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게임
줄거리
본편
런던의 데드섹 일원은 테러리스트가 런던 의사당을 폭파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요원을 투입한다.
성공적으로 의사당 폭파를 저지하나 테러리스트의 폭탄은 의사당 외에 런던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런던 시내가 폭발로 휩싸인다.
게다가 테러리스트가 데드섹의 본진을 알아내고 진입해 오자 전문 무력집단이 아니던 데드덱은 저항에 실패하고 와해되고 만다. 게다가 런던의 폭파사건은 데드섹의 소행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다.
이 폭파 사건으로 런던 경시청의 위상은 땅에 떨어지고 알비온이라는 민간 경비업체가 런던의 치안을 담당하고, 뒷골목은 클랜 캘리가 장악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후 무사히 도망쳤던 데드섹 리더 사빈은 데드섹 멤버들을 모은 다음 활동을 재개한다. 폭파사건을 추적하면서 제로데이가 런던 폭파사건을 일으킬 때 알비온과 클랜 켈리의 도움을 받았음을 알아내게 되고 각종 활동을 통해서 알비온의 수장 나이젤 카스와 클랜 켈리의 수장 메리 켈리까지 모두 처치를 한다.
남은건 런던 폭파 사건을 주도하고 데드섹을 와해시켰던 제로데이. AI 배글리에 의해서 제로데이의 꼬리가 잡히게 된고 데드섹의 추격에 의해서 제로데이의 정체가 밝혀진다.
제로데이의 정체는 바로 데드섹의 리더인 사빈.
사빈은 극단적 개혁파로써, 도시에 깔린 ctOS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고 도시의 모든 ctOS를 제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알비온이 가진 기술력이 필요했고, 알비온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런던 테러 계획을 세우고 클랜 켈리로부터 폭탄을 제공 받았던 것이다.
폭파 사건으로 알비온을 같은 편으로 만들고 기술을 전면으로 드러내게 했으니, 이제 알비온의 뒤통수를 쳐 기술을 갈취하고 클랜 캘리를 떨궈내기 위해서 다시금 데드섹을 조직했던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데드섹 멤버들의 추적에 사빈의 숙원은 실패하고 사빈은 건물 꼭데기에서 추락하게 된다.
DLC: 블러드라인
자경대 일을 하던 1편의 주인공 에이던 피어스는 조르디를 통해서 런던으로 가 의뢰를 받게 된다.
데드섹에서 탈퇴하여 로봇 회사를 꾸리던 2편의 주역 렌치는 런던에서 토머스 램파트와 손을 잡고 회사를 발전시키고자 하나 토머스 램파트는 렌치로부터 로봇 기술을 얻은 다음 렌치를 배신하고 로봇을 전투용으로 생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봇을 기동하기 위한 AI 코어 기술이 부족했고 에이던 피어스를 조종하여 스카이 라슨의 공장에서 AI 기술을 훔치게 하였으나, 램파트의 파산이 목적이던 렌치와 조우하여 가벼운 충돌이 일어나고 기술을 렌치에게 빼앗기게 된다.
잭슨 피어스가 토머스 램파트에게 인질로 잡히자 에이던 피어스는 협상을 위해서 렌치를 습격하여 코어를 빼내는데 성공하고 잭슨과 교환을 하려 하나 그 코어는 렌치의 2중 함정으로 AI 코어가 아닌 폭탄이었다. 폭탄이 터지면서 토머스 램파트는 얼굴 우반신이 화상을 입고, 에이던 피어스는 조카와 탈출 도중 총상을 입고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에이던 피어스를 치료하기 위해서 잭슨과 렌치는 사방 팔방으로 알아보게 되고 도중 스카이 리슨과 만나서 도움을 받아 에이던을 치료하게 된다.
렌치의 활약으로 토머스의 모든 사업이 실패하여 토머스는 핵심 기술만 챙겨서 런던을 탈출할려고 배에 올라타고 그 배에서 최후의 결전이 펼쳐진다.
평가
제목이 와치독 2 에서 와치독 리전으로 좀 이상하게 변했다.
게임은 더 유비식 오픈월드 스타일로 변했으며 처음 한 두 시간은 재밌으나 이후로 반복되고 지겨운 미션이 진행되는 유비 오픈월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게임의 스타일은 잠입을 추구하는데 게임이 진행될 수록 적들의 장갑이 두터워져 총격전에 대한 난이도만 올라갈 뿐 잠입과 습격에 대한 난이도는 첨음과 같이 유지되고 있어 게임이 점점 루즈하고 질리게 된다.
현대의 사회를 다뤘던 와치독 2로부터 16년 후의 미래를 다루고 있어 상당히 사이버틱하다.
그러다보니 사양은 크게 올라갔으나 그래픽이 특출나다라던가 이런 느낌은 오히려 들지 않는다.
게임 내용에 있어 크게 달라진 부분은 경찰 추격전인데, 와치 독2에선 추적장치라도 붙여 놓은것 마냥 경찰차가 계속 리젠되며 따라붙어 떨쳐내는것이 매우 힘들었던데 비해서 와치독 리전은 경찰이 계속 리스폰되는것이 아닌 주위에 있던 결찰 (알비온)만 계속 따라 붙는 방식이라서 1편에 가까워졌고 스트레스가 덜하다.
또한 크게 달라진점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 특정되지 않다는 점.
데드섹의 리더인 사빈은 숨겨진 보스 역활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참가하지 않고 시민들을 데드섹의 일원으로 가입시켜 가입된 멤버를 이용해서 진행을 한다. 가입을 하는 일반 멤버들 모두에게 목소리가 할당되어 있어 꽤나 많은 성우를 기용한 듯 싶다.
일반 시민들을 마구마구 가입시키고 일을 할당하기 때문에 해킹하고는 거리가 좀 많이 멀어졌다.
대부분의 직업이 해킹과는 관련이 많이 없는데다가 각 멤버들이 하는 일 보면 조직의 행동대원의 역활에 더 가깝다.
대원들이 드론이나 잠금을 마구 해킹하는 것 처럼 보이나 실제 해킹은 AI 배글리에 의해서 수행되고 멤버들은 탈취, 암살 그리고 파괴 공작등에 행동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른 특이한 점은 게임에 등장하는 AI 배글리다. 여타 게임에 등장하는 AI는 개성없는 말투, 감정을 배제하고 주인이 요청한 문제 대한 가장 효율적인 답을 내놓는 장치로 표현이 되는데 이 게임의 AI는 이죽거리기 농담따먹기 놀리기 거짓말하기 등등 사람과 똑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 성격을 보면 2편의 레치, 1편의 조르디와 비슷하다.
요즘 뜨고 있는 쳇GPT가 내 놓는 결과를 보면 이런 AI가 불가능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좀 많이 낯설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이 게임에서 크게 다가오는 단점은 바로 '자막'이다.
인물들의 대사는 자막 1줄로 표시가 되는데 1 한줄이 너무 짧다.
자막이 짧다보니 자막이 바뀌는 속도가 매우 빠른데, 액션에 집중을 하다보면 몇 줄이 이미 지나가 있어 뭔 얘기를 했는지 모를때가 많다. 결국 내가 왜 이런 임무를 해야하는지도 모른체 네비게이터가 가르키는 곳으로 가서 탈취를 하거나 부수면 되는 것이다. (임무를 모름에도 진행이 될 수 있다는건 그 만큼 미션이 반복적이라는 얘기다)
또한 미션의 설명이 너무 불친절하다.
게임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 게임을 끄고 다음날 게임을 다시 진행할 때 미션에 대한 단서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아서 '내가 왜 이 미션을 진행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을 품은채 게임을 하기 일쑤다.
DLC 블러드라인에서 추억팔이라도 하고 싶었는지, 그 게임에서 인기 있었던 캐릭터 둘 (에이던 피어스, 레치)를 등장시켰다. 하지만 와치독 리전의 배경은 근미래, 매우 사이버틱한 세상이다.
2014년~2016년 시대를 배경으로 하던 게임의 주인공을 근 미래까지 끌고오니 마치 타임슬립을 한 것 같은 모양새가 나온다. 그냥 잭슨 피어스만 등장시켰으면 나았을 것이다.
그나마 DLC에서 신선했던점은 MK-1 로봇의 등장으로 암살일변도인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줬다는 점이다.
다른 사이트에선 정해지지 않는 주인공으로 몰입에 실패라는 평가가 있는데, 나는 정해지지 않는 주인공 컨셉이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와치독 2편의 경우 주인공이 정해져 있으나 오히려 너무나 가벼운 이들의 언행으로 몰입이 되지 않고 오히려 와치독 리전의 다크한 분위기가 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게임의 초/중/종 내내 게임 방식의 변화가 없는 유비식의 플레이는 점수를 크게 깎아 먹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