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링크 파이어 엠블렘 : 문장의 비밀 파이어 엠벨렘 : 봉인의 검 |
파이어 엠블렘 문장의 비밀 후속작
이전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르면서 몇가지 변경 된 점이 있다.
일단 그래픽이 향상되었다.
16색 그래픽 게임같던 이전작에 비해서 좀 더 많은 색을 이용해서 그래픽을 표현했다.
다만 반대급부로 그래픽은 좋아졌는데 게임 캐릭터는 더 알아먹기 힘들게 변했다.
동일한 크기의 캐릭터 모양에 음영을 넣다보니 좀 더 지저분해 보이게 되고 이 때문인지 각 캐릭터간 구별이 좀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커서를 위치했을 때 캐릭터에 대한 정보 툴팁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캐릭터가 구분 안되어서 게임을 못 해 먹겠다 하는 부분은 없다.
캐릭터 수가 줄었다. 이 부분은 큰 발전인데, 이전작에서는 최대 15기 출전할 수 있는 캐릭터에 비해 출전 가능한 캐릭터는 30기가 넘어서 대부분의 캐릭터는 그냥 대기실에 쳐박혀서 아무것도 안 한다.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록 이런 대기 캐릭터는 레벨 업을 하지 못해고 주전 캐릭터와의 갭이 더 켜져서 나중에 가서는 쓸래야 쓸 수도 없게 된다.
반면 성전의 계보는 캐릭터 수가 많이 줄고 대부분의 캐릭터를 게임에서 활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캐릭터성이 확 살아났다.
지도가 매우 넓어졌다. 한 지도에 점령해야 할 성이 3~ 4개 정도로 주어지고 이 성들을 다 점령해야 스테이지가 종료된다.
때문에 총 스테이지는 12 스테이지로 줄었으나 한 스테이지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서 실제 플레이 타임은 비슷하다.
장점은 성들을 차례 차례 점령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이 쉽다.
단점은 맵을 너무 넓게 만들어 놓은데다 성들을 점령하는 동선이 플레이어를 엿먹인다.
캐릭터 이동하는 턴이 적들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적 작전이 되어야 하지만 맵이 너무 넓다 보니 그냥 A 지역에서 B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상당한 턴을 쓰게 된다. 게다가 성들과 성들 사이는 나무들을 빽빽이 박아놔서 이동력이 크게 제한되다보니 이동은 더디고 턴을 계속 넘기게 된다. 게다가 점령해야 하는 성들도, 북 -> 북동 -> 동 정도로 효율적인 동선이 아닌 북 -> 남 -> 서 -> 동 이런 식으로 훈련병 체력단련 시키듯 여기저기를 계속 왔다 갔다하게 만들어 의미없이 넘기는 턴이 더욱 늘어난다.
숨겨진 요소가 더욱 늘어났는데, 특정 캐릭터를 특정 위치로 옮기면 숨기진 무겨를 얻는다던가, 어떤 마을은 특정 캐릭터로 방문하면 특수 무기를 얻는다던가 하는건데 이런 요소들이 힌트 하나 없이 숨겨져 있어 공략집 없이는 예측도 할 수 없다.
사회주의를 버리고 자유주의를 도입했는지, 군자금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각 캐릭터가 별도로 소지금을 따로 가지고 있다. 돈이 떨어지면 무기 수리도 못하기에 각 캐릭터의 돈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써서 챙겨줘야 한다. 월급이나 증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인 게임에서 마을로부터 돈을 수금할 때 수금 할 캐릭터를 신경써서 선정해야 한다.
또한 캐릭터간 아이템 증여가 되지 않기에, 아이템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주는 캐릭터가 아이템을 중고상에 판 다음에 받는 캐릭터가 두 배의 돈을 주고 사야만 한다.
그래픽은 이전게임에 비해서 다채로운 색상을 써서 화려해졌지만, 나중엔 반복되는 전투에 질려서 보통은 애니메이션을 끄고 한다.
결론적으로 모든 캐릭터를 사용해서 짜는 전략. 그리고 캐릭터에 집중되는 스토리를 볼 때 꽤나 많은 발전이 보인다.
하지만 광할한 맵을 단순히 이동하기 위해서 30여턴을 쓰게 되면 게임 할 맛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