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랜드 3 (2020)

관련 게임

 

 

웨이스트랜드 리마스터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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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랜드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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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편에서 바르가스 장군이 사막 레인저 본부에 있던 핵을 터트려 AI의 폭주는 저지했지만 본부에 보관되어 있던 물자가 모두 소실되여 레인저의 운영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사막 레인저의 후원을 요청하는 방송이 콜로라도까지 전파되었고, 콜로라도 지역의 지배자인 패트리아크 (사울 뷰캐넌) 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패트리아크는 자신을 도와 주면 애리조나로 물자를 지원해 준다는 답신을 보냈고 이에 응해 노뱀버 분대가 신설되어 콜로라도로 원정을 가게 된다.

하지만 사막 전문가인 이들은 설원 행군이 낯선데다가 매복까지 걸려서 대원의 대부분이 사망하고 약간의 인원만이 살아남아 패트리아크에게 당도하게 된다.

어서와 이런 추위는 처음이지?

살아 남은 노벰버 분대는 패트리아크의 지원을 받아 미공군사관학교(였던 곳)에 본부를 차리고는 세력을 다시 복구하시 시작한다.

패트리아크의 요구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는 자기 자식 세 명을 잡아서 쿠데타를 막아 달라는 것. 자식 교육을 잘 못 시켰는지 세 명 모두 아버지의 통치에 반감을 품고 자기 자신이 콜로라도를 지배하기 위해서 병력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었다. 패트리아크의 판단으로는 자식 세 명이 모두 통치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에 지금 권력을 양도하기보다는 힘으로 이들을 누르려 했다.

첫째인 빅토리는 사이코패스의 기질을 타고나서 사람을 죽이는 일에 희열을 느끼고 있고, 
둘째인 리버티는 통치자의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무력으로 시민들을 지배하는 철권 통치를 지향하고 있고, 
세째인 발러는 통치자가 되기엔 너무 멍청했다.

자식복이 박하다.

첫 번째로 찾아 간 곳은 발러와 손 잡은 기퍼들이 있는 덴버. 레이건 전 대통령을 광신적으로 추종하는 미친 종교집단과 유사한 집단인 기퍼들은 스스로를 레이건이라 착각하는 AI를 신으로 받들고 있었다. 이들의 목표는 세상을 레이건 (AI)의 통치하에 두는 것으로, AI의 인격을 발러의 두뇌에 덮어씌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발러는 패트리아크의 핏줄이기 때문에 이 영향력을 이용하여 세를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인저는 레이건 AI를 납치하고 기퍼들을 협박하여 발러를 체포하여 구금한다.

갑자기 안젤라 데스로부터 무전이 온다. (안젤라 데스는 1편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며, 2편에 이코분대보다 먼저 샌프란시스코로 정찰을 나갔다가 행방불명 되었다 귀환했다) 노뱀버 분대보다 먼저 콜로라도 파견와서 활동을 하고 있던 안젤라는 패트리아크의 통치가 사막 레인저의 이상에 반한다고 판단(난민 무시, 식인종과 갱들을 적극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방치 등등)하고 페트리아크를 축출하여 무정부 상태로 만들 급진파적인 행보를 하고 있었다.
안젤라는 페트리아크의 수족을 다 끊어내기 위해서 자식들을 확보하게 되면 살려두지 말고 즉각 사살하라는 요구를 해 온다. 노뱀버 부대는 약속와 레인저분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레이건 빠돌이

두 번째로 찾아 간 곳은 빅토리가 지배하고 있던 애스펀 지역. 그곳에선 빅토리가 주요 인사들을 납치하여 고문하고 있었고 노벰버 분대에 의해서 간단히 제압된다.

어라? 언제 콜로라도까지 가셨대?

리버티는 유마카운티를 지배하고 있었는데 탁월한 지휘 능력이 있어서 대부분의 갱들을 자기 휘하로 넣은 상태라 세력이 매우 막강했다. 미리 투입해 있던 패트리아크의 첩자와 접선을 한 분대는 갱들을 이간질 시켜서 자멸하게 한 후 리버티를 덮쳐서 체포를 한다.

그 사이 안젤라 데스는 직접 패트리아크의 본진을 습격하며 노뱀버 분대에게 안젤라를 따를건지 패트리아크를 따를건지 최종 선택을 강요하게 된다. 본진으로 귀환을 했지만 본진은 이미 안젤라파와 패트리아크파로 나뉘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였다. 본진을 정리한 분대는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평가

저번 리뷰에서 웨이스트랜드 2를 2014년에 나온 게임치고 너무 허접하다고 많이 깠었다. 젝작자들 역시 2편이 영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웨이스트랜드 3에서는 2편의 불편한 요소가 상당히 개선되어서 나왔다.

이제 심볼이 아닌 진짜 자동차가 움익인다.

마을의 크기가 비교적 작아지고 시인성이 좋아졌다. 때문에 물건을 사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마을을 뛰어다니는 일이 적어졌다. 

게임이 좀 더 캐쥬얼해졌다. 2편에서는 상인도 자기 자금을 가지고 있어서 상인이 가지고 있는 돈 만큼만 물건을 매수 할 수 있었지만, 3편에서는 상인의 자금이 사라지고 얼마든지 무기를 팔아서 돈을 마련할 수 있다.
스킬체크도 간편해졌는데, 예를 들어 자물쇠 따기를 보면 2편에는 매 시도마다 확률이 적용되어 여러번 시도를 할 수 있고, 치명적 실패를 하더라도 로딩 후에 재시도를 할 수 있었지만 3편에서는 확률이 아니라 레벨에 따른 성공/실패가 이미 정해져 있다. 
2편의 방식이 좀 더 게임성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2편 플레이할 때 보통 성공을 할 때까지 세이브/로드를 반복하기에 게임의  의도대로는 흘러가지는 않았었다.

전투의 턴제가 바뀌었다. 2편에서는 재빠른 순서대로 캐릭터가 턴을 가져가는 방식이었다면(예를 들어서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방식) 3편에서는 한 팀이 턴을 다 쓰고 나면 다른 팀이 턴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슈퍼로봇대전을 생각하면 편하다)

빠른 넘이 턴을 먼저 가져가는 2편의 방식
상대편의 모든 유닛트가 동작을 완료해야 턴을 넘기는 3편의 방식

때문에 3편은 다구리가 가능해져서 먼저 턴을 잡는게 매우 유리해진다. 초반에는 무기도 약하고 명중률도 낮아서 크게 잇점이 없어 보이지만 후반으로 가게 되면 무기 위력도 강해지고 명중률도 높아져서 한 턴에 3~4 유닛은 제거 할 수 있어 무조건 선턴을 잡아야 한다. 때문에 전략성이 좀 줄어든 느낌이다.

특히 X-COM 처럼 완전엄폐, 반엄폐 방식이 도입되어 명중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초반엔 가용 AP도 높지 않고 체력도 적은데다가 적들이 엄폐도 하기 때문에 전투 난이도가 매우 높다. 아군이 쏘는 총은 맞지도 않는데 적들은 잘만 맞춘다.
후반으로 갈수록 아군의 AP가 늘어나 우회 타격이나 미끼를 이용해서 끌어들이는 등 대응 방법이 다양해져서 전투난이도가 매우 내려가기 시작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난이도 역시 점점 상승을 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뭔가 좀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엄폐, 반엄폐 X-Com은 여기저기 많은 영향을 줬다.

스토리가 전작만 못하다. 전작은 마을에 가면 그 마을에서 제공하는 또다른 스토리가 있어 플레이를 해 나가면서 스토리를 풀어 나가는 재미가 있는데, 이번작은 마을에서 주는 퀘스트가 매우 단편적이라 스토리라고 말할 수 있는것이 없다. 
패트리아크의 의뢰를 받아 자식들을 잡으러 다니는 메인 스토리 1개 + DLC 2개에 해당하는 스토리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2편의 철도마을 사랑이야기 같은 스토리가 인상깊었는데...)

그리고 문제점으로 지적할만한것이 두 개가 있는데, 그래픽이 그리 좋은 게임이 아닌데도 그래픽카드 부하가 꽤 걸린다.  
옵션을 보면 그 이유를 유추 해 볼 수 있는데, 프레임 레이트가 143으로 고정되어 있다.

어우야... 덮다

캐릭터가 큼직큼직하게 이펙트를 뿌리며 액션을 하는 게임은 단연코 아니다. 자그마한 캐릭터들이 이동을 하면서 대화하고 전투하는게 다인 게임이라 30 FPS 를 했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게임을 143 FPS로 고정을 해서 그래픽을 뿌리니 그래픽 카드가 부하가 걸릴 수 밖에... 웃긴건 게임을 1시간쯤 하다보면 메모리 누수가 심한지 그래픽이 20FPS 정도로 뚝뚝 끊긴다는거다 (그래픽카드 발열은 그대로인건 함정). 때문에 그래픽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게임을 재시작 해 줘야 한다.

그리고 사운드 또한 문제가 있는데 캐릭터 대화 소리는 그리 크지 않은데 비해서 특정 사운드 이펙트가 지나치게 크다. 
스콜피트론이나 거대 괴물들이 발구르며 내는 '쿵' 하는 사운드 이펙트가 지나치게 커서 밤중에 게임하다가 자는 사람 다 깨울 뻔 했다.

2편의 아쉬운 부분들이 거의 다 개선이 되어서 2편을 재밌게 했다면 3편을 더욱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3D FPS (혹은 TPS)로 방향을 틀어 모험을 하는 느낌을 강조하는데 비해 고전적인 쿼터뷰를 고집스래 사용하고 있어 아직까지 발더스게이트1, 2 (아이스윈드데일 등등등)을 즐겼던 사람의 추억을 살살 긁어주는 즐거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