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더 월드 : 나리키리 던전 2 (2002)

테일즈 시리즈의 외전작. Gameboy Advance로 발매되었고, 국내 한글화 팀에 의해서 한국어화 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나리키리라는 시스템으로, 파이널 판타지5 처럼 직업을 바꿔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수백가지의 직업이 등장한다고 하나, 대부분 직업에서 파생되는 속성 차이이며, 실제 직업은 눈 돌아갈 만큼 많지는 않다. 

고유 직업 외에도 이전작인 판타지아, 데스티니, 이터니아의 중요 인물들이 출연하며 이들 직업 역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복사하여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투 시스템은 데스티니와 이터니아의 중간 정도로, 이터니아까지만 플레이했으면 큰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휴대용 게임기라 그런지 한 필드에 등장하는 인물은 최대 3명이다. 4인까지 파티를 짤 수 있지만 한 명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줄거리:

-1 : 세계수는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열매를 맺는다. 인간은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열매와 함께 독열매도 맺히는데, 정령인 용은 불안정하게 맺힌 열매를 먹어치워 세상에 평화를 가져온다.
하지만 인간의 수가 늘어나면서 맺히는 독 열매 또한 늘어나고, 용의 정화력을 넘어서게 되자 용이 독에 잠식되어 폭주를 하게 된다. 여신 세 자매는 용을 잠재우려 하나 서로 싸우게 되고 둘째 여신의 희생으로 용을 소멸시키고 자신을 봉인하게 된다. 이것을 봉인 전쟁이라 부른다.

0 : 둘째 여신의 힘과 소멸하는 용의 힘이 합처져 새로운 존재 사나토스가 태어나게 된다. 이 존재가 막 태어 났을 때 봉인된 둘째 여신이 곁에 있었고, 둘째 여신을 자신의 어미로 각인을 하게 된다. 둘째 여신이 봉인된 근본 이유가 인간의 불안정성임을 알게 되고 둘째 여신의 복수를 위해서 모든 인간을 없앨것을 다짐한다.

1. 사나토스의 존재때문에 세계수에 이상이 생기지만, 사나토스의 존재를 몰랐던 두 여신은 테일즈 시리즈의 영웅을 불러오는 한편 신의 아이를 선발한다. 
다른 세계의 영웅들이 강력하긴 하지만, 소속이 다른만큼 이들이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 하더라도 금방 원래대로 복구가 되기 때문. 
엉겹결에 신의 아이로 선발 된 두 주인공은 여신으로부터 나리키리의 권능을 하사 받는다. 나리키리는 옷을 바꿔 입음으로서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나리키리 : 쉽게 말하면 잡 체인지다. 파이널 판타지5, 빛의 전사, 브레블리 디폴트 시리즈 등등등 잘만 만들면 노가다를 재밌게 만든다.

2. 사람들의 의뢰를 들어주며 세상을 바로 잡아 가던 중, 판타지아의 영웅 클레스가 검은 수정에 잠식되고 사나토스의 조종을 받는 일이 일어나면서 세계수 이상의 배후에 사나토스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빛의 아이 = 마을 사람들의 심부름꾼

3. 사나토스는 인간을 멸망시키려 했던 모든 시도가 신의 아이들에 의해 무산되자, 자신의 성을 드러내고는 신의 아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도전에 응해 최후의 성으로 탐험한 주인공들은 사나토스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End. 사나토스가 쓰러지고 사나토스의 정수가 둘째 여신으로 복귀하자 둘째 여신이 봉인에서 깨어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여신들은 인간 세계에 일절 영향력을 끼치지 않고 관조만 하기로 맹세한다.

여신 세 자매. 음... 머리에 점만 찍으면 여신이다.

 

평가: 

장점 :
1. 퍼즐 요소가 상당히 줄었다. 인카운트 비율이 여전히 높은편인데, 전작의 퍼즐 푸는 도중 인카운트가 발생해서 퍼즐 망친  경험을 안 해서 좋다.
2. GameBoy Advance 기기임에도 전투 음성이 나온다.
3. 판타지아, 데스티니, 이터니아를 했다면 반가운 얼굴들이 나온다.

단점:
1. 스토리가 단순하다. 게임 내내 마을 사람들의 잔심부름이나 한다. 
2. 나리키리 전용 옷 보다 영웅들의 코스튬이 압도적으로 좋다. 다시말해 전용 옷을 입을 이유가 없다. 코스튬을 입자니, 객원으로 등장하는 영웅들과 룩이 겹친다.
3. 위와 연결되어 오리지널 적들과 세뇌당한 영웅들과의 전투는 비교를 불허한다. 특히 영웅이 아군일 때와 적군일 때 호전성 자체가 달라서 아군일때는 먼산보던 놈이 적으로 등장하면 딜레이 없이 기술을 날려댄다.
4. 타깃으로 지정된 적이 한 대 맞고 뒤로 날라가게 되더라도 타깃이 자동으로 바뀌지 않는다. 주인공은 맨 뒤에 있는 적들을 치기 위해서 뛰어들게 되고 당연하게도 포위되어 다굴맞는다.
5. 마지막 보스인 사나토스는 꼼수 없이 하려면 난이도가 토나온다. 한 대만 맞아도 순간이동에 전체공격을 쉴새 없이 남발하고 때리려고 가까이 붙으면 가시를 남발하는데 이 가시 기술이 주인공의 모든 기술을 씹어버린다. 구석에 몰려서 사나토스와 겹쳐 있다면 가시만 맞다가 사망한다. 그냥 멀리서 연타계열 기술을 쓸 수 있는 다오스 나리키리 아니면 패드 몇 번 던진다.

관련 게임:

테일즈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