왔다. 오는길에 제산제도 같이 샀다. 아침에 또 미열이 발생하여 다시 나가 타이레놀을 사 와서 먹었다. 타이레놀도 어느정도 진통 작용을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은것 같다. 타이레놀을 먹었기 때문에 다른 진통제는 먹지 않았다. 속 쓰림은 점심때 많이 안정되었다. 변을 보는 일은 많이 아프기 때문에 저녁에 자기 전에 진통제 먹는김에 관장을 하려고 하였으나 변 욕구가 많이 느껴져서 4시쯤에 관장을 하였다. 고무 호스를 항문에 찔러 넣어야 하는데, 워낙 심한 수술을 한지라 어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