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 앤 매직 (Might and Magic) 2 - PC vs Nintendo

마이트 앤 매직이 처음 발매가 되었던 플랫폼은 Apple 컴퓨터였지만, PC로 컨버전이 되었다. 상당히 인기가 있었는지 이후에 슈퍼패미콤으로도 이식이 되었다.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랬지만, PC는 상당히 만능기계에다 성능도 훨씬 좋았지만, 게임측면에서는 그래픽과 사운드로 하드웨어를 특화시킨 게임기가 우세했다.

16컬러였던 MM2가 슈퍼패미콤으로 이식되면서 슈퍼패미콤 컬러(얼마나 많은 색상을 지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로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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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인트로 화면>                                                               <슈퍼패미콤 인트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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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주점 화면>                                                                     <슈퍼패미콤 주점 화면>

또한 슈퍼패미콤의 훌륭한 미디 사운드 장치를 활용하여 배경음이 나온다.
PC 버전을 플레이할 때는 mp3로 최신가요등을 들어야 하지만, 슈퍼패미콤을 할 때는 게임 내내 게임 배경음악이 흘러나와서 좋다. 음악도 잔잔하다.


게임 방식도 차이를 두었다. PC 버전의 경우 Apple 컴퓨터의 난이도를 그대로 가져와서 초반부터 난이도가 하드코어하지만, 슈퍼패미콤은 초보 유저를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여, 난이도는 많이 내려간다. 초반에 주어지는 자금도 PC버전의 경우 캐릭터 다 합해도 200Gold가 안되지만, 슈퍼패미콤 버전은 캐릭터가 각각 200 Gold를 들고 시작한다.
주문 캐스팅에 있어서도, 주문 이름을 알 수 없어 메뉴얼을 보면서 주문을 써야하는 PC판과는 달리 슈퍼패미콤은 주문 이름이 그대로 화면에 표시되어서 주문을 쓸 때의 수고를 덜어준다.
자동 맵 기능에 있어서도, 슈퍼패미콤 버전은 완성된 자동 지도를 이미 다 보여준다. 지도 제작 스킬이 없어도 지도를 볼 수 있다.

슈퍼패미콤 버전이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트에는 PC판을 플레이 하기로 했다. 일단 슈퍼패미콤 버전은 게임의 벨런스가 조정되어 원본의 그 난이도를 느낄 수 없고 키가 게임패드에 있는 키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명령을 내리는데 항상 메뉴를 띄워야 해서 좀 불편하다. 반면 키보드를 사용하는 PC버전은 단축키를 이용하여 바로 명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슈퍼패미콤 버전은 오리지널 그대로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서 이동을 할 때 이동 딜레이를 가지고 있다. 이 이동 딜레이는 게임을 하는데 매우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PC버전은 지금의 하드웨어 스팩이 매우 좋아서 이동 딜레이는 생기지 않는다.  매우 쾌적하고 스피디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