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S - a Tale of Two Sons


문명이 쇠퇴한 어떤 세상의 작은 한 마을. 아버지가 병에 걸려 쓰러지고 장로는 아버지를 고치기 위해서 신비로운 나무에 있는 신비의 물이 필요하다고 전해 준다.

어릴적 어머니를 잃은 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겨 수영을 못하는 동생과 그를 보살피는 형은 이 신비의 물을 얻기 위해서 신비의 나무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형과 함께 도착한 곳은 트롤들의 땅. 그곳엔 선량한 트롤이 있는 반면 다른 트롤을 업압하는 나쁜 트롤도 있었는데,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트롤은 그 여자친구가 나쁜 트롤에 의해 감금되어 있었다.
용기와 지혜로 나쁜 트롤을 쓰러트리고 여자 트롤을 구한 다음 모험을 계속한다.

그 다음 지역에서 과학자를 도와준 형제는 글라이더를 선물받아 이 글라이더를 이용해서 먼 거리를 여행하지만 새 때의 습격을 받아 쇠퇴해버린 어느 성에 불시착을 한다. 무너진 성벽을 지나서 성 안으로 들어 온 형제는 새장속에 갖혀 있는 새를 풀어주고 자유를 되찾은 새는 형제들을 다시 다른 지역으로 데려다 준다.

얼어붙은 빙하를 지나 어떤 지역에 도착하니 한 여인이 의식의 제물이 되어 잡혀 있는 상황이고 형제는 지혜를 발휘하여 이 여인을 구출 해 준다.
형은 이 여인에 이성에의 감성을 느끼고 감사의 의미로 여인의 집에 초대를 받으나, 사실 이 여인은 거미 괴물 아라크네가 변장한 모습. 두 형제는 힘을 합쳐서 아라크네를 쓰러트리나 아라크네의 최후의 일격에 형은 깊은 상처를 입고 만다. 

상처를 입은채 겨우 신비의 나무에 도착해서 물을 얻었으나 형의 생명이 다 했고 동생은 형을 나무 옆에 묻어 주고 혼자 집으로 향하게 된다.

새의 도움으로 집에 거의 다 도착했으나 깊은 물이 길을 가로 막고 있었고, 형을 생각하며 용기를 낸 동생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수영을 해서 아버지께 신비의 물을 전달한다.


It takes two 라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 제작사가 It takes two 이전에 만든 게임이다. It takes two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협동과 상호작용을 해 가며 플레이를 해야 하는 톡특한 장르의 게임인데, 이 Brothers 란 게임은 It takes two의 기반이 된 게임쯤 된다.

왼손 스틱과 LT로 형을 조정하고 오른 스틱과 RT로 동생을 조절한다. 조종법을 보면 알겠지만, 형과 동생을 번갈아 조종하는게 아니라 동시에 두 캐릭터를 조종한다.

두 캐릭터를 동시 조종해야 한다!

아마 처음으로 컨트롤러를 잡아 본 것 처럼 손과 뇌에 쥐가 날 수도 있다.

좀 과장되게 비유하면 멀태티스킹 게임 (https://vidkidz.tistory.com/4772) 하는 느낌이랄까?

한때 많이 즐겼던 플래시 게임. 네 게임을 동시 진행하며 각각 조종키가 다르다.

형은 차분한 성격에 힘이 좋다. 동생은 장난스런 성격이고 덩치가 작다. 
요런 두 차이로 인해서 NPC와 상호작용이 다르고, 형은 큰 레버를 움직일 수 있고 동생은 쇠창살을 지나갈 수 있는 등 각각의 역활이 조금 다르다. 

30년 전에 했던 고블린 2라는 게임이 떠오른다.

보라색 고블린과 분홍색 고블린의 역활이 조금씩 다르다.

NPC와의 대사가 거의 없는 게임이라서 큰 줄기의 스토리만 있을 뿐 세세한 스토리 텔링은 없다. 그러면서도 감동은 제대로 주고 있다. 영화 감독이 참여 한 게임이라 다르긴 하다.

언리얼 엔진의 파워로 배경을 세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배경은 아름답다. 처음에느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세계관인 줄 알았으나...

마치 게이머더러 '아이템은 다 던져 줄테니 스토리는 니가 써'라고 하는 느낌...

거인의 시체들이 쌓여 있는 전장.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추하게 만든다.

게임은 길지 않다. 조종에만 익숙해지면 2시간 이내로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

하지만 재밌다. 할 만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