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네시아 : 더 다크 디센트 (Amnesia : The dark decent)


'다니엘'은 교수와 함께 미지의 땅을 탐사하다가 신비한 수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수정은 소유자에게 엄청난 힘을 주는 듯 했지만, 다니엘은 사용법을 알아내지 못했다.

불행하게도 그 수정은 수호자가 있어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면 수호자가 구슬을 추적하여 소유자를 죽이고 원래의 자리로 가져다 놓는 일을 한다.

다니엘 역시 수호자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이런 다니엘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있었으니, 고성에 사는 '알렉산더'라는 사람이었다.

알렉산더는 다니엘을 수호자로부터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포와 고통에 질린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되는 비타이 라는 물질이 필요하며 다니엘에게 그 물질을 모아 달라고 요청한다.

다니엘은 잡혀 온 죄수나 사형수들을 고문하고 죽이면서 비타이라는 물질을 모으게 되나, 알고보니 잡혀 온 사람들은 죄수나 사형수들만 있는게 아니라 무고한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니엘은 무고한 사람을 고문하고 죽였다는 죄책감과 알렉산더에게 속았다는 복수심으로 자기 자신에게 '알렉산더를 죽여라'라는 메시지 하나만을 남기고 기억을 잃는 물약을 마시게 된다.

기억을 잃은 다니엘은 자신의 메시지를 쫓아 결국 알렉산더에게 다다르게 되고 알렉산더에게 최후를 선사한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 (그리고 오래 된 게임)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진다던가, 어두운데 있으면 현기증이 난다거나, 문이 갑자기 열린다거나 하는등의 이벤트 스크립터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게이머를 놀래키고 공포감을 심어준다.

적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극히 일부분이고, 멀리서 마주친다고 즉각 주인공을 향해 달려 오지 않아서 쉽게 피할 수 있는데, 적을 공격 할 수단이 전무한지라 이 역시 공포감을 준다.

게임 초입부에 '알렉산더'라는 인물을 죽이라고 해 놓고는 초 중반 대 부분의 이야기가 오브와 그림자에 집중되어 있어 스토리를 천천히 음미하지 않으면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잘 모를 수 있다.

후반으로 가서야 알렉산더와 비타이에 대한 내용이 조금 나온다.

버근지 모르겠는데, 그런트나 브루터에게 한 번 죽으면 그 지역에서 그런트나 브루터가 다시 나타나지 않아서 느긋하게 진행할 수 있다.

10여년 전에 도전 했을 때는 멀미가 심해서 하다가 관뒀는데 모니터 큰 화면으로 하니 멀미가 덜 해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멀미만 극복하면 지금에서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