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포켓타운 스토리 (2017)

할당 받은 마을에 이러저러한 건물을 지어가며 자원을 수집 한 다음 점점 마을을 발전시키는게 목적인 심시티류 게임이다.
(여기서 테마만 중세로 바꾸면 왕국건설 스토리가 된다)

동작 플랫폼이 안드로이드 휴대폰인 만큼 PC 게임인 심시티류만큼 세세하고 복잡다양한 도시 설계는 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도시는 꾸밀 수 있다.

최근의 게임이라 그런지 카이로소프트에서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던 몇몇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정액 결제를 도입한다던가, 게임의 플레이 속도가 느리고 오래 플레이를 해야 해서 클라우드 백업을 지원한다던가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왕국 건설 게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좋지 않은 부분이 추가 되었는데 바로 '기다림'이다.
게임에서 조작 없이 결과만 기다리는 시간은 지양해야 할 요소로, 심시티도 그 기다림의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배속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심시티는 건설을 하는데 크게 기다려야 할 요소는 없다.)

이 게임에서 자원은 즐거움, 음식 등등이 있는데 입주민이 랜덤하게 수집을 해 준다. 문제는 이 자원이 일정량 수집되기 위해서 그냥 게임을 '켜' 놓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모바일 게임은 자원의 수집이라던가 하는 부분등은 게임을 '꺼'놓아도 진행이 되게 되어 있다. (비록 그 수량을 제한하더라도). 이 게임은 그게 없으니 게임을 계속 켜 놓아야 하는데, 휴대폰은 PC와는 다르게 화면을 그냥 일 없이 켜 놓는 기기는 아니란거다. 

게임을 꺼 놓으면 건설이나 탐험마저 중단되어 아무것도 안되는 왕국건설 스토리에 비해서 게임이 꺼져 있어도 건설은 진행되는건 그나마 낫지만 그 외 자원 수집, 돈 수집, 랭크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 

이런 기다림이 PC에서도 지루하게 다가올진데, 휴대폰에서는 (배터리 문제도 있고, 번인 문제도 있고...) 그 단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퀄리티 때문에 PC로 나왔다가는 쟁쟁한 경쟁작들에게 밟혀서 명함도 못 내밀것이 분명하니 참으로 어중간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