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 전사의 길 (2004)

관련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2003)

페르시아의 왕자 : 두 개의 왕좌 (2005)

줄거리

전편에서 자파 (인도의 배신자)에 속아서시간의 모래를 봉인해제 하는 대형 사고를 저지르고 뒤를 수습해야 했던 왕자는 시간의 모래를 이용해서 시간을 크게 되돌렸고 그 일 때문에 타임라인의 변화에 위험을 느껴 깨어난 수호자 다하카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잠도 못 자고 쫓기느라 얼굴이 삭았다.

대현자를 방문하여 시간의 모래가 만들어진 장소를 알아낸 된 왕자는 부하들을 이끌고 그 섬을 향해 항해를 하던 중 난데 없이 나타난 괴물들의 공격으로 배가 난파되어서 (운좋게도 시간의 섬)에 표류하게 된다.

괴물들을 이끄는 엉덩이??

시간의 섬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는 포탈을 발견한 왕자는 모든걸 되돌려 놓을 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간의 모래가 만들어지기 전인 과거로 이동해 시간의 장인을 처치한다면 원래의 시간대에는 시간의 모래가 애초에 없던 것이 되고 그럼 페르시아 왕자가 인도를 침공했을 때 시간의 모래를 해방 시킬일도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다하카에게 쫓기는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과거 시간대에서 시간의 여제를 찾아서 모험을 하던 왕자는 그 곳에서 칼리나라는 여자를 만나고 도움을 주고 받게 된다.

므흣한 복장의 므흣한 싸움

시간의 모래를 만드는 방의 봉인을 모두 해제하는데 성공하고 방에 들어선 왕자는 칼리나가 바로 시간의 모래 장인인 시간의 여제였음을 알게 된다. 
시간의 여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그녀가 본 미래는 페르시아의 왕자가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었다. 때문에 그녀의 목적은 자긴이 죽기 전에 왕자를 죽여서 자신의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서로 상충되는 목적때문에 사이가 틀어지고 죽음의 결투를 통해서 왕자는 결국 칼리나를 죽이고 만다.
하지만 시간의 모래는 시간의 여제의 죽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었고, 왕자가 여제를 죽이는 행동은 시간의 모래를 창조하는 원인이었다. 결국 왕자의 앞에 다시 다하카가 나타나게 되고 다하카의 공격을 받아 지하 비밀 장소로 추락하게 된다.

모든걸 포기하고 좌절하려는 찰라 그 곳에서 시간의 섬에 당도한 또다른 이방인이 남긴 비문을 보게 된다. 그 이방인은 샌드레이스 가면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면을 착용하게 되면 본래의 운명에서 분리가 되고, 본래의 운명을 따라가고 있는 또다른 자신을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아티팩트였다.

왕자는 그 가면을 이용해서 시간의 여제 칼리나를 죽이려는 자기 자신을 막은 다음 칼리나를 과거에서 현재로 이동시켜 시간의 모래가 생성되지 못하도록 계획을 변경한다.
다시 과거로 이동한 왕자는 가면을 이용해서 자신의 본질을 분리 한 다음 과거의 자신이 다하카에게 잡아 먹히도록 유도를 한다. 왕자를 처치한 다하카는 목적을 달성하였기에 추적을 종료하게 된다.

모든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려는데 다시 다하카가 두 사람의 앞에 나타난다. 과거 시간대에서 죽어 시간의 모래를 만들었어야 했던 칼리나가 과거 시간대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균열을 느낀 다하카가 이번에는 칼리나를 추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순간 물의 검이 다하카에게 유의미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왕자는 물의 검을 들고 다하카와 맞서 싸워 다하카를 무찌르게 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왕자의 고향인 바빌론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평가

1년도 안되서 발매 된 2편.

플레이 방식은 전작과 동일하게 길을 찾아가는 플랫폼 게임이나 느낌이 사뭇 달라졌다.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은 1편이 청소년 영화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편은 성인 영화를 보는 듯 하다.
1편의 여자 NPC인 파라는 그다지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복장에다 밝고 명랑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편에 등장하는 여자 NPC들은 복장이 아주 그냥... 그리고 목소리도 상당히 신경써서 섹시하게 대사를 한다.

왕자도 시시껄렁한 농담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해는 되는게 잠도 못 잘 정도로 계속 추격을 해 오는 괴물이 있다면 더 이상 유머 코드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전투가 빡빡해졌다. 전편의 전투가 너무 단조롭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지 전투가 확 뜯어고쳐져서 전투가 매우 어려워졌다. 템포가 많이 빨라졌고, 적들도 계속해서 이동을 하는데다가 특색있는 적들이 많이 나와서 단조로운 전투 패턴은 매우 적어졌다. 게다가 탐험용 시간 기술과 전투용 시간기술의 자원이 통합되어서 전투용 시간 기술을 남발하다가는 모험때 시간 되돌리기를 할 자원이 없어서 난이도가 수직 상승하게 되어서 시간기도 매우 아껴써야 하는 시스템이 되었다.

적들의 무기를 뺏어서 보조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보조무기의 데미지가 꽤나 커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뺏은 무기는 내구도가 거의 유리검이기에 무기를 계속해서 교체해 나가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 

상자가 주는건 게임 끄고 볼 수 있는 아트웍들 뿐이다.

탐험도 난이도를 많이 올려놔서 1편은 지형을 한번 훑어보면 경로가 보였는데 이 편은 무엇을 이용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함정도 꽤 많이 배치되어서 체력이 항상 간당간당하다.

체력 증가 시스템 또한 크게 변했는데, 전편에서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면 체력 증가 비밀 통로가 항상 시야에 잡혔는데 
이 편에서는 체력 증가 비밀통로를 제대로 숨겨놔서 새로운 장소에 오면 줌 모드로 이리저리 많이 둘러봐야한다. 
(그럼에도 1회차는 대부분 체력을 끝까지 채우지 못할 것이다.). 비밀통로를 찾는다해도 체력 증가 신단까지 어마어마한 함정을 깔아놔서 난이도를 증가시킨다.
다만, 이번 편의 체력 증가 업그레이드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수준이 아니라 엔딩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데 이걸 꼭꼭 숨겨 놓은건 좀 심했다.

여기까지 왔으면 성공한거다.

난이도는 이처럼 증가했지만 시스템 자체가 변한건 아니기에 1편을 재밌게 즐겼다면 이번 편도 훌륭한 즐길 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편부터는 게임패드를 그럭저럭 지원한다)

단점으로는, 
1자 진행이었던 1편과는 다르게 지도가 오픈월드 비슷하게 구현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갔던 장소 또 가고 갔던 장소 또 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같은 장소지만 시간에 따라 지형이 일부 달라져 진행 경로가 차이가 많이 나게 되는데 지도시스템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아서 후반부에는 '아니 어디로 가라는겨~'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길찾기가 쉽지 않다.

지도는 있는데 쓸모가 없다.

한국어화가 전혀 안되어 있다. 
더빙까지 해 줘서 너무나도 1편을 재밌게 즐겼는데, 유통사가 바뀌어서인지 한글 자막조차 출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