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kum


희망도 변화도 없는 사우스 시티에 살던 소년은 (혹은 소녀는) 무인도를 가는 플랫치를 따라 가게 된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도착한 그들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평화롭고 행복이 넘치는 섬으로 가꾸어 가기로 한다.


스토리가 거의 없는 샌드박스 게임

일각에서는 PC판 동물의 숲이라고 하는데, 동물의 숲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스팀의 여타 저가 인디게임하고는 다르게 생각보다 컨텐츠가 쉬이 바닥나지 않는다.

다른 스팀 인디 샌드 박스 게임은 조금 익숙해지면 그게 컨텐츠의 대부분에 해당하는거라 쉬이 질리지만, 이 게임은 게임에 익숙해질 즈음에 잔뜩 컨텐츠가 나타나는지라 의외로 오래 즐길 수 있다.

적당한 수집, 적당한 건설, 적당한 사냥... 

아이들과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딱 그정도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도록 몰입하는 그런류의 게임이 아니란 뜻이다.

게임의 재미를 방해하는 단점이 몇 보이는데, 

1. 한글 미지원 게임이다. 비공식 한글 패치가 있긴 한데, 그냥 번역기 수전이라 별 쓸모가 없다.

2. 자야만 게임 저장이 가능하다. 하룻밤을 자게 되면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뀔 수 있어, 잠을 잔다는게 조심스러울 수 있는데, 게임 하다가 중간에 그만둬야 할 때는 하루에 세웠던 계획을 거의 못했더라도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3. 캐릭터와 섬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다. 싱글 플레이를 할 때는 단점이 아니나 멀티 플레이를 할 때는 단점으로 다가온다. 
키워 놓은 캐릭터로 다른 사람과 새로운 섬에서 게임을 하려 할 수도 있는데 캐럭터와 섬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멀티 플레이때도 키워놓은 캐릭터의 섬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결론은, 마인크래프트와 더불어 아이와 즐기기엔 꽤 괘찮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