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유령(귀신)을 포착하여 사진을 찍으면 제령을 한다. 아는 사람이 있겠지만 테크모사의 게임 영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다. 인도네시아 개발사에서 영 시리즈를 감명깊게 했는지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는데, 내 생각엔 그냥 팬 메이드 게임이다. 이 게임을 처음 해 보고 드는 생각은 2005년 PS2로 발매 된 옵스큐어라느 게임이 바로 떠 올랐다. 그래픽이 딱 그 수준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30여분간 해 보고 '내가 좀 고전 게임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게임 스토리를 보자면 Dreadout 오리지널 게임이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Dread out : Keepers of the Dark의 게임은 단순하다. 적들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찾으면 카메라에 담아서 찰칵, 끝 정말 이게 끝이다. ..
Desolate : 황량한 정도의 뜻이다. 황량하게 변한 지역을 탐험하는 게임이라 Desolate란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 게임 자체도 황량하기 그지 없다. 게임을 만들 때 매우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도입부다. 맛있는 미끼를 던져놔서 주의를 끈 다음에 어떻게든 중반 까지만 끌고가게 하면 성공은 한 거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어떻게 되는걸까?' 라는 호기심을 팍팍 느끼게 해 줘야 하는거다. 그래야만 게이머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는 생각으로 게임 시간을 늘려가게 된다. 이후는 게이머가 게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엔딩을 향해 달릴 수는 있다. 애석하게도 이 게임은 그런 미끼가 전혀 없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제공하는것도 아니고, NPC와의 생동감 있는 상호작용도 없을 뿐더러, 전투는 지..
상상력이 풍부한 10대 시절 (중학생쯤?) 모험과 낭만 그리고 보물이 가득한 던전을 탐험하는 판타지 소설을 언제나 내 맘을 설레게 했다. 아마도 당시에 드래곤 퀘스트를 즐겼던 어린이들은 드래곤 퀘스트의 제작자가 만들어 놓은 모험의 세계에 그렇게 열광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절 드래곤 퀘스트에 중독되었던 어린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 즐거움을 잊지 못하고 아마도 계속해서 드래곤 퀘스트를 즐기며 모험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선 아직도 드래곤 퀘스트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나보다. 지금도 드래곤 퀘스트가 출시하는 날은 줄을 서서 게임을 사려하니 말이다. 아쉽게도 나는 어릴적 드래곤 퀘스트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집에 게임기도 없었을 뿐더러, 일본어라고는 하나도 몰..
성인 취향의 스토리가 가미된 퍼즐 게임 성인 게임인 이유는 원색적인 이미지가 노출되어서라기보다는 20대 애인이 있는 (난 안될꺼야 아마) 남자가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서 그렇다. 나이 어린 아해들은 주인공이 하는 고민이 십분의 일도 고민이 안될꺼다. 퍼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약 3분짜리인데, 빡빡한 제한시간 때문에 반복해서 Retry를 하게 되게고 그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 미스터 드릴러라는 게임도 제한 시간을 빡빡하게 주는 퍼즐 게임 중 하나인데, 미스터 드릴러 같은건 여러개의 해법(솔루션)이 있고 그 중에 빠른 시간 내에 최적의 해법을 찾아 나가는거라 제한 시간의 부담이 덜한데다 여러번 플레이함에도 덜 질리는데 비해서, 이 게임은 해법의 종류가 1개 아니면 2개로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
학교 다닐 때 친구 따라 오락실을 갔었더랬다. 거기서 킹 오브 파이터즈 하는걸 봤는데 공격 하나가 걸리면 콤보네이션이 줄줄이 따라붙어서 십여대를 계속 쳐 맞더라... 콤보 데미지 보정 시스템이 있어 그렇게 맞아도 한 번에 훅 가지는 않지만 그렇게 콤보를 넣을 수 있는게 신기하긴 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역시 그런 무지막지한 콤보를 반 강제 하는 게임이다. 적들의 빈틈을 잡아서 공격을 시작 하고 적들이 다시 스탠스를 잡기 전에 콤보를 계속 이어가며 때려줘야 게임이 풀린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공격, 너도 공격, 이러다가 서로 데미지를 입고 난이도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다. 한마디로 하드웨어 (플레이어의 능력)가 따라줘야 즐길만한 게임이다. 끙끙대며 게임을 하다가 다른 사람의 공략 유튜브를 보면 완전히 다..
바이오하자드 (레지던트 이블) 1 ~ 4 편을 제작했던 감독이 제작한 게임 게임 스타일은 바이오 하자드 1 ~ 3과 매우 유사하다. 좀비를 닮은 적들을 제한된 탄약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진행해야 한다. 바이오 하자드 2, 3편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그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화면 구성이 매우 답답한데, 바이오하자드 4처럼 카메라가 주인공의 뒤를 바짝 쫓아가기 때문에 주인공이 화면을 상당히 가리며, 위 아래 레터박스가 화면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화면이 매우 좁게 보인다.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하는 내내 매우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언제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적들, 따라서 탄약 분배에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게 이 게임의 주 재미인지라, 2회차 부터는 적들의 위치와 패턴에 익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