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독 2 (2016)

관련게임

 

와치독 : 리전

관련 게임 와치독 2 (2016) 줄거리 도시 전체를 관장하는 ctOS의 운영사인 블룸사를 해킹하는 것으로 입단 시험을 치른 마커스 할러웨이는 해킹 집단인 데드섹에 가입을 하게 된다. 블룸사가 ctOS로

cyberelf.tistory.com

줄거리

도시 전체를 관장하는 ctOS의 운영사인 블룸사를 해킹하는 것으로 입단 시험을 치른 마커스 할러웨이는 해킹 집단인 데드섹에 가입을 하게 된다.

블룸사가 ctOS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를 빅데이터 삼아 정보를 분석하고 시민들을 통제하는데 관심있는 정치인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여 회사를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드섹은 블룸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블룸사가 개인정보를 활용하여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소프트웨어인 벨웨더를 사용하는등의 움직임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해킹 및 방해를 하여 견제를 한다.

이런 움직임에 짜증이 난 블룸사 CEO 두샨 네멕은 여러가지 방면으로 데드섹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애를 쓰지만 대부분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연방 경찰에 거짓 데이터를 넘겨 연방 경찰이 행동대원인 마커스를 수배하기에 이르른다. 

하지만 블룸 본사 컴퓨터를 해킹하는데 성공한 데드섹은 오히려 반격을 가해 그동안 두샨이 저지른 불법을 경찰에 제공하여 두샨을 감옥에 보내버리는데 성공한다.

평가

UBI소프트에서 만든 게임답게 UBI식 오픈월드가 펼쳐진다. 도시 곳곳에 수집 요소가 흩뿌려져 있고 이것을 수집하는 플레이는 그동안 어쎄신 크리드시리즈에서 많이 보여줬던 아이템 수집요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시 배경에 자동차를 훔쳐타고 목적지까지 가서 미션을 수행하는건 GTA 시리즈와 유사하다. 다시 말해 메인 임무는 GTA, 아이템 수집은 UBI식이란 얘기다.

이런 아이템 수집은 처음에는 퍼즐 풀기가 난해하여 머리를 쓰느라 재미를 느끼지만 조금만 반복하다보면 패턴이 보여서 그냥 노가다로 전락을 한다.

여기저리 널려 있는 사이드퀘스트들

진행 가능한 미션으로는 메인 스토리와 관계가 있는 주 미션, 사이드 퀘스트 정도인 보조 미션, 그리고 반복 퀘스트인 온라인 미션등이 있고

그 외 즐길거리로는 자동차 경주, 드론 경주, 요트 경주 등등이 있다.

다른 UBI 오픈월드와 차이점이 있다면 주인공인 마커스는 직접 몸으로 뛰기보다는 장난감인 점퍼와 쿼드 곱터를 이용해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단 점이다.

적들의 가시거리와 인식 속도가 매우 빠른데다가 문답 무용 소총과 샷건을 주인공에게 난사하기 때문에 초반 게임에 익숙해지기 전에 점퍼와 쿼드 곱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수시로 드러눕는 주인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거나
이런걸 이용하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으나...

앞서 말했듯 적들의 스펙은 꽤 높은 편인데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방탄복으로 떡칠한 적들이 판을 치기 때문에 가능한 들키지 않는 잠입 플레이를 주로 하게 된다.

메타크리틱 80점대의 평가를 받은 게임이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고 평가 된 듯한 느낌이다.

일단 스토리가 일관적이지 않다. 
전작은 주인공인 에이든 피어스 가 운 나쁘게 해킹을 들키는 바람에 조카를 잃고 방황하다 조카가 자신의 해킹때문에 살해되었음을 알아내고 살해자를 향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어서 각각의 미션이 이해가 되고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된다. 
또한 미션을 진행할 수록 범인의 정체에 가까워지며 범인을 찾아내는 중에 뒤통수도 까이고 하는등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으나 이번작은 각각의 미션이 블룸사를 엿먹인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내용이 각각 따로 놀아서 옴니버스같은 느낌을 준다.

거대 기업인 블룸사를 데드섹 일원이 여기 툭, 저기 툭툭 건드리다가 막판에 뜬금없이 본사 털고 CEO 잡고 게임이 끝나버린다. 데드섹 일원이 블룸사를 툭툭 칠 때 블룸사가 반응하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여러가지 미션들 하다가 갑자기 게임이 끝나버린 느낌이다.

등장 인물이 너무 가볍다.
데드섹은 수집된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시민들을 조정하려 하는 블룸사를 막기 위한 정의감으로 불타는 집단 정도로 묘사되는데 하는짓이 전광판에 낙서하고 해킹으로 시민 돈 빼내고 아지트에 모여 앉아 맥주나 퍼 마시는, 사회에 진출하기 전의 대학생을 보는 느낌이다. 이러니 이들이 아무리 시민을 위한 정의감이 투철하다 해도 게임내내 이들이 하는 일은 치기 어린 애들 장난으로 보이게 된다.

대부분의 미션이 애들 장난같은 느낌이다.

총기와 폭발물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총기가 등장한다. 이 게임은 젊거나 어린 애들이 구성원인 데드섹이 해킹을 통해서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는게 주 포인트인데 총기가 여럿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해킹을 하기 전에 언락 된 총을 들고 들어가 총으로 갱단이든 경비원이든 다 쓸어버린 다음에 아무도 없는 기지에서 여유자작 해킹을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데드섹이 무슨 해커집단이 아니라 그냥 살인마 집단이 되는거다.  기술을 좀 더 언락하면 더 가관인게, 쿼드 곱터에 폭발물을 매달아 적들의 머리위에서 폭격마냥 투하해서 적들을 폭사 시킬 수 있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가벼운 분위기로 적들을 폭파와 대 학살 퍼레이드를 벌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둘째치고
해킹을 위해서 기지에 숨어들고 적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쫀득쫀득하게 동선을 짜고 해킹을 하는 플레이는 초반에만 살짝 이용이 되고 중 후반에는 폭탄을 펑펑 터트리며 기지를 아작을 내는 플레이를 주로 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플레이하다면 과연 이 게임이 해킹 게임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적들 기지에 갱단을 유도해서 두 세력이 치고 박는동안 혼자서 유유자적하게 기지 테러를 할 수 있다.

경찰추격전 난이도
두 번째 미션부터 경찰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1편의 추격전을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1편의 추격전은 주인공을 발견한 경찰차만 주인공을 추격하며 공격을 하는데 이번편의 경찰차는 무한리젠되며 주인공을 추격하게 된다. 또한 경찰자의 속도는 어떤 차들보다 빠르기에 해킹으로 추격을 좀 늦춰놨다 하더라도 3초도 안되어 곧바로 주인공 뒤를 따라 붙는다. 또한 주인공에게 위치 추적기라도 심어 놓았는지 경찰의 눈을 피했다고 생각해도 경찰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주인공을 향해 다가온다. 
이렇기 때문에 두 번째 미션 실패를 수십번 경험하고 패드를 던질 뻔 하다가 버그가 났는지 갑자기 경찰이 추격을 멈춰서 겨우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게임이 1편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아마도 어세신 크리드가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이다보니 비슷한 이 게임은 좀 가볍게 만들어 보자고 한 듯 싶은데... 그냥 여러가지고 1편의 열화판이 된 느낌이다.

1편의 살인청부업자조차 이번편에선 인물이 매우 가벼워졌다.

여담

요즘의 OS인 윈도우나 리눅스 안드로이드는 선점형 OS가 아니기 때문에 오류로부터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은 가지고 있다. 
예전의 OS인 도스나 RTOS등은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OS를 완전히 메모리에서 밀어내고 프로그램이 모든 H/W를 직접 제어를 한다. (반면 윈도우나 리눅스등은 OS가 프로그램이 동작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이를 감시한다.)
때문에 프로그램이 뻑나거나 하게 되면 기계가 아예 동작을 멈춰버리는데 사람의 개입 없이 장시간 동작해야 하는 기기는 이런 현상이 치명적이다. (신호등이라던가... 농장에 물 주는 기계라던가...) 때문에 프로그램이 뻑나거나 하는 상황을 감시해야 하는 일을 하는 추가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되었고 만약 프로그램이 뻑나거나 하면 기기를 재부팅하여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기동시키는 일을 하는 이런 감시 프로그램을 와치독이라고 부른다.

게임 내에서는 스마트폰 버튼 하나 누르면 하수구가 폭발하고 신호등이 지 멋대로 동작하고 모든 보안 장치가 꺼지는등의 만능 열쇠처럼 동작을 하는데 실제 해킹은 (당연하게도) 이런식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실제 해킹은 컴퓨터 기술이라기보다는 심리학에 더 가깝다. (물론 심리학을 배제하고 기술의 취약점을 파고 드는 해킹이 없는건 아니다.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은 매우 고급 기술에 속하는데 문제는 이런 기술이 사용되면 바로 백신에 의해서 차단되기 때문에 여러번 사용이 힘들다. 반면 아직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 기술이라면 백신도 이를 차단하지 못하는데 이걸 제로데이 라고 부른다.)

가까운 예로 네이버 계정을 터는 일을 한다고 해 보자. 네이버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관리자 계정을 얻고 네이버에 접속하는건 매-우 고급 기술이고 매우 비싼 값에 거래가 된다. (한 번도 테스트되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에 실제 동작할지도 미지수다). 때문에 대부분의 해킹은 네이버 계정 터는 작업을 심리학에서부터 접근을 한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원할 것 같은 프로그램을 서버에 올려 두고 (크랙 된 게임이나 유틸) 이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 회원가입을 유도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등록해서 회원 가입을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걸 귀찮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디 1개, 비번 1개로 여러 사이트를 이용한다. 때문에 위의 저 낚시 사이트에서 수집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네이버에 동일하게 입력한다면 높은 확률로 네이버에 해당 아이디로 접속이 가능하다. 
많은 수의 해킹이 이런식이다. 
한 때 많은 PC를 감염시켜 자료들을 못 쓰게 했던 랜섬웨어가 어떤 방식으로 퍼졌는지를 생각하면 해킹은 심리학이다라는 말이 그리 이상하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