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용암이 가득찬 곳이다.
아유미 :
느낌이 좋지 않아...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 너무 뜨거워! 견딜 수 없어!
이 길이 이 세계 중심부까지 이어져 있는건 아니겠지?
내가 여기를 내 발로 찾아 오지 않았다면, 여기가 지옥이라고 생각했을꺼야.
아니면 내가 진짜 지옥에 있는건가?
뭐 어찌됐든 상관없어.
갑자기 구덩이에 있던 용암의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아유미 :
뭐가 어떻게 되가는거야?
또 방해거리가 나타난건가?
으아 안돼! 제기랄!
이 고대의 땅은 망할것들로 가득차 있다니깐!
이제 열심히 뛰어서 도망가야 한다. 계속 가다보면 왼쪽으로 열린 문이 있는데, 아유미가 가까이 가면 저절로 닫힌다.
아유미 :
함정! 뭐 당연히 예상했지만...
아유미 :
서둘러 아유미. 계속 가! 멈추지 마!
끝자락까지 가면 더 이상 갈 곳도 없다.
갈곳도 없는데 용암이 계속 차 오르다가 갑자기 시간이 멈추곤 역행하기 시작한다.
아유미 :
무슨 일이지?
믿을 수 없어! 이건 나잖아!
이제 이런건 웃기지도 않아
시간이 역행하고 있으니, 용암도 수위가 내려가고 있고, 아까 닫혔던 문도 열린다.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아유미 :
이제 이런건 웃기지도 않아
모든게 멈췄어! 불조차도 완전히!
믿을 수 없군! 내 인생에 이런건 본 적이 없어...
이런건 불가능해... 제로에게 말했다가는 분명히 날 비웃을꺼야
닫혔던 문으로 들어가면 다시 시간이 순행한다.
아유미 :
시간이 다시 움지기이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