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센타우리 - 이론

시드마이어가 자신이 설립했던 마이크로프로즈 게임을 퇴사(??!!) 하고 나서 가장 먼저 만들었던 게임은 게티즈버그 전투를 다룬  게임(Google image)이다.

미국 양키들에게는 이 게티즈버그가 자신들의 (얼마 안 된) 역사 중 하나이기에 미국에서는 히트를 쳤으나, 그 뿐이었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게티즈버그가 머임? 먹는거임?" 요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시드마이어는 정보의 불균형이 게이머들의 경험을 방해한다라고 판단되었는지 이후의 후속작의 소재를 역사가 아니라 SF에서 따오기로 결정했나보다. 그래서 나온 작품이 시드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다.

알파 센타우리는 태양계에서 무지 가까운 항성계로 프록시마 센타우리 다음으로 가까운 항성계다. 빛의 속도로 날아간다면 5년이면 충분히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라는 타이틀은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중심 항성이 너무 작아서 주변 행성에 생물이 살 것 같지 않기에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를 제치고 알파 센타우리가 인지가 더 높긴 하다. (천문학에 관심 없다면 그게 그거긴 하지만...) 그래서 이 게임의 소재로 채택이 된 듯.
물론 문명 2의 과학 엔딩이 알파 센타우리로 우주선을 띄우는 것이라 그렇기도 한 것 같다.

1999년도에 발매 된 작품으로 당연히 지원하는 OS는 Windown 95 혹은 Windows 98일터였다. 하지만 Windows 95, 98은 VMWare로 사용하기에도 지독히도 낡은 OS다. 가만히만 놔두어도 메모리 누수가 발생되어 블루스크린이 발생되기 일수.

그래서 눈을 돌려 XP 윈도우를 기동하기로 했다.

문명 : 콜 투 파워가 Windows XP에서 무난히 실행되기에 이 게임 또한 구동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동작을 시켜 봤는데, 
동작은 된다. 
하지만 게임이 너무 느리게 돌아간다.
99년도에 나온 게임이니 현재 컴퓨터의 CPU가 딸릴 일도 없을 것이고, VMWare와 Windows XP의 호환성도 나쁘지 않을진데 라고 생각하며 거의 1주일을 이것저것 바꿔가다보며 테스트 한 결과 Direct X 문제였다.

 VMWare 비디오 설정에서 하드웨어 가속을 끈 다음 실행하면 매끄럽게 실행된다.

하드웨어 가속은 끈다.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Windows XP환경을 셋업해 알파 센타우리를 돌리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Windows 11에서 테스트해보니 예상외로 잘 돌아간다.

나 뭐 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