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Mad Max)


주인공 맥스 로카탄스키는 침묵의 땅을 찾아서 여행을 하던 중 사막 한 가운데서 자동차 기름이 바닥나고 만다.

그래서 기름을 훔치 던 중 워 보이들에게 걸려서 사냥을 당하게 되고 어찌어찌 도망치나 싶었지만 결국 '스카브로스 스크로투스' 패거리에 따라 잡히게 된다. 차를 빼앗기게 된 맥스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스카브로스와 맞서 싸우던 중 전기톱을 스카브로스의 머리에 박아 넣는데 성공하나 차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맥스의 차를 잃고 만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엔지니어 '첨버켓'은 맥스가 자신의 숙원인 '매그넘 오푸스'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직감하여 맥스를 치료해 준다.

자신의 차를  되찾기 위해서, 그리고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 맥스와 첨버켓은 손을 잡고 매그넘 오푸스를 만드는 도중 스카브로스의 부하인 '스캥크 검'의 일당들에게 습격을 받아 아지트를 잃어 버리게 된다.

몸을 의탁하기 위해서 스카브로스와 대립을 하고 있던 다른 무리의 리더를 찾아서 그들을 돕던 중 '호프'와 '글로리'를 알게 되고 그 둘에게서 죽어버린 아내와 딸의 모습이 비쳐저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매그넘 오푸스를 완성하고 스캥크 검을 찾아가 자동차 경주를 벌여 승리를 하고 스캥크 검의 애마인 빅치프를 전리품으로 얻으려는 순간 죽은 줄 알았던 스카브로스가 나타나서 맥스를 깊은 구덩이로 떨어트린다.

가까스로 호프에 의해서 죽음을 면한 맥스는 그 댓가로 실종 된 호프의 딸인 글로리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맥스는 버자드의 세력지에 들어가 글로리를 구해내는 사이 첨버켓 매그넘 오푸스를 가지고 튀어버린다.

첨버켓의 옛 아지트에서 첨버켓을 찾아내지만 이미 스크로투스가 첨버켓을 고문하여 호프가 맥스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급히 호프와 글로리를 찾아가 보지만 결국 둘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다.

분노로 미쳐(Mad) 버린 맥스(Max)는 결국 스크로투스를 추적하여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세기말적인 분위기, 꿈도 희망도 없이 인류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디스토피아. 북두신권이나 여타 다른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원류쯤 되는 영화 매드맥스의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게임에선 드러나지 않지만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스크로투스는 임모 탄의 세 아들 중 하나이다. 그러니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와 연결점이 있다.

날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임모 탄이 먼저 죽는지 스크로투스가 먼저 죽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맥스를 건드린 댓가로 둘 모두 삼도천을 제대로 건넜다.

게임 플레이는 크게 파 크라치처럼 적들의 기지를 하나 하나 점령해 나가는 방식이다. 거기에 배트맨 아캄 트릴로지에서 사용되었던 전투 방식이 사용되었다.

장점을 찾아보자면, 일단 분위기와 스토리가 영화와 잘 어울린다. 물이 말라서 사막이 되어버린 바다. 법과 질서는 붕괴되고 힘을 가진자만이 물과 음식을 차지하는 무법지대.  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워보이들...
그리고 그 곳을 벗어나려는 맥스의 힘겨운 여정을 담은 스토리

하지만 그걸 상쇄할 정도로 단점이 많기도 한다.

먼저 반복적인 노가다가 너무 많다. 이 게임의 주 컨텐츠는
허수아비 부수기, 기지 점령하기, 스나이퍼 사살, 수송대 털기, 지뢰 찾기 + 고철 수집이다.

고철 수집을 제외한 다섯개는 매그넘 오푸스의 완성에 필요하며, 고철 수집은 기지의 발전에 필요하다.

이 중 기지 점령을 제외한 나머지는 너무 간단학 짧아서 재미를 느끼기 힘들며, 따라서 기지 점령이 메인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지겨운 반복 노가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파 크라이의 경우는 주 전투 방식이 FPS라서 각 기지의 구조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게 된다. 멀리서 저격으로 적들을 쓸어버리거나, 저격 각이 안 나오면 잠입 암살로 적들의 목을 따거나, 그것 조차도 불가능한 구조라면 닥돌하여 총으로 쓸어 버리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반면 매드 맥스는 주 전투 방식이 근접 전투다 보니 건물의 구조가 전투에 영향을 거의 못 미친다. 그래서 모든 기지마다, 기지를 침입하여 주먹으로 적들을 처치하는 방복 플레이만 하게 된다.

건물의 구조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는지, 기지 곳곳에 고철을 숨겨 놓아서 이를 찾도록 해 놨는데, 이 때문에 게임 진행이 늘어져서 기지 점령의 재미를 더 해치고 이다.

만약 각각의 기지에 고유한 설정과 약간의 스토리를 넣어서 이벤트를 만들어 넣었으면 명작의 반열에 오를 뻔 해다.

그리고 이런 반복 미션이 많다보니 스토리의 흐름을 너무 끊어 먹는게 문제이다.

내 생각에, 제작자는 대충 이런 저런 할 것들을 여기 저기 던져 놓으면 플레이 시간도 늘리고 컨텐츠도 늘리고 좋구나! 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세기말 디스토피아의 분위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분위기에 젖기 위해서는 할 만 하지만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