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닥치고 부딪히는 방법이 꽤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이제 바나나를 좀 더 익혀 먹기 위해 이번 판은 난이도를 장군으로 올려 보자. 나머지 설정은 첫 판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다시 개척자가 주어지고 첫 도시를 건설해야 하는데, 첫 판처럼 아무렇게나 도시를 짓는게 아니라 이번엔 좀 더 고민을 해 보자. 도시를 짓기 위해서 주변 '타일'에 대한 속성을 알아 두면 좋은데 이번 판에서 그 많은 타일을 고려 하려면 또 게임이 지루해진다. 대신, 개척자를 이리 저리 움직여 보다가 좀 특이한 그림 (물소, 고래, 옥수수 등등등)이 나오면 거기다 도시를 짓자. 특이한 그림은 특수자원이라 그래서 보너스가 높다. 특이한 그림을 더블 클릭 해 보시라. 일반 평원이 음식1, 방패1인데 비해서 저 물소는 음식1 방패3의 보..
주위 지역을 계속 밝혀 나가면 늦든 빠르든 다른 세력과 만나게 된다. 다른 세력이 평화 조약을 건의 해 오기도 하나, 무시하자. 이번 판의 목표는 빠르게 적을 점령시키는 것이기에 평화 조약따윈 필요 없다. 아군 병사의 위치를 저들의 위치로 이동하면 자동 전투가 벌어지며, 결과는 랜덤이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이나,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같은 전략은 적들의 공격력과 방어력 수치를 계산해서 깔끔하게 공방 성공/실패 여부가 계산되지만 (계산식이 무지 복잡해서 암산이 되고 안되고의 여부는 떠나서라도), 이 문명이라는 게임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공방 수치가 아닌 공방 확률에 관여를 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계산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다른 게임에선 공2, 방1인 병사 10명이 동일한 스펙과 수의 적 병사를 선제 공격 ..
게임을 기동하여 새 게임을 시작하자. 한 사이클을 빠르게 돌려서 게임에 익숙해지는게 이번의 목표다 지도 크기는 작게! 규칙도 모르는데 지도를 크게 했다가는 판만 커져서 게임이 지루해진다. 난이도는 반드시 족장 (chief)로 시작해야 한다. 아니 무슨 자존심 상하게 최고 쉬움 난이도를 하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몇 번은 이겨 먹어야 흥미를 가지든 말든 할게 아닌가. 적들이 세력은 3,4민족쯤이 좋다. 7민족 다 넣었다가는 좁은 맵에 적들이 바글바글하여 확장과 개척의 개념도 익히기 전에 쳐 발리기 좋다. 그 외에는 디폴트로 두면 된다. 마지막으로 민족을 고르게 되는데, 어차피 규칙도 모르는데 민족 특징 차이쯤이야 별 상관도 없다. 그러니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 컴퓨터게임이 아닌 현실 세계의 전략 게임의..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하고 죽기 전에 해야 할 100가지 게임안에 들어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아는 지인은 밤 새 게임하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져 전황이 뒤집어지자 아침에 펑펑 우는 일도 있었더랬다. 하지만 의외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에 속한다. 대충 감각적으로 몇 판 해 보면 그래도 시스템은 익힐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와는 다르게 (사실 이렇게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것도 매우 좋은 게임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규칙이 매우 많고 숨어 있는 규칙도 매우 많아서 적응하다가 나가 떨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몇 번이고 시도 했다가 지워 버린 게임이 이 문명 시리즈다. 그렇다고 내가 전략 게임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마스터 오브 매직이나 오리온은 재밌게 했었다. ..
4X 게임은 전략게임의 하위 분류로 개척, 확장, 발전 그리고 섬멸 (eXplore, eXpand, eXploit and eXterminate) 네 가지 요소가 주 컨텐츠인 게임을 말한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 마스터 오브 매직, 엔들리스 스페이 그리고 스텔라리스 등등이 있다. 삼국지 시리즈도 일종의 4X라고 볼 수 있으나 (초기 시나리오 하게 되면, 빈 성을 차지하며 개척을 하며 이 후로는 주인이 있는 성을 빼앗으며 확장을 한다. 연노 같은 전쟁 기술을 개발 할 수 있으며, 최종은 모든 군주를 섬멸하여 중국을 일통하는 것), 이쪽은 삼국지라는 확고한 프렌차이즈가 있어 삼국지류라는 별도의 장르를 확립했다. 또한 문명 역시 4X 처럼 보이긴 하나 최종 목표가 섬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발만 살짝 담근 ..