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의 리메이크판이다.
확실한 판매량을 보여줄 데스티니 신작을 내기 힘들어 추억팔이용으로 플레이스테이션1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2로 이식한 게임일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여태껏 나온 테일즈 시리즈의 모든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만을 끌어모은 제대로 된 작품임이 분명하다.
기본적인 그래픽은 오리지널 게임의 느낌에서 아주 벗어나지 않도록 캐릭터는 2D 그래픽을 채용했다. 하지만 오리지널작 처럼 거친 픽셀의 2등신 캐릭터는 아니고 테일즈 오브 어비스와 유사하게 4등신으로 표현이 되었는데 그 보다는 동작이 꽤나 다채롭다. 반면 배경은 3D 폴리곤을 써서 캐릭터가 이동함에 따라서 마을의 풍경이 부드럽게 회전하며 스크롤하기 때문에 꽤나 멋진 뷰가 탄생한다.
필드 화면은 캐릭터와 배경 모두 3D로 표현이 된다. 필드에서는 게이머가 마음대로 시점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2D로는 시점 변화를 따라갈 수 없어서 캐릭터까지 3D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테일즈 오브 더 템페스트의 그 지루하기 짝이 없던 필드 이동에 비해서 데스티니에선 마을과 던전등이 적당히 오밀조밀 모여 있어 필드 이동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적당히 이동하면 적당한 때에 적당한 마을이 나와준다.
좌측 상단의 나침반 안에 용의 색이 시간이 지날수록 회색에서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붉어질 수록 인카운트 확률이 늘어난다. 인카운트 후에는 다시 회색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인카운트 시점을 예측하기 편하다. 때문에 인카운트를 미리 대비하면서 이동을 계획할 수 있다.
최 후반부 던전등 몇개의 던전을 제외하고는 퍼즐이 있는방에서는 인카운트가 발생하지 않아서 이전작들처럼 퍼즐 풀다가 발생한 인카운트 때문에 퍼즐 까먹는 짜증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퍼즐풀이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네비게이션 스킷이 도입되어서 서양게임의 저널처럼 현재 목표를 계속 표시해준다. 주말에 게임을 기동했을 때 '내가 저번에 어디까지 진행했더라? 뭘 해야 하지?'와 같은 고민을 깔끔하게 해소해준다. (이런 문제때문에 필자는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알기 위해서 게임을 항상 녹화한다.)
또한 놀라우리만큼 로딩속도가 짧아서 장면 이동이 많이 쾌적하다
전투는 굉장히 특이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언뜻 보기에 전투 방식은 오리지널 게임과 유사하다. 오리지널 게임은 1대씩만 때릴 수 있다면 리메이크작은 콤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바뀐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꽤나 시스템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TP가 사라지고 C.C. (좌측 하단의 칸으로 나누어진 원)가 도입되었다. TP 시스템을 채용한 시리즈는 TP를 아끼기 위해서 잡몹은 평타 위주로 플레이를 하게 되어 지루한 전투가 반복되는데 반해 C.C.는 사용후 1초 정도면 완전히 회복되기 때문에 아낄 이유가 전혀 없어서 보스건 잡몹이건 화려한 콤보와 공격으로 전투가 내내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다. 특이한점은 이 C.C.가 평타에도 소모가 되기 때문에 이전작처럼 평타 -> 오의 -> 비오의로 연결되는 전투시스템이 아니라 오의 -> 평타, 오의 -> 오의 등 원하는데로 콤보를 연결할 수 있다. 때문에 이전작들은 평타를 치는동안 공격을 이어갈 작전을 생각할 시간이 있지만, 이번작은 평타에도 자원이 소모되는지라 빠르게 다음 공격을 생각해야해서 동물적으로 전투에 임해야 한다.
TP걱정 없이 오의를 마구마구 쓸 수 있어 초반은 전투가 쉽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게 되면 적들의 A.I. 가 봉인해제(?)되면서 시간차 공격, 견제 공격을 툭툭 던지면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대부분의 오의는 공격 전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데 적들은 얄밉게도 그 틈새를 아주 잘 파고들기 때문에 느리고 강한 오의만을 남발하다가는 계속 공격이 캔슬되는 아픔을 맛보게 된다.
거기에 더해 보스들은 슈퍼아머까지 가지고 있어서 아군의 콤보를 매우 잘 끊어먹는다. 때문에 적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서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게 몇 대 때리면 슈퍼아머가 잠시 무효화 되는데 이 때 극딜을 넣는 전투를 해야 해서 생각없이 버튼만 누르다가는 전멸당한다.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스토리가 여전히 많이 유치하다. 리메이크이니만큼 메일 스토리는 바꿀 수 없겠지만 세세한 설정을 바꾸어 좀더 자연스러운 전개를 만들 수 있을 법한데 오버액션이 심한 연출을 보여준다. 보고 있자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또한 초반부에 레온이 스탄일행을 죄수병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그레밤을 추적하는데 리더인 레온 대신에 죄수 신분인 스탄이 일행을 대표하는 연출을 많이 보여주어 뜬금없는 느낌이 드는 연출도 제법 보인다.
또한 마을 이동이 부드럽지 못하다. 이전작들은 캐릭터 이동중에 다른 사물과 부딪히면 좌우로 미끄러지듯 이동하여 사물을 비껴가며 계속 전진을 하는데, 이번작은 사물과 조금이라도 부딛히면 바로 제자리에 서 버린다. 전반부 신의 눈을 추적하면서 도착한 한 마을에서 꼬마와 달리기 경주를 하게 되는데 이런 이동 문제가 두드러지게 다가온다.
정리하면 꽤나 각 잡고 만든 작품으로 느껴질만큼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평가
(+) 매우 짧은 로딩 시간
(+) 쾌적한 필드 이동
(+) 2D 캐릭터와 3D 배경의 자연스러운 조화
(+) 네비게이션 스킷의 끝내주는 편의성
(+) 호쾌하고 정신없는 전투
(+) 적절한 인카운트 빈도
(-) 유치한 스토리
줄거리
피츠가르드의 리이나 마을 출신인 스탄 에일러론은 기사단에 입단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세인가르드의 수도 다릴쉐이드로 가기 위해서 비행정 드라코니아에 밀항을 하다가 들키게 된다.
보통은 크게 혼난 후에 쫓겨나야 하지만 하필이면 그 드라코니아엔 국가 기밀급 유물이 운송되고 있어 스탄은 입막음을 위해서 죽을 위기에 처해진다. 하지만 때마침 마수군단이 드라코니아를 습격하고 그 틈을 타서 도망치던 스탄은 창고에서 의식이 부여된 검인 소디안을 만나게 된다.
마물의 수가 너무 많았기에 드라코니안은 마물에 의해 점령당하고 추락하자 스탄은 간신히 구명정을 이용하여 탈출을 하게 된다. 구명정은 다행히 호수에 떨어졌으나 떨어진 충격과 낙하 잔해들 때문에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사 하려는 찰나 소디안 딤로스는 스탄과 결합의 계약을 맺고서는 스탄을 구해주게 되고 스탄은 충격으로 기절을 하게 된다.
기절한 스탄을 구해준 것은 궁술의 장인에게 교육을 받던 우드로우 켈빈이였다. 궁술 장인 알바의 집에서 체력을 회복한 스탄은 기존의 목적지인 다릴쉐이드로 여행을 계속하게 되고 조그마한 마을 재니스에 당도한다. 드라코니아가 마물의 습격을 받은데다 국가 보물인 소디언 딤로스까지 사라져서 다릴쉐이드로 가는 길은 매우 경비가 삼엄한 상태인데다 수도로 가는 관문은 통행증이 없이는 통과할 수가 없다.
마침 그 때 마리 에이전트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스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순진하고 단순한 스탄은 마리를 따라 비밀 통로를 이용해 사원에 도달 한 후 보물 보호 장치에 걸려 꼼짝 못하는 동료 루티 카틀릿을 풀어주게 된다. 루티도 소디언 아트와이트와 계약된 소디언 마스터다.
사원의 입구는 수도와 마을 재니스의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재니스에서 문제없이 통행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수도에서 온 사람은 다시 수도로 갈 수 있도록 통행증을 발부해 주지만 수도 외부 사람은 막는 듯 하다)
루티, 마리, 스탄일행은 하멘츠 마을에서 사원에서 훔친 장물을 처리하는데, 루티가 너무 욕심내어 가격을 올려치는 바람에 빈정상한 장물아비는 거래후 일행을 신고해버린다.
밀려드는 병사를 어찌어찌 잘 처리했나싶더니 병사들의 대장이자 소디언 샤르티에의 마스터인 리온 매그너스가 나타나 일행을 모두 때려눕히고는 수도로 압송한다.
국왕의 앞에서 사원의 보물을 도굴한 죄 + 국가 보물인 소디언 딤로스를 강탈한 죄를 물어 처형이 선고되려는 순간 대신전 스트레이라이즈 신전이 공격받아 신의 눈이 강탈되었다는 급보가 전달된다.
범인 추적을 위해 병사를 파견했다가는 시민들이 동요할 것이 분명하여 장군들을 찾지만 모두 다른 임무에 파견나가 있는 상태다.
이 때 스탄이 상황파악을 못한채, 자신의 꿈이 기사였다며 자신이 조사를 하겠다고 국왕에게 요청한다. 강탈당한 신의 눈과 소디안 무기가 모두 1000년전쟁 시절에 만들어진 보물이라는 이유로 국왕과 그를 보좌하던 오베른사의 총수 휴고 질크리스트는 리온을 리더로 하여 마리, 스탄, 루티로 팀을 꾸려서 신전으로 급파한다.
몬스터들이 득실대고 있던 신전에서 갖혀 있던 신관을 구하고 보물인 신의 눈이 보관된 비밀방을 확인했을 땐 이미 대주교인 그래밤이 신의 눈을 탈취해서 옮긴 뒤다. 비밀방에서 석화되어 있던 필리아 필리스를 구한 일행은 그래밤 대주교를 찾기 위해서 필리아를 동행시킨다.수도 다릴쉐이드에서 화물선을 조사한 일행은 거대한 운송품이 화물선을 통해 카르발레스 지역으로 이동했음을 파악하고는 급히 배를 구해 카르발레스로 향한다.
운항도중 소디안 딤로스와 아트와이즈 그리고 샤르티에는 근처에 또다른 소디안이 해저에 잠들어 있으며 그 소디안을 찾아 전력에 보태자는 의견에 일행은 침몰해버린 고대의 화물선으로 들어가 수색을 한다. 일행은 해저의 보관소에서 소디안 클레멘테를 찾아내고 소디안 클레멘테는 강인한 성격에다 귀여운 미소녀인 필리아를 마스터로 계약한다.
카르발레스 지역에 도착한 일행은 스트레이라이즈의 분점이 있는 카르비올라에서 마침내 신의 눈을 훔쳐간 대주교 그레밤과 마주하여 잡으려 하지만 그레밤이 풀어 놓은 마물을 상대하는 사이 그레밤은 신의 눈을 가지고 다시 도망친다. 이 때 스탄은 리온을 대신해서 석화빔을 맞아 리온의 적대감을 어느정도 누그러뜨린다.
그레밤을 쫓아 일행은 피츠가르드 지역의 노이스타트에 도착을 한다. 이곳 아레나의 챔피언 콩맨과 스탄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결국에는 아레나에서 대결을 하게 된다. 그 때 갑자기 정체불명의 함대가 나타나 노이스타트에 마물을 풀어놓기 시작하자 콩맨이 일행에 합류한다.
이 도시의 오베른 지사 지부장인 일레느 렘브란트의 지원을 받은 일행은 정체불명 함대를 격퇴시키고 함장인 바티스타를 구속한다.
바티스타는 리온의 심문에도 그레밤의 위치를 털어 놓지 않자 마리가 차고 있던 구속구&위치 추적기를 바티스타에 착용시키고는 실수인 척 풀어준다.
리온의 의도를 모르는 바티스타는 아쿠아베일 지역으로 도망을 치게 된다.
아쿠아베일 지역의 시덴 왕국에 도착한 일행은 그레밤을 참모로 영입한 티베리우스가 군사를 동원하여 모류 왕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낸다. 서둘러 모류로 간 일행은 티베리우스에게 정체가 들통나 쫓기지만 죠니 시덴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이 후 죠니와 정보를 교환하던 중 티베리우스에 의해 왕이 처형되고 왕자 페이트가 수감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죠니와 스탄일행은 페이트를 구하기 위해서 왕성으로 침입한다.
왕성의 안쪽에서 다시 바티스타를 대면한 일행은 바티스타를 처치하고 갖혀 있던 페이트를 구출하여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지만 필리아는 자신의 멘토인 바티스타를 자기 손으로 죽였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페이트의 지원을 받은 일행은 트라치(%일본판에선 토케이지만 유저 패치에선 트라치로 변경되었다)로 배를 몰아 간 다음 엄중한 경비를 뚫고 트라치 성의 최상층에 도달한다. 그 곳엔 티베리우스가 그레밤과 함께 있었고 티베리우스는 일행과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일행의 상대는 되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고 최후의 발악으로 죠니에게 생사결을 걸어보지만 죠니의 칼에 맞고 사망하게 된다. 일행이 티베리우스와 목숨을 건 전투를 하고 있던 사이 그레밤은 드라코니아를 타고 판다리아로 달아난다.
일행이 도착한 판다리아는 그레밤과 결탁한 반란군이 왕성을 점령하고 국왕인 이자크를 축출한 상황.
판다리아의 프로스트하임에 도착한 스탄 일행은 반란군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게임 초반 추락한 스탄을 구해주었던) 우드로우와 첼시아를 구해주고 동행을 한다.
반란군 본거지 시릴에 도착한 일행은 반란군의 간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영향으로 잃어버렸던 마리의 기억이 돌아오게 된다. 마리는 과거 자신의 남편 (반란군 간부)와 함께 왕국에 대항하는 조직을 이끌고 있었는데 왕국군이 강제 진압을 시도하자 탈출하는 과정에서 기억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반란군 간부 달리스는 마리 및 일행들을 적대한다. 달리스는 무력 반란시위가 잘못된 길임을 알았지만 이미 지휘권은 그레밤에 빼앗겨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고 자신의 과오로 인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 반란군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래봤자 일행의 상대는 되지 못했고, 무릎을 꿇은 달리스에게 우드로우는 무력이 아닌 논쟁으로 국정을 얘기하자며 그를 용서한다.
달리스로부터 그레밤이 왕성에 있다는 정보를 들은 일행은 왕성의 비밀통로를 통해서 내부로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그 곳에서 마침내 일행은 그레밤과 대면하게 된다.
그레밤을 죽인 일행은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의 눈을 파괴하려 하나 역부족이었고 어쩔 수 없이 세인가르드에 인계를 하게 된다.
마침내 모험이 끝나고 스탄은 기사단 입단을 제의 받지만 가족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일레인과의 약속이 생각나서 기사단 입단 제의를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모든것이 마무리 되었...나 싶었지만...
신의 눈이 다시 탈취당하고 만다.
세인가르드왕은 소디언 마스터들을 소집한 후 신의 눈이 탈취되었으며 레온 매그너스가 범인임을 알려 준다. 또한 오베른사의 총수 휴고가 종적을 감추었기에 공범으로 의심된다.
다시 모인 일행은 오베른사의 연구소에 잠입하고 지하 동굴에서 휴고와 레온 찾아낸다. 휴고가 도망치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서 레온이 일행을 막아나선다.
일행의 물약빨에 당한 레온은 결국 쓰러진다. 일행이 레온을 회유하려 하지만 그 때 휴고에 의해서 동굴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레온은 자신의 연인이 인질로 잡혀서 저지른 일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 일행을 탈출시키고 붕괴되는 동굴에 소디언 아트와이트와 함께 남는다. 그러고는 일행이 탈출 전 루티와 자신은 피를 나눈 남매 사이임을 커밍아웃한다.
일행이 드라코니아에 탑승해 간신히 동굴을 빠져나온 그 때, 휴고는 해저에 잠들어 있던 다이크로프트를 수복하여 공중에 띄워올린 후 공중 도시 재건을 위해서 지상으로 벨크란트를 발포한다. 벨크란트에 의해 파괴된 지표의 잔해물이 공중으로 떠 오르며 다이슨 스피어마냥 고고도의 지표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스탄은 레온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다이크로프트로 드라코니아를 돌격해보지만 드라코니아의 한계고도보다 더 높이 떠 있는 다이크로프트에 닿지를 못한다.
그 때 휴고는 자신이 천상인의 의지를 이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배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한다.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일행에게 천지전쟁 중 지상군의 사령관이었던 멜크리우스 리토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소디언들과는 다르게 자신은 검이 아닌 코어 크리스탈에 인격이 부여되었으며 코어크리스탈은 바다를 떠돌고 있는 라디스롤에 보관되어 있으니 찾아 오라는 말을 전한다.
라디스롤로 찾아가 리토라로부터 지시를 들은 일행은 리에나 근처 동굴에서 라이스롤의 열쇠를 찾아 라디스롤을 기동시킨다.
라디스롤을 이용해 다이크로프트로 접근하려하나 다이크로프트는 수호룡과 배리어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었다.
일행은 작전을 바꿔 다이크로프트 주변의 공중 도시들을 순회하면서 오베른 간부들을 물리쳐가며 수호룡을 기동정지 시키고 고장난 소디언 익시노스를 수리하게 된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일행은 드디어 다이크로프트 내부로 진입을 한다.
다이크로프트 내부 신의 눈이 보관된 곳에서 휴고와 일행이 대면을 하게 된다. 휴고는 천지전쟁때 소실된 소디안 베르세리우스를 가지고 일행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비록 소디안의 힘을 빌었다 하더라도 레벨업 노가다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한 휴고의 몸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천지전쟁 당시 천상군의 수장이던 믹트란으로 변한다.
천지전쟁이 지상군의 승리로 굳어갈 때 쯤 믹트란은 지상군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서 지상군으로부터 입수한 소디안 베르세리우스를 개조하고 자신의 인격을 복사한 후 지상에 숨겼다. 하지만 그 과정에 문제가 생겨 소디안이 가동 불가가 된 채 천지전쟁이 그대로 끝나버렸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베르세리우스를 발굴한 휴고가 소디안을 수리하자 믹트란의 인격이 되살아나서 휴고의 몸을 지배한 후 천상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신의 눈을 탈취할 계획을 세웠던 것이었다.
신의 눈과 동조한 믹트란은 벨크란트를 가동시켜 지상을 고고도의 지표로 완전히 덮어버림과 동시에 일행들을 한 방에 쓰러트린다.
쓰러진 사람들을 하나하나 죽이려고 할 때 쯤 믹트란 신체의 원래 주인인 휴고가 최후의 발악으로 몸의 지배권을 빼앗은 후 벨크란트를 폭파시키며 일행을 지상으로 대피시킨다. 이후 믹트란은 라디스톨을 공격하고 라디스롤에 타고 있던 레이놀드는 간신히 지상으로 대피한다.
지상에서 깨어난 스탄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믹트란과 맞서려 하나 다이크로프트로 들어갈 방법이 없는데다 신의 눈과 동조된 믹트란을 쓰러트릴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절망하고 있던 그 때, 라이스롤에서 코어 크리스탈을 보조하고 있던 레이놀드가 찾아와 공략법을 제안한다.
다이크로프트가 천상에 지형을 구축하면서 지형의 무게때문에 고도가 드라코니안의 한계고도 이하로 낮아져서 드라코리니아로 진입이 가능하고, 천지전쟁 중 소디안이 만들어졌던 연구시설에서 소디안을 강화하고 소디안 마스터를 훈련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일행은 먼저 연구시설에서 소디안을 강화한 후 일행들 역시 강화장치에 들어가 소디안과의 싱크로율을 높여서 전투력을 강화한다.
이후 일행은 정크타운에서 모두가 평등하게 살겠다는 사상을 펼치고 그동안 핍박받아왔던 정크타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베르세리움도 무사히 얻은 후 고고도 지표에 구멍을 낼 대포를 제작하는 레이놀드를 위해서 모든 나라를 돌며 자재를 수급한다.
결전의 날, 레이놀드는 렌즈 융합 대포를 발사하여 고고도 지표에 구멍을 내고 일행은 드라코니안을 이용해서 다이크로프트에 잠입한다. 길고도 복잡한 미로를 지나서 드디어 일행은 믹트란을 만나게 되고 믹트란은 여전히 선민사상을 가지고 일행을 벌레취급한다.
이후 전투가 벌어지지만 길고도 복잡한 미로를 거치면서 엄청 레벨업을 한 일행 앞에 믹트란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벌레 취급하던 지상인에게 패한것이 크게 자존심항한 믹트란은 신의 눈과 에너지를 동기화하여 힘을 폭주한 후 2차전을 가지지만 역시 상대가 되지 않고 결국 쓰러지게 된다.
신의 눈과 동기화되었던 믹트란이 쓰러지자 신의 눈이 폭주하게 되고 고고도 지표가 추락하기 시작한다. 이대로 놔두면 추락의 위력때문에 지상의 전멸은 예정된 수순.
소디안들은 자신들의 힘을 공명시켜 신의 눈의 에너지를 방출시킨다는 작전을 내 놓게 된다. 그 반동으로 소디안들은 부서지기 때문에 소디안 마스터들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소디안을 신의 눈에 찔러 넣게 된다.
방출된 에너지는 고고도 지표를 우주로 날려버리고 지상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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